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음악은... 그냥 대중가요라기보다는 스토리를 음악으로 푸는 예술이다. 김윤아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가수중 딕션이 최상급인 사람이고. 자우림 노래는 거의 대비가 있든, 풍자가 있든, 그것도 아니면 극한의 감정을 노래에 실는다. 얼굴표정, 의상 하나까지도 모두 하나의 그림에서 나오는 무대... 가시나무같이 전국민이 다아는 노래를 약간의 기교로 변조하는 것도 아니고 코드자체를 아예 바꿔버렸는데도 어색하게 느껴지지않고 거부감이 느껴지지않는 것은 김윤아라는 보컬이 오로지 보컬로 청중들의 모든 감정을 끌어모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중음악도 하나의 예술의 영역이고 모든 예술의 기본은 독창성과 창의성이다. 김윤아를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호불호의 문제일뿐이지, 김윤아라는 대한민국에 다시없을 대형가수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만 손해니까.... 자우림의 히트곡은 몇개일까? 봄날은 간다 야상곡 샤이닝 미안해 널미워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헤이헤이헤이 매직카펫라이드. 내가 아는것만 벌써 몇개인가.... 너무 귀한 밴드.
그동안 자우림이 보여주었던 음악와 울림이 하늘까지도 닿았나보다. 이날은 사람이라는 작은 그릇에 신이 내려온것 같았다. 노래가 절정으로 치닫는동안, 힘에 겨워 지친이들의 눈물을 토하게하고는 끝나갈무렵, 등을 쓸어내리며 이제괜찮다 위로해 주는듯한 허밍까지. 도저히 이건 사람이 전달할수있는 위로와 감정 같은것이 아니었다. 어쩌면 김윤아 그녀는, 그자체로 악기이며 음율이고 노랫말이 아닐까..
나가수 전체 다 봤지만 원곡 뛰어넘어 원곡을 잊게만드는 무대는 몇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윤하 날 울리지마, 소향 꽃밭에서 그리고 자우림 가시나무와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정도인듯. 가시나무는 나가수 사상 최고다. 임재범 여러분과 인순이 아버지도 이정도 충격적이진 않았으니.. 후반부 절규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든다
가시나무의 가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겪어본 감정일 것 같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써내려간 가사라는 거겠지... 우리가 이토록 이 무대에 공감하고, 감동받는 이유이기도. 이런 노래가, 감정표현의 최고봉인 김윤아님과 만나 최고의 시너지가 발생한 것 같다. 이 후로는 그 누구의 가시나무도 들어오지 않을 만큼...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거의 한달에 한번씩 요즘도 가끔씩 재탕한다. 처음 생방으로 봤을때 김윤아의 표정연기와 곡 해석능력, 가창력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압권이였고 몇번을 재탕해도 그때 그 소름은 잊혀지지 않을 뿐더러 매번 감회가 새롭다. 정말 음악으로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흔들어 놓을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최고! :)
이 방송을 볼 때 초등학생이었고 여리여리하고 머리를 부시시하게 한 예쁜 가수가 노래를 잘하고 슬픈 분위기라는 것만 느꼈지 가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십대가 된 지금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데...조금은 와닿았던 것 같다... 너무 눈물 났음...이게 자우림과 김윤아라는 사람의 음악이구나...
내 속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 부분에서 스크래치가 들어가면서 꺾이는 부분을 음이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이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창법인 것 같아요. 게다가 앞부분에서도 김윤아 씨가 언급했듯이 자신도 이 노래를 들으면 운다는 데 그 노래를 부를 때의 감정은 오죽할까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 무대..... 십년정도 지나 다시 들어보는데 당시엔 이해못할 절규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걸 후회하며 자기질책하는 내용이었구나..ㅜ 마음대로 안되는 자신의 감정이 내속엔 내가 너무 많다라고 표현한 것임이 이제야 느껴지네요 ㅠ
Dili bilmesem de bu şarkının hissettirdikleri 11 yıldır hiç eskimiyor. İlk dinlediğimde 12 yaşında küçük bir kızdım ve adeta hayran olmuştum bugün önüme çıktığında birkez daha hayran olduğumu hissedebiliy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