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ly가 외모적인 모습만 말하는 게 아니라 나의 정말 ‘못난’ 모습들을 보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음. 그리고 세상에 힘든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메세지를 주는 노래는 많지만 이 노래는 결코 상대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노래가 아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이 아파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노래라서 너무 좋았음.
저도 제가 외적으로 그렇게 못생겼다 생각하지 않지만 마음이 너무 망가져서 병든 마음이 남들보다 못나다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이 노랠 다시 듣게 됐어요 밝게 웃어보지만 가면 같아서 제 맘에 들지 않고 노랠 불러도 아무도 듣지 않아 외로워요 아무도 절 사랑해주지 않는 것 같은 마음에 외로웠었는데 공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네요
외모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어글리라는 노래를 선보이는 그룹이 어디 있냐고 ㅠㅠ 진짜 너무 멋있고 내가 이런 사람들 팬이라는 거 그 자체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ㄷㄷ 어글리는 진짜 다 너무 멋지지만 후렴에서 채린 언니 치고 나오는 게 진짜 너무 멋진 것 같아 ㅠㅠㅠ 봄 언니 아련한 표정연기도 한 몫 했곸ㅋㅋ
@@user-it9sw6rd2f 너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계신 듯. 상식적으로 같은 소속사 아이돌에서 비슷한 색깔이 나온다고 말하는 걸 누가 비교당하는 거라고 생각함. 그것도 우리나라 레전드 2.5세대 아이돌하면 레전드로 뽑히는게 투에니원이고 3세대 현역 걸그룹 중에 레전드로 뽑히는게 단연 블핑인데 그 두 그룹 사이의 비교임. 두 그룹 다 자기들의 개성이 있겠지만 yg에서 디렉팅 해서 나온 그룹들이기때문에 비슷한 색깔이 묻어 나올 수 밖에 없음. 대중들은 그걸 보고 정말 색깔이 비슷하구나. yg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투에니원 활동 종반이 미비하게 끝나서 아쉬웠는데 블핑이 이렇게 yg계보를 이어나가는 것 같아서 참 좋다. 이러는게 안된다고??
어글리는 그냥 단순히 외모지상주의~ 짜증나 싫어~같은 나이브한 메시지가 아니라, 편협한 시선에 의한 자괴감과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의 교차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함. 이 노래를 투애니원이 불렀기 때문에 더 빛이 났던 것 같다.. 놀자콘을 못간 것은 내 천추의 한이다ㅠ 이샛기덜아 내 와쌉위트ㅔ니원바이브 돌려내.. 결론:투애니원 당장 재결합해
근데 나는 그당시에 인형같이 생기고 예쁘고 뭐 오빠 이러고 아양떠는 아이돌들이 판을 치는 시대에 솔직히 저런노래에 대다수가 생각하는 미의 기준과 동떨어진 사람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준 와이지 안목도 한몫한다고 생각했음. sm 갔으면 실력이고 자시고 오디션에서 떨어졌을지도 모름.
어글리를 어릴 때 듣고 그냥 외모에 관한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서 들으면 또 다른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진짜 명곡이라고 생각함 와인 같은 곡이야 개인적으론 Tellin' me I'm pretty 이 부분이 다른 사람한테 나 예쁘다고 말해줘! 이게 아니라 나(자기 자신)한테 예쁘다고 말해줘! 이렇게 들림. '나는 주류에 섞이지 못해 그치만 나도 너희처럼 예쁘고 멋진 사람이야!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런 사람이야'→전체적인 곡이 이런 느낌
사실 난 퀸덤을 보기 전까지는 2ne1에 대해 잘 몰랐었음 초딩때부터 내 맘에 드는 노래 몇개만 주구장창 들었지,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한번도 무대영상이란 걸 본적이 없었음(그냥 덕질쪽으로 유전자가 없음) 샤월 되면서 덕질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렇게 유툽으로 아이돌들 무대영상 찾아보는데 재미가 들리게 되었음 서론이 길었고, 그랬기에 옛날부터 좋아하던 노래였지만 이런 무대영상을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이고 박봄과 2ne1에 대해서도 최근에서야 알게되었음 그냥 기분이 참 오묘해졌음 나도 분명 그들의 성장을 함께한 세대인데 뒤늦게야 관심을 가지게된것도 아쉽고 이런 무대인줄도 몰랐고 이들의 에너지가 어떠했는지 어떤 표정으로 이 노래를 불렀는지 이 모든걸 처음 알게된게 너무 섭섭함.. 그냥 기분이 너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