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제 오늘 넷플 드라마 한번에 다 보았는데요, 엄청 충격을 받으며 재밌게 보았어요. 엄청난 대작이라고 느꼈고, 지금까지 SF와 다르게 인간에 대한 고찰과 심리와 사회적 의미를 담은 것으로 느껴졌어요. 우린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것인가 등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SF라 심상치 않은 작품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내용 전개에 상당히 창의성이 돋보였어요. 예측이 전혀 안되더군요. 그리고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것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어서 작가님 신변이 걱정되었다고나 할까요, 유투브 평가들을 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렵다는 소릴 들어서 책 볼 생각을 안했었는데, 어쨌든 드라마 보자마자 너무 감동받아서 책을 바로 읽어야겠다 싶더군요. 시즌 1 드라마만 뵈도 스케일이 크다고 느꼈는데 앞으로 더 커진다니 가슴이 뛸 정도로 기대가 되네요. ❤
삼체에 대한 리뷰를 잘 시청했습니다, 작가인 리츠신이 상당한 스케일을 가진 작가네요.. 인류 문명과 외계 문명과의 대립과 우호 설정 문제 .. 인간의 잔혹성.. 가상 현실 게임과 현실 세계와의 관계 소설 제목대로 복잡한 행성들의 중력 설정이.. 인간과 우주 문명과의 관계와도 같네요.. 지구 자연과 외계 우주의 엇나가는 듯한 모습과 관계 설정.. 작가가 문화 대혁명의 폭력성을 경험하고 비판한건 좋은데..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인에 대한 탄압을 옹호한게 좀 아이러니 하네요.. 국내에 들어온 번역본 없나요.. 번역본 있으면 탐독하면 좋겟네요..
만일 우리와 가장 가까운 센터우리에 고등 문명이 존재한다면 그 문명은 삼체인 같은 모양일 거 같긴 해요.. 정말 이 설정 하나는 끝내주는 거 같아요. (엄... 실제론 센터우리 항성계는 소설 설정같은 완전한 예측불허 삼체계가 아니라 항성 하나가 뚝 떨어진 2+1체계라 특히 일체계 항성쪽은 생태가 안정된 아바타 같은 행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지만, ) 다만 이 소설에서 삼체문명과 인류문명의 상호작용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중국 현대사를 인류 전체의 역사로 확장해, 몇몇 막대한 권한을 가진 이들의 인간적 한계와 오판으로 전체가 나락가는 그 역사를 그대로 가져왔더라고요.
분서갱유랑 비슷하게 체제에 의심을 품거나 반론을 제기할만한 똑똑한 사람들을 다수가 억압하는거죠. 공산주의 혁명 자체가 노동자, 블루칼라 혁명이라 손이 희거나 굳은살이 없이 고우면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혁명전 법이나 정치를 하던 사람은 제거 우선대상이었죠.
원작이 워낙 어두운 분위기에 과학은 물론 철학문제까지 담고 있고 세계관, 아니 우주관이 워낙 거대합니다 분량도 길어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좀 힘드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 중뽕이 없지는 않지만 영상처럼 문화혁명과 홍위병들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그리죠. 이후는 중국이 주도가 되어 지구를 구하는 듯한 인상이 좀 있긴 한데 넘어갈 만 합니다 삼체 3편에 가면 한국인도 등장하는 등 전세계인들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