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édéric Chopin (1810-1849) Ballade No.4 Op.52 Performed by Pianist Jongdo An Recorded in April 2020 at Concert Hall Art Center Incheon in cooperation with Tomo Production and Art Center Incheon
🇰🇷 좋은 응원의 말씀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려요! 제가 지난 3월 독일 뤼벡에서 녹음한 쇼팽 발라드 3번 영상도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요즘 날씨와 같은 화창한 곡이죠! 😊 🇬🇧Thanks for watching my video! I’d love to share another video clip for Chopin Ballade No.3, which I made in Lübeck, Germany in March this year 😊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Z37ZB06gZD8.html
발라드 완전 꽂혀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친거 거의 다 들어봤는데... 저는 이 곡이 제일 설레네요ㅠ ㅠ 정말 앞부분은 언제 들어도 꿈 속에 빠지는것 같음.. 거대한 심연과 같은 추억이 있는 연인과 선잠으로 꿈에서 만나는 것 같은 로맨틱함.. 하지만 손 끝도 맞닿을 수 없는 희미함.. 무한 반복하면 감정이 소진되어서 더 느껴지지 않을까봐 아껴들으려구요 ㅠ
안녕하세요, 안종도 피아니스트님. 저는 독일 Mainz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피아노를 즐겨듣는) 철학도입니다. 젊으신 나이에도 이미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걸 지금까지 몰랐네요. 정말 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연주 못지 않게 곡 해석도 너무나도 재밌게 들었는데요. 비록 짧은 설명이었지만 제가 여태까지 인터넷에서 본 해설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꿈에서 깨어남과 악몽을 꿈의 원환 구조, 이데아에서 고난이 가득 찬 현실세계로의 갑작스런 추락 등 여러가지 흥미로운 모티프들을 곡의 구조와 적절히 연관시켜서 덕분에 이 아름다운 곡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특히 pianissimo 다섯 개의 코드 후에 Coda 가 등장하는 부분을 구조적으로 새로운 시작 부분으로 해석하시면서 마치 플라톤의 이데아 세계에서 갑자기 현실세계로 떨어지는 것에 비유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분 해석하시는 것을 듣고 플라톤의 210e-213b 부분에서, 소크라테스가 향연장에서 에로스의 이데아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하던 중에 술취한 알키비아데스가 '갑자기' 등장하여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참석자들이 한꺼번에 이데아의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떨어지며 파장하는 이야기가 떠올랐는데요. 어쩌면 이 부분을 읽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철학책을 읽으시는 음악인을 별로 뵌 적이 없어서 참 반갑고 신기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그렇게 연주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시고 피아노 앞에 앉으시면 어떤 상태로 연주를 하시나요? 저는 연주자가 아니라서 전혀 감이 없습니다만,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에서는 '이 부분은 어떻게 쳐야 해' 혹은 '다음 나오는 부분은 이렇게 쳐야지' 하고 의식하는 것이 아닌 반쯤 무의식의 상태로 연주하지 않을까 추측하곤 했습니다.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아무튼 훌륭한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분에 넘치는 과찬이세요 감사합니다! 와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신 것 같네요. 향연을 반복해서 정독중입니다. 참 어려워서 이해가 모두 되지는 않지만, 서양 문화의 뿌리가 되는 책이니 만큼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주신 질문의 답변은,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생각해도 결국 무대위 연주 순간에는 -마치 우리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처럼- 심연에 제 자신을 던지는 노력 행위 이외에는 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계시는 곳에서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고등학교 2학년까지 피아노를 치다가 입시를 포기하고 건반에서 손을 뗀지 10년이 지난 지금 동네 조그만한 학원에서 취미로 다시 배우기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안종도 피아니스트님의 발라드 4번을 듣고 제손으로 직접 연주하고싶어서 도전하게되었고 매일매일 세번네번 듣는것같아요 ㅎㅎ 오랜만에 피아노로 설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침잠하되 함몰되지 않는 쇼팽... 어둠에 끌려가지 않고 빛에 이끌려 가는 듯 하네요. 무엇인가 계속 말하고 싶게 하는 연주입니다. 해석과 표현이 참 인상적입니다. 음악적 언어의 가장 큰 설득력은 감동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모든 연주들 찾아서 들어볼게요. 맘속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번 또모에서 쇼팽 발라드 4번 영상을 보고 댓글을 남겼던 피아노 전공생입니다 저번학기때 쇼팽 발라드 3번을 어떻게 쳐야하는지 막막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안종도피아니스트님 영상을 보고 발라드를 어떻게 연주해야하는지, 마음가짐은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등등 감을 잡아서 그 후 실기시험 치른 결과 학과에서 실기 1등했었습니다!! 만약 제가 그때 그 영상을 못봤었더라면 이 곡을어떻게 쳐야하는지도 모른채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었을겁니다ㅠㅠ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 이렇게 댓글로 나마 남깁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루 한 번씩 듣고 있어요!^.^ 연주도 아름답고, 연주에 몰입하신 피아니스트님도 정말 대단하셔요~ 음악이랑 하나가 된 것 같으세요!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지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좋은 연주를 이렇게 쉽게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곡 해석 영상 보고 장면을 상상하며 들으니 더 감명 깊어요! 앞으로도 좋은 연주 많이많이 보여주셔요🙂🙃
처음 듣고 한번에 반한 연주였어요! 새로운 해석과 storytelling, 정말 신선했구요, 뭔가 가진것의 반만 보여주는듯한 느낌의..곡이 끝난 후 이상한 갈증 같은걸 느꼈어요. 그리고 확실한 정체성의 sonority 가 있으시네요. 이렇게 소프트한 터치에서 어떻게 이런 깊은 소리가 나오는거죠..살짝 건들기만 하는데 크리스탈 같은 맑은 이 소리는 무엇...손가락 밑에 작은 납덩이라도 임플란트 하신건가요...이 어려운 곡을 계속 눈감고 치시다니..쫌 가혹하셔요 ^^
안종도 피아니스트님 너무 아름다운 연주 감사합니다. 덕분에 클래식에 훨씬 더 큰 관심이 생겼고 이 곡을 특히 더 좋아하게 됐어요 ㅎㅎ 들을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듣고 또 듣게 되는거 같아요! 직접 듣고 싶은 아쉬움은 있지만,, (나중에 콘서트 하시면 갈래요...❣) 해설 영상도 봤는데 곡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은 아니지만 직접 치고 싶어서 연습도 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피아노 치는게 너무 재밌어요 ㅎㅎ 안종도 피아니스트 님의 연주와 해설을 듣게 되면서 이 곡을 알게 됐고, 좋아하게 됐고, 덕분에 지금도 매일 이 곡을 듣고 조금씩 연습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