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타느라 지난 2년간 방치했던 할리를 꺼냈어요, 오랜만에 타는 거라 살짝 긴장되었지만 몸에 밴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거 처럼 금방 적응해 서울에서 속초까지 190킬로 1박 찐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가 친구처럼 사이좋게 나이 들어가는 큰 원동력은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사랑하며 잘 나이들어 가고 싶어요
같은 나이와 직업의 구독자입니다^^ 재미있게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저도 할리를 입문을 하고 싶은데 브레이크아웃을 보고 고민 중입니다. 바이크는 이쁜데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많아 망설여지네요.... 171Cm의 다리 짧은 단신이라 프론트 스텝도 입문자로서 부담스러울꺼 같고요,,,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타려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선 장거리 투어를 많이 하실 거라면 투어링모델 (스글, 로글, 울트라)로 가시는게 좋구요 - 제 첫 바이크는 스글이었습니다. 단거리 짧게 타실 목적이라면 소프트테일 계열 (브아, 팻보이) 그 사이에 로드킹이 있구요. 브아는 포지션이 다리와 팔을 쭈욱 펴고 타는 스타일인데 간지 있고 바람을 느끼며 타고 직진성이 좋습니다. 제 아내가 170cm 인데 크게 불편하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시트가 낮아서 다리를 뻗더라도 바로 내릴 수 있어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상체를 많이 굽히게 되고 주행풍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장거리 타기에는 불편합니다. 저는 속초까지 쉬지 않고 달려보기는 했지만요 ㅎ 결국은 이것저것 타보다가 제일 맞는 모델을 찾게 되니 우선은 맘에 드는 걸로 시작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