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만큼, 이 영상만큼 세월이 흘러가는 무상함과 이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 아쉬움을 잘 표현한 무대가 또 있을까. 전성기 시절 한계까지 오르는 고음을 지르던 가수가 영상처럼 모든 것을 토해내며, 예전같지 못한 자신을 내보이며 "세월이 가면"이라는 가사를 뿜어내니 보고있는 내 눈에도 눈물이 고인다.
하... 종현 준케이 박상보같은 젊은 괴물들이 아무리 치고 올라와도 흔들림 없이 건재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상을 집어삼킨 그 이름 숲튽훈... 감히 그의 이름에 갓자도 붙이기 죄송스러울 정도다... 음정과 박자에 억압되지 않는 자유로움, 아무리 올려도 여유로운 고음, 관객을 휘어잡은 무대장악력... 다른 가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미워질정도로 완벽한 그의 노래... 그리고... 그리고... 아씨발못하겠다
'' 더 클래식 ㅡ2 '' 김장훈님이 기획한 2020 첫공연! 실내악 바이올린ㆍ첼로ㆍ오보에ㆍ피아노! 락밴드인 한국사람. 두 팀의 지휘를 훌륭하게 만들어낸 김장훈님의 극치! 말이 필요없이 직접 느껴야 한다. 그래서 또 간다. 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서 간다. 내 영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