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근데 서울대생이 여기서 더 심화적인 접근을 해주려나 기대감도 있었던지라 아쉬웠어요... 예를들어, "적합하다"라는 것을 논하기 위해서는 먼저 적합함의 기준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생각해. 즉, 코파는 것의 적합성을 따질 수 있을만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먼저 정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쉽게 떠오르는 것들을 언급해본다면 첫째, 얼마나 깊은 곳까지 파낼 수 있는가. 둘째, 얼마나 편하게 파낼 수 있는가. 셋째, 손톱을 기르기 좋은 손가락인가. 이건 해당 손가락을 코파는 것에 관하여 전문화시킬 수 있느냐에 관한거고... 넷째, 위생적인 측면에서의 문제가 있는가. 예를 들어 코를 시원하게 파는 것이 당장 좋을지라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다면 오히려 안전한 손가락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는거야. 일단 초기 논의니만큼, 요소에 관해서는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기보다는 이렇게 큰 줄기만 잡아서 네 가지로 정리하자. 요약하면 처음의 세 요소는 당장 코를 시원하게 파는 것과 관련되어있고, 넷째는 당장 코를 잘 파는 것이 무조건 좋은지에 대한 의문과 관련되어 있어. 우선 효율성의 요소, 즉 처음의 세 요소에 집중하자. 결론적으로 나는 세 요소 모두 새끼손가락이 가장 적합한 부분이라 생각해. 첫째 요소, 얼마나 깊은 곳까지 파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라면 이견이 없겠지? 둘째 요소는 다시 콧구멍 내에서의 손가락의 가동 범위와, 몽키스패너가 이야기한 힘/각도 요소로 나눠 생각할 수 있어보여. 손가락의 가동 범위는 첫째 요소와 비례적인 측면이 있으니 물론 새끼손가락이 유리해. 그러니 이번엔 새끼손가락이 약하다는 기 주장의 근거, 즉 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일단 내 의견은 가장 약한 손가락의 힘조차도 코를 파는 데에 필요한 힘보다는 강하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코를 파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거야. 힘이 더 강해봤자 상처를 낼 가능성만 높아지니까. 즉, 힘의 요소는 코를 파는 데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따지는 데에 있어서는 부적합한 요소라는거야. 힘이 부족해서 코를 파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봐. 생각이 잘 안날거야. 보통 파는게 힘들었던 경험은 너무 깊거나, 각도가 나오지 않거나, 손톱이 너무 짧아서 파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각도 요소는 여전히 유의미할 수 있겠네? 하지만 각도 측면에 대해서도, 나는 모든 손가락이 대등하다고 반박하고 싶어. 잘 생각해봐, 손가락은 어떻게 돌아가지? 손가락 관절이 직접 돌아가는건 아니지. 결국 손가락의 회전 각도는 전적으로 손목의 회전 각도에만 의존해. 그리고 손목의 회전 각도는 모든 손가락에 동등한 회전량을 제공하지. 그러니 각도 측면에서는 모든 손가락이 대등하므로, 특정 손가락이 우위를 가질 수 없어. 지금까지의 논거대로라면, 실제로 코를 가장 시원하고 잘 팔 수 있는 것은 새끼손가락이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어. 남은 건 이제 코를 시원하게, 깊이 파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지에 관한 넷째 요소야. 일단 이에 대해서는 통계와 의학 전문가의 소견 등이 필요할 것 같아. 그러나 지금 당장 자료를 얻을 수는 없으니, 필요한 자료의 값들은 미지수로 처리하여 생각해보자. 코를 시원하게 파는 것이 덜 시원하게 팔 때에 비하여 더 기분이 좋은 정도를 1의 단위로 삼고, 평생동안 코를 파는 횟수를 n, 코를 깊이 파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확률을 p, 문제가 생길 때의 행복의 감소량을 k라 하자구. 참고로 여기서 문제가 생길 확률 p는 정확히 말하면 "코를 깊이 파서 생기는 문제 중에서도, 코를 얕게 팔 때에는 문제가 없었을 확률"이라는 것에 유의하자. 우리는 지금 코를 깊이 파는게 얕게 파는 것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좋은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를 아예 파지 않아야지만 피할 수 있었던 문제거리들은 논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건 이후에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행위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논의하게 된다면, 그때 구해야겠지. (여기부턴 도저히 못참고 노트를 제작진에게 빌려서 써서 보여주면서 설명함) 자, 그러면 평생동안 코를 시원하게, 깊이 판다고 가정했을 때 코를 파서 문제가 생기는 횟수는 이항분포 B(n, p)를 따르므로 기댓값은 np이고, 문제가 생김으로 인해 감소하는 행복량 변화의 기댓값은 -npk가 되겠지. 반대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 횟수의 기댓값은 n(1-p)이고 이로 인한 행복량 변화의 기댓값은 n(1-p)니까, 결국 코를 파는 행위를 할 때 최종적인 행복량 변화의 기댓값은 n(1-p)-npk = n{1-p(1+k)}야. 한마디로 p(1+k)의 값이 1보다 큰지 작은지에 따라 한 번의 코파기의 행복 변화 기댓값의 부호 및 크기가 결정되고, n은 이 값을 비례적으로 증폭하는 역할만 한다는게 수식을 통해 보이는 부분이네. 그러므로 통계조사 및 전문가 소견을 이용하여 p(1+k)의 값을 확정한 후, 이 값이 음수가 된다면 파지 않거나 너무 잘 파기 어려운 손가락으로, 양수가 된다면 앞의 논의에 따라 새끼손가락으로 파는 것이 우리가 세운 기준 하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RA-gw7lk 신이 있다는 게 지금까지 과학적 증거로는 없죠.. 없다는 증거만 있을 뿐. 우선, 성경책에 말하는 인간의 창조와 지구에서 발견된 최초 인간의 시기가 부합하지 않아요. 인간은 지구가 생기기 몇십억년 후에 생겼다고 유해로 밝혀졌고, 진화론이 과학적 입증에 나타나죠. 인터넷에 찾아보면 충분히 나와요. 다만 저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이 인간의 삶의 모든 시스템 상 없다는 게 말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고작 지구조차도 다 설명을 못하는 지금의 과학이 신을 과학적으로 찾는다는게 말이나 될까요? 그리고 한 과학자가 이런 말을 했죠.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은 결국 종교적인 부분에서 찾아야 한다고. 왜 인간은 지구의 최상위 존재가 되었으며, 왜 다른 동물들과 다른가.. 라고요. 그리고 과학적으로 진짜 깊게 들어가면 전 신이 더더욱 있다고 생각해요. 4차원과 10차원등등 말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할게요! 신이 있든 없든 무언가 믿고 기댈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종교적 역할이 분명이 있고. 아무튼 소신껏 행동하길!
