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건축 당시에는 현관문 뒤의 철문 두개 있는 곳이 전부 하나의 집이고, 이건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 집을 두개로 쪼개고 그것도 모자라 비상구 통로를 집으로. 그러니 화재 등 비상시 해당 층 세대가 저 집을 뚫고 비상계단까지 가야 하니 잠금장치를 못 하겠지요. 다시 말하면 저 건물이 지어질, 홍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이 아닌 개발도상국 수준의 무역항 시절 수준에 맞게 제대로 지은 집을 지금처럼 엄청난 국제도시에, 중국 자본이 몰려들어 집값이 비쌀 시절이 되니 저런 식으로 쪼개서 임대하는 것인데 서울도 시간이 흐를수록 저렇게 될 듯 합니다. 최빈국 시절에 서울 도심지 주거지역이 만들어졌고, 한강 이남도 개발도상국 시절에 계획된 도시인데 이제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수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