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구 사회에서 과할 정도로 모성사망이 높았던 이유는 여성(산파)이 담당하던 출산 돌봄의 영역에 남자 의사가 들어오면서 산파들의 전통(손 씻고 뜨거운 물을 준비하여 소독하기 등)을 무시했어요. 아마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서 산파들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어 산파들의 전통이 하찮고 귀찮게만 여겨졌겠지요. 그래서 시체 해부하거나 수술하던 오염된 손으로 아이를 받아서 그래요. 전통적인 방식으로 아이를 낳았을 때 모성사망율이 10%이하였는데, 서구 사회에서 남자 의사가 아이를 받기 시작하니 3~40%정도로 증가했었다 그러네요.(닥터프랜즈 출산의 역사 참조) 다시 모성 사망율이 내려가는 것은 손을 씻는 것의 중요성을 파악한 한~참 뒤의 일이 되는거구요.
최근 들어... 아니, 북스 역사상 가장 활기차게 보이는 조변님 덕에 더 재밌게 봤어요. 과학이라는 거대벽(?)에 대한 문과인의 자포자기 때문인지ㅎㅎ, 초대손님들과 케미가 잘 맞아서인지 모르겠군요. 다라고 하죠. 아무튼, 조변님의 입담과 드립력(?)이 매우 상승한 걸 여실히 볼 수 있었던 회차네요. :D
인문학으로 보고 듣는 과학이 이렇게 신비로울수가. 우리에겐 과학이 현실적 영역이라면 균형을 만드는 것은 인문학임을 깨닫게 됩니다. 최근 일련의 사라진 인문학을 하루빨리회복하는 방안들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특히 대학교육에서 그 빛을 찾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곱으로 가능할까요? 자유와 창의가 화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