저희 언니가 서울대생인데 어렸을때 부터 항상 손에 책 들고 다니고 어른들하고 논쟁을 즐겨하고 또 초등학생땐 벌레 같은거 잡아와서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그걸 관찰 노트를 쓰고 ;;네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도 꾸준히 구독하고 읽고.. 전교 10위 안에 놀았고 학교 끝나고 집 오면 바로 공부만 했구요 ; 책 읽는 방식도 공책에다가 등장인물을 적고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세세하게 적고 또 내용도 정리하고 함요(아무도 안시킴) . 또 중학생때 인터넷에 쓴 글이 한 언론사에 발탁되서 기사화 된적도 있어요 ; 저희 언니가 고3 때는 아침 6에 일어나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새벽 2시에 돌아오고 얼굴 보기 정말 힘들었어요; 동생으로써 느끼는 점은 일반 사람이랑 아예 성향이 다르다라는 것이요; 엄청 꼼꼼하고 완벽주의에 학구열이 어렸을때부터 남들보다 달랐어요 ; 그냥 논쟁과 공부자체를 놀이 처럼 즐겨함.. 요즘에도 가족이랑 다 같이 밥먹을때 저희언니는 아빠랑 항상 역사나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토론해요 ㅠ 또 심지어 책까지 냈고..; 하여간.. 공부에 흥미없던 동생인 저에게는 대단한존재임요;
Dear Pixid, I really enjoy your contents and I love watching them, but too bad some of your videos don't have any English subtitles. As an international viewer, I find it hard to watch videos without the subtitles on. I really hope you can put the English subtitles for us non-Korean viewers. Thank you and fighting!
I don't mean this in a snarky way, but I don't think I've ever seen a Korean person comment on an American channel asking for Korean subtitles on their video. I think the vast majority of people, when watching foreign media they would like to watch but cannot understand, would naturally think that they should learn that foreign language rather than thinking they should be provided subtitles in their own language. Interested to hear your thoughts on this.
@@sealee5825 Hello, wanted to share my opinion😌 I believe that these people are providing us with content with the intent of both teaching/entertaining their audience but also to profit from them. English is the most widely spoken language in the world and is a language taught in most countries for foreign affairs etc. so naturally having eng subtitles would reach a wider international audience, and help improve engagement and boost their channel for other content. Also I think if a Chinese speaking person watched a Spanish video their first thought would most likely not be to learn a new language, but rather ask for Chinese subtitles like the person here did. (Of course these are just my thoughts on the subject)
@@joeohio1437 I appreciate your opinion! The Chinese example and your point in general makes me wonder a lot about how geopolitical power figures into these reactions as well. I think that especially with Korean content becoming super popular, the concern is that non-Korean viewers feel entitled for service that caters to them rather than showing respect to the cultural context in which these works are made, because Korea is a 'middle power state'. As an ethnic Korean I can't help but feel sad about that sometimes. Thanks for sharing your thoughts!
@@sealee5825 I think it's a valid comment. The only reason is, I too as an English speaker/reader clicked into this. Why? Because we saw an English title, meaning that it was also intended for a Western audience. I reckon subtitles were just forgotten.
@@sealee5825 English is NOT our own language. We AREN'T selfish. WE AREN'T BEGGING OUR OWN LANGUAGE. They used English as a title, but not provide the subtitle, yet. We wanted an English one, as English is a global language. Simple as that.
실제로 서울대, 카이스트 사람들 만나봤을때 공통적으로 느껴졌던게, 아무 토픽을 던졌을때 항상 말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음... 기본적으로 자기 소신과 의견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머리써야되고 골치아픈걸 엄청 좋아함 ㅋㅋㅋㅋㅋ뭐든지 함축적이고 의미가 있는걸 좋아하더라...
근데 코딱지는 검지의 강한 힘보다는 콧구멍크기에 구애받지않고 손가락이 구멍안에서 자유롭게 활동가능한 미세컨트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검지보다 새끼가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새끼로 다양한 포지션에 박혀있는 작은 딱지까지 collect해서 검지로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타입이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