촬영 금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의견 나눠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어요! 그런데 사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느 정도 지켜져 오던 ‘기념 촬영’ 수준을 약간 넘어서는 경향이 많이 보여서 좀 아쉬웠어요. 저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팬으로써 예쁜 사진 찍어주시고 보정하고 홍보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예쁜 사진 남기느라 오히려 공연의 몰입을 깨는 분위기가 조금 늘어나는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어셔분이 오시지 않더라도 일단은 금지된 행위를 너무 당당하게 하고 계시면 그 자체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 저것 때문에 어셔 분이 오실까 신경쓰이기도 하고, 같이 함성 박수 점프하면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데 사방에서 찍고 있으니 오히려 소외감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오피셜하게는 촬영 금지 스탠스를 보여주셔야만 그나~마 기념 촬영 수준 정도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점점 슈스가 되어가는 소란이기에 예쁜 사진 찍어주시는 팬들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지만, 소란 공연은 관객과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데 그 부분이 방해받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주절주절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