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있음. 초3에 만화책 500권, 초4에 1500권, 초5,6에 3500권씩 읽은 아이가 있어요. 충동조절장애가 심하여 하루에 두번씩 눈빛이 야생짐승처럼 바뀌어 소리 지르며 방바닥과 벽에 머리를 박아대던 아이라 줄글책은 꿈도 못꿨어요. 정서안정을 위해 만화책과 만화비디오만 500권을 빌려다 봤죠. 줄글은 초4때부터 1,2학년 수준으로 조금씩 섞어서 읽었어요. 초2, 2학기때 담임쌤이 교실에서 얘는 아직도 구구단을 못외운다고 했대요. 왕따를 당하고 주눅이 들어 살았었죠. 초 4때부터 줄글을 조금씩 섞어서 빌려왔는데 만화책이 60%이상이었어요. 그런데 속독이 붙어서 독서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지요. 만화책도 속독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공부는 꼴찌였다가 독서한지 만2년후 5학년 첫시험에서 반에서 1등을 하더니 독후감 최우수상까지 받아왔어요. 믿기지않아 학교에 전화하여 한학년에 최우수상이 몇명이냐고 물어봤죠. 6학년때는 제가 읽고있던 청소년토지를 재미있다며 읽어내더군요. 모두 도서관에서 빌린건데 관장님 눈에 띄어 제가 어머니들 앞에서 독서성공사례로 강의까지 했답니다. 저는 아이를 초3 때부터 만나 살게된 새엄마였습니다. 저는 독서강의할때 딱 한가지만 부탁했습니다. 아이수준보다 두단계정도 내려서 읽게 하라고 했죠. 부모들에게는 자식에 대한 욕심이 있기때문에 한단계 내리더라도 어려울수 있으니 더 쉬운 책으로 선정하라고 했어요. 너무 쉬운 책은 절대 실패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부담스런 책은 오히려 책을 멀리할수도 있게 합니다. 더 쓰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합니다.
제가 폭풍의 언덕 ,대지, 요런 고전 보고 있으니 초2딸이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넌 어려워 엄만 재밌는데 넌 못읽을거 같에 그랬더니 자기 너무 읽고싶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삼성출판사에서 나오는 초등용? 고전책 골라보랬더니 안네의 일기를 골라서 보고 있어요. 하루 죙일 자기가 읽은거 와서 귀따갑게 이야기 하고 가요. 의도는 아니었지만 요런 방법 추천합니다 ^^
서양의 고전은 이름이나 지명이 낯설고 문화차이가 있어서 쉬운책으로 들어가는게 중요하죠. 제가 독서강의할때 예를 든 책이 '안네의 일기'였어요. 그림책ㅡ>만화책ㅡ>한쪽은 그림,한쪽은 줄글ㅡ>그림이 있으면서 글씨가 큰 책ㅡ>줄글. 그때당시 도서관의 책을 꿰뚫고 있던지라 저 책들을 모두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죠. 그리고 가끔씩 재미있으면서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볼때는 쌩쑈를 하는것도 좋아요. 키득거리며 혼잣말을 하면 왜 그러냐고 묻잖아요. 지금 너무 재미있게 읽는중이니 말걸지 말라고 하면 나중에 다 알아서 보더라구요ㅎㅎ
저희 딸도 고3 때도 시험기간에도 공부하다 머리 식힐 때 만화책을 짬짬이 보더라고요. 그런데 SKY 갔고요. 국립대 교수됐어요~ 결국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환경×천성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면서 한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이야기는 쉽고 공감대가 있어서 좋아요
나민애 교수님 우연히 뜬 알고리즘으로 처음 뵈어요. 정주행했습니다. 교수님 이 영상 하나로 팬이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이 정말 심각한 미디어 중독이었어요. 남편과 제가 책을 읽기 시작하니 아이들이 스스로 읽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뭔지 몰라도 줄 서본다라는 말, 그래서 책 읽는 문화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정말 공감됐어요. 교수님 책은 제가 제 돈으로 꼭 사서 읽고 블로그 리뷰까지 꼭 할게요. 좋은 영상 감사해요 다독다독님 그리고 나민애 교수님 :) 🙏🏻
저는 이제 아저씨인데요 어린 시절 누나가 학습만화 세계사 한국사 계몽사에서 나온거 전집으로 사다줘서 그거 한 20번 반복해서 지겹도록 읽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학교에서 역사 세계사 이런거는 공부하지도 않았어요 다 아는 내용이라. 만화가 진짜 좋은게 사람 머릿속의 정보를 단어와 같은 평면이자 파편처럼 기억하게 하는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기억하게 해주고 역사적 사실과 사실사이에를 연결해주는 힘을 가져다 줍니다. 만화로 크게 조지고 세부적인건 서적으로 파면 그냥 끝이죠. 글고 저 교수님이 말하는 국어 잘하는 놈이 이긴다 이거는 레알 트루입니다. 드라마 보시면 제일 잘나가는 인재들은 기획실? 뭐 이런곳에 근무하죠. 기존의 것을 관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 이거 다독으로 인한 두뇌 근육 없으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게 무서운게 성인이 되어서는 역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동료가 토익 900 찍었다? 솔직히 반년이면 따라잡아요~근데 다독을 한 사람 문장력 뛰어난 사람 따라잡기 힘듭니다. 그리고 교수님 말처럼 큰 근육이 자리 잡힌 사람들은 요즘 세상에서 떠드는 인공지능이네 뭐네도 훨씬 더 창의적으로 적용합니다. 챗GPT에 뭐네 활용을해도 무엇을 질문할것인가? 어떤 빅데이터를 어떤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학습시킬것인가 다 인문학적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제가 저 분 처럼 가방끈이 안길어서 설명은 잘못하겠지만 확실한건 제가 취직하고 느꼈던 절망 중 하나가 내가 저 교수님이 강조했던걸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이었구요 업계에서 제일 잘나가던 분들은 다 저 교수님이 강조한 내용이 강한 분들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남들이 말하는 지잡대 나왔지만 글쓰기 엄청나게 잘해서 지금 엄청 좋은 회사 스카웃 되었습니다. 아 글쓰기라고 해서 뭐 방송국 작가네 그런건 아닙니다!
