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달린게 뭐냐?" 는 질문이 많아서 커뮤니티에 설명 올렸었는데 최근에 오시는 분들은 못 보는 거 같아 고정 댓 남깁니다. 이번 영상은 박새 연구를 하시는 서울대 지인의 도움을 받아 촬영하였습니다. ("뚜다다다다 청딱다구리" 영상에 나오는 아조씨가 도움 주신 분이에요) 새들의 다리에 달린 건 인식표 가락지입니다. 새들이 살아가는데 지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이만, 빠이
새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왜 인생을 보여주시는건가요. 눈물이 주룩주룩. 20대 후반 얼마전 직장을 갖게 되었는데, 별볼일 없는 직장에도 눈물을 흘리신 부모님과 할머님, 전 다큰 성인개체인줄 알았는데, 이제막 이소한 아기새였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덕후님. 좋은 엉상 감사드려요
오늘 차도에 있는 새끼새가 위험해보여서 주웠다가 이 영상을 보고 이소중인 새끼새라는걸 깨달아서 다시 원래 있던 곳보다 조금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놔두고 왔습니다. 새끼새가 우니까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미새가 다시 날아오더라고요. 저는 이소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서 둥지에서 떨어져서 구해야하는 줄 알고 집에 데려갔었는데 영상덕분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119에 신고하지말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의도는 정말 감사하지만..119가 동물구조에 인력소비가 되서 더 급박한일에 지체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내가 쟤를 살렸어!가 끝이 아니라, 살린 후에 그 생명이 어떻게 살아갈지, 끝을 책임질 수 없다면 함부로 자연의 섭리(약한새끼들 낙오 등)에 동정을 보내는것은 그것이야말로 무책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작정 외면하라는 것이 아닌, '생명의 구조' 라는 무게를 가벼이 여기는분들이 없기를바라는 마음에 끄적여봅니다ㅜ 새들아 사랑햇
맞습니다. 119는 사람을 구해주는 곳이지 동물 구조해주는 곳이 아니죠. 119에서도 신고받는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어요. 119도 119의 업무가 있고 동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디 있는지도 모를 둥지를 찾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기들이 키워줄 수도 없는 거죠. 야생동물 외에 개, 고양이에 대한 구조도 119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어제 태풍맞고 날아왔는지 집앞 마당에서 깃털도 하나 없고 눈도 못 뜬 아기새 구조해서 하루밤 재우고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데려갔습니다. 18시발견, 휴지로 감싸 그자리에 두시간정도 방치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체온 낮아지면 금방 죽는다더군요 ㅠㅠ 죽었으면 꿈자리가 사나웠을거 같아요 ㅠㅠ 이후 어미가 안 데려가길래 인터넷 검색후 전기장판위에 상자놓고 휴지깔아주니 날개 움찔움찔하며 자더군요. 인터넷에서는 아기때 짹쨱거리면서 한두시간마다 밥 달라고 재촉한다는데 밥(미숫가루타줫어요)도 안 먹고 물만 한두방울 받아먹고 굶어 죽을까봐 너무 걱정했는데. 다행히 죽지는 않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확인해보니 입벌리고 고개 치켜 들고있길래 미숫가루 타서 한두방울 먹이니 곤히 자더군요. 9시쯤 되니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전화와서 사정설명하고 제가 키우진 못할거 같다고 하니 주소 물어보고 바로 오셔서 데려가더군요. (네이버지도로 38분 거리던데 전화 받자마자 바로 출발하셧는지 40분정도 후에 오셔서 신상정보 적고 데려가셧어요. 올해만 800마리넘게 구조했는데 이 아이가 가장 어리다고 하네요 태어난지 1~2일지난거 같다고, 원래 너무 어리면 안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시더군요. 아침에 미숫가루 먹고 응아도 금방했고요.) 어찌나 안심되던지, 덕분에 생명하나 살렸습니다.ㅜ 아마 새덕후님의 이 영상을 안봤다면 내가 한생명을 책임지고 끝까지 잘 보살펴줄 자신이 없기에, 이런것도 자연의 이치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외면하고 못본척하고 계속 생각났을겁니다. 하지만 아기새도 구조해주는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존재를 영상보고 알게되었고 전화번호도 알려주셔서 길어야 하루이틀만 책임지면 생명하나 살릴수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실천할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영상에 감사드려요. -p.s 인터넷 검색으로 안나와서 불안했던 점. 1.동물구조센터분들은 출근하자 마자 밤중에 온 부재중 통화목록을 확인하고 전화걸어주실 정도로 야생동물 구조에 진심이신거 같다. 너무 멋있었다. 2.너무 어린새는 짹짹 울지도 못한다. 3. 먹일때 핀셋,주사기가 없다면. 빨대를 이용하면 편하다. - 빨대 한쪽을 접거나, 이쑤시개에 휴지를 감싸 한쪽을 막아준다. 스포이드 이용하듯 빨대를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 떼면 한방울씩 나와서 먹이기 편했다. 4.태풍이 강하면 어린개체만 날아오기도 한다. (집에서 키우던 나무가 쓰러져서 정리하던중 발견했는데, 쓰러진 나무나 주변 다른나무에서도 둥지를 발견하지 못했고 다른 어린새나 어미새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구조원님 말씀으론 너무 가벼워서 태풍때문에 날려온걸수도 있다고...)
