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님이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곡입니다. 처음엔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듣던 음악이라 찾아 들었고 어느 순간부턴 댓글에 달려있는 모든 분들의 청춘을 엿볼 수 있어 잠시나만 그 시절을 느껴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기 계시는 분들만큼 오래 살지 않았지만. 에버 그린을 듣는 순간만큼은 저 또한 여기 계시는 분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 같아 너무 좋습니다. 저도 여기 계시는 형님 누님들처럼 조만간 머리가 희고 이가 흔들리는 날이 오겠죠? 나이가 먹는다고 슬퍼하기보단 아름다운 과거를 되새김질하며 저도 여기에 있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쇼.
1984년 고 1때 방과후 아이들과 집으로 오는 길에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과 그 가게 앞에 한참 동안 서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40 년이 흘렀고 … 그때 그 시절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렇게 그 때 그 노래는 아직도 들을 수가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좋고 아름답고 고귀한것 다 놓히고 저~ 먼훗날 후회하는 나를 생각해보는 미래의 나. 지금 내가 바로 그렇지 아니한가? 모든것이 영원할수는 없다. Evergreen 그것은 내가 지금부터 후회없이 만드는 미래다. 옛노래.옛음악은 과거를 후회하며 그리는 슬픈 아름다움이요 눈물겨운 그리움이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일이 없어서 옛날에제대로못봤던드라마 (전원일기.대추나무사랑걸렸네.서울의달 아들과딸)보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어요.드라마 도중에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참 감미롭고 아득한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그중에 아들과딸 극중에 자주들리는 에버그린이란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는 별로 못느꼈는데 자주들으니 내가스에느낌이와닿아 잔잔한감동을주네요. 매마른 나의 가슴에 옛감성을 다시불어 넣어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