전 종합광고대행사 기획자 출신입니다. 저 교수님이 말씀하시는걸 언제 깨달았냐면 취직 후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잘나가는 사람은 말하기 쓰기 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영어 점수는 급조 가능합니다. 근데 쓰기 문장력 독서량 이거는 운동선수들 하체와 같아서 단기간에 못따라 잡아요. 많이 읽은 사람들이 잘 쓰고 이런 사람들은 뭔가 새로운걸 배워도 남들보다 빠르게 적용합니다. 운동선수로 치면 탄탄한 하체. 드라마에서 나오는 프리젠테이션이네 기획이네 스피치네 다 저 교수님 말이 맞음.
소름..만화로보는 고전시가 저부터 보려고 지난주 24에서 받았는데.. 이걸 언급하셔서 놀랬어요 ~ 학습만화도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캐릭터들의 역할과 말풍선, 컷 안 표현 이런 방식에따라 흥미롭고 다채로와요~~ 유퀴즈에서 알게된 교수님이 유튜브에 알고리즘으로 떠서보게된건데 대박ㅋㅋ 보다가 만화고전시가 언급하셔갖고ㅋㅋ (저는 애니메이션,만화 예술강사라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아닌 재량활동으로 수업하는데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만화를 좋아하는저도 제 아들과 학생들에겐 독서는 아니라고 야그ㅋㅋㅋ 하지만 효과적으로 본다면 추천^^ )
00:00 인트로 01:38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는 어떤 책인가 08:09 독후 활동 꼭 해야할까요? 09:47 서울대생 서울대 교수로서 학생들을 보며 느낀 점 12:12 7세 부터 19세까지의 추천책 13:36 저는 학습만화 나쁘다고 안해요 18:27 이렇게까지 독서 교육을 시키는 이유 21:31 우리 아이 책 읽히는 방법은 00 하나예요 24:51 학원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 28:34 국어 교육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 34:00 국어는 당장 나오는 아웃풋이 중요한 게 아니예요 35:39 나민애 교수가 검증한 초등부터 대입까지의 추천책 리스트 47:02 독서 육아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00:32:46 구밀복권->구밀복검口蜜腹劍 으로 정정합니다 AI로 자막을 1차로 생성시키는데 오타를 찾아내어 수정하는 작업을 해도 늘 실수가 생기네요 ㅠㅠ 더욱 더 세심하게 신경쓰는 다독다독이 되겠습니다. 정정 요청이 들어온 오타들은 영상에 삽입한 자막은 수정이 어려워 유튜브 자막으로 수정해두었습니다.
진짜 영상보다 속터져서 한마디 적겠습니다. 저분이 자기 경험으로 본 아이들은 서울대생들과 자기 아이입니다. 20년차 초.중 국어선생. 독서지도 전문으로하는 선생하는 사람입니다. 학습만화를 볼때 유의사항있습니다. 1. 학습만화로 독서를 시작하지 말것 2. 학습만화만 보지 말것. 3. 생각보다 학습만화는 학습효과가 없으니 줄글을 읽는걸 중심으로 할것. 학습만화의 문제점은 딱한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속독하고 통독하는 습관을 갖도록한다는건데. 이 습관이 몸에 베이면 거의 고치기 힘들고, 줄글 넘어가는게 잘 안됩니다. 줄글읽더라도 속독 어마어마하게 하고 거의 발췌독수준으로 하는 아이들이 태반이죠. 이게 습관으로 굳어지면 책을 오독합니다. 자의적해석을 하고 빈 구멍을 추측으로 때우죠. 결과적으로 책을 읽었으나, 심지어 재밌게 읽었으나 잘못읽고 끝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보편적 사례이고 학습만화끼고 사는 대다수 아이들의 문제입니다. 예외가 없었어요. 저 교수님 자기 경험으로 단언하는 근거가 매우 위험한 이유는 서울대간 아이들과 자기 아이라는게 함정임. 서울대 교수라는 권위의 오류에 빠져있는듯. 일반 초등 아이들 학습만화만 본다? 독서력 낮을 확률 90프로입니다. 줄글책 못읽거나 읽더라도 속독하고 엉망으로 이해하고 읽을겁니다. 확인해보시고 아니라면 답글 남기십시오. 진짜 위험한 발언을 단언하여 진짜 걱정 되어 남깁니다.
수능 국어는 타고나야함. 학습만화 엄청 읽었던 애들.. 나중에 줄글 읽을때 문제 보임. 난 우리 아들보며 수학 수능 1등급이 쉬운줄 알았는데 그 만큼 시켜도 안되는 아이들이 천지임. 결국 울 애는 수학영재였음. 내 아이케이스를 일반화하면 망함. 아이들은 각각의 특징이 있고 그 특징을 잘파악해서 교육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