학교에서 걷다가 땅에 떨어진 아기 까치를 발견했는데 걷지 못하고 당황해 하는 것 같아 구해줄려고 허리를 구부리니 갑자기 머리 위에 소란스러운 새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처음에 반응을 못해 “무슨 소리가 이렇게 요란스럽지 ?” 했는데 ... 까치 두 마리가 제 머리 위에서 저를 “욕”하고 있었어요... 그 소리에 아기새는 바로 숲에 숨어 버리더라구요.. 이러고 보니 그때 제가 까치부모님의 비행 육아에 참견했었던 거네요.. 😞
아기 까치를 묻어주고 왔어요. 집앞에서 발견했어요. 도와주고 싶었지만 개입하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그대로 있더군요. 전날보다 확연히 약해져 있었어요. 위태로워 보였지만 아기까치는 그 자리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폭우를 경고하는 재난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되어 실내로 들이고 물을 먹었습니다. 기운을 차리길 바랐는데 실내에 들인지 한 시간 정도가 지난 후 눈을 감았습니다. 푹신하고 따뜻하고 조용한 곳에서, 창밖의 빗소리를 들으면서 평온함을 느꼈길 바랍니다. 새였지만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 작은 생명이 꿈에서라도 엄마와 함께하면 좋겠네요.
초등학생 때 참새가 집 주차장에 둥지 틀었었는데, 어머니가 가까이가면 안된다고 하셔서 매일 창문으로 숨죽이고 지켜보던게 생각나네요. 비오는날 학교를 마치고 오니 둥지가 비어있어 아쉬워했는데, 주차장 돌틈에서 계속 우는 소리가 나서 돌을 들추니 새끼 새가 끼어있었어요. 다행히 옆 마당 대나무쪽에 새끼들과 어미새 같아 보이는 참새무리가 있어 주운 아기새를 그쪽으로 옮겨주니 그제서야 그 참새무리가 다른곳으로 이동하는걸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희 어머니가 새에 대해 잘 모르셨다면 집으로 데려와서 생이별시킬뻔했네요ㅎㅎ 비 쫄딱맞아서 감기걸렸었던거같은데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추억인것같네요. 새덕후님 영상보니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영상덕분에 구조했어용 털도없고 완전 태어난지 얼마안된 새끼 새를 구조햇러용 땅바닥에 잇길래 하루 지나도 그대로 잇길래 구조하구 센터 전화해샤 이따 데릴러 온다네요!!!!! 전화번호랑 잇어서 전화하게 되었어용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어요 이 아이도 작은 생명이고 살아 숨쉬는 아이인데 잘 컸으면 하네여ㅠㅠ
이소중임에도 열씨미 주워다 기르시는 대한민국 동물애호가님들 많으시죠; 참고로 새둥지의 비밀은 박새처럼 태어나자 마자 솜털 없이 눈도 못뜨고 벌거숭이여서 자신의 힘으로 못걸어 다니는 새들의 경우 둥지를 비교적 튼튼하고 정말 집처럼 짓습니다 허나 꺼병이나 병아리같이 태어나자 마자 걸어 다닐수 있고 이쁜 솜털이 붙어있는 조류들은 둥지를 조금 간소하게 짓는 경향이 있습니다
핏덩이 참새가 집 마당에 떨어져 있어서 허겁지겁 집에 데려다가 따듯하게 해주고 회사 데리고 다니면서 먹였던 적이 있어요. 껌딱지 같은 어른 참새가 되었는데...어느날 저녁에 발작하다가 죽었죠. 초기에 밀웜 같은 곤충을 준비 못한 상태에서 이유를 하는데 문제가 있었던거 같아요...두번째에는 그런 실수 안하겠다 생각하고 지금도 땅에 떨어진 아기새가 있는지 유심히 보는데. 말씀 하신 것처럼 저런 녀석들은 구조 하지 않고 지켜보는거로 하겠습니다.
⚠️119보다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연락하기⚠️ 동네에 자연생태공원이 있어서 하천, 공원에서 산책하면 떨어진 새들을 많이 발견해요. 제가 새를 아주좋아하는건아니라서 일단 119에 무조건 전화했는데 이런정보가 있었군요. 그리고 우선순위를 알수있도록 대응방침도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매년 저희집 처마에 왔던 제비 가족들 생각나요. 시골에 살면서 그런것들이 추억으로 정말 오래 남네요. 어미새 아빠새 모두 밥 나르고 입에 넣어주고 새끼들이 밥달라고 울던 그모습들이 너무 신기하고.. 어린마음에도 그모습들이 너무나 가슴 벅찼었어요. 매년 다른 제비 가족인지 같은 가족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와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ㅎㅎ
얼마전 박새 새끼가 땅에 떨어져서 울고 있길래 가만히 내비 두면 고양이 밥될까봐..어머니가 손을 내미니까 총총총 오더니 어머니 손에 안착 하더라고요. 집에 대려와서 근처 곤충 햄스터 사업하는 분에게 연락해서 먹이 나무 얻어서 꾸며줬는데 너무 시끄럽고 집에서 날라다니길래 어미한테 보내줘야 겠다..바로 떨어진 곳 위에 나무가 있는데 올려 주자마자 어미가 와서 대리구 가더라고요..그래도 고양이 밥이 안되어서 다행이지만 새끼 새를 만지면 안되겠군요..오늘 영상 잘 봤습니다..^^ 털이 다 자란 새끼 새 였는데 이소 과정이었군요.. ㅎㅎ
형 영상을 볼때마다 형이 야생동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수 있고 우리가 평소에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야생동물들에게 구조의 손길을 어떻게 내밀어야하는지 알려주는거같아 형이 얼마나 야생동물들을 사랑하는지 영상에서 느껴진다. 영상찍는다고 무리해서 돌아다니지말고 영상보단 형 건강이 우선이야
심장이 짜릿짜릿해요 떨어지더라도 바닥을 딛고 일어서서 나뭇가지 위로 그리고 더 높은 하늘 위로... 날기까지 저런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비행에 서툴어도 둥지를 떠나... 그리고 또 언젠가는 어미 품을 떠나서... 새덕후 님 영상을 보고 있으면 새들을 왜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어서 괜한 울림이 와요 저도 덕분에 새들을 너무너무 사랑하게 됐어요!
도로에 떨어진 새를 인도로 옮겨주고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전화했더니 영상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소시기라 따로 구조하지 않는다 했어요. 마음이 아팠지만 새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꾹 참았어요. 아침에 떨어졌던 새인데 저녁밥 먹을 때쯤 되니 죽어있었어요... 앉아 있었던 새인데 등을 바닥에 대고 다리를 기괴하게 쭉 뻗고 죽은 모습을 보니 누가 밟았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소시기에 떨어진 새들은 구조의 명목으로 납치하지 않아야 되지만 오롯이 자연의 위험을 받아내는 아이들인만큼 죽을 수도 있단 걸 받아들여야 했네요. 아침에 바쁘게 나가는 길에 하필 내가 지나가던 횡단보도 옆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옮겨줄 때 눈이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깃털이 예쁘단 걸 알지 않았더라면 마음 쓰이는 일도 없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