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 본 대사인데 아버지란 존재는 힘들거나 외롭다는말, 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고 할 필요도없다는말이 너무 와닿아서 마음에 남았는데 저런 타지에서 고생하면서도 꿋꿋이 이겨내고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더욱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함부로 저사람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을게요. 저 가족들은 희망을 품고 잠시간의 어려운시간을 견뎌내는 중일뿐 좌절하고 절망한가족들이 아닙니다. 부디 이 시간을 무사히 이겨내고 다시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래요
얀토가 보는 한국은 아마도 신세계 일 것이다. 옛날 우리가 미국에 갔을때 하늘을 찌를듯한 빌딩과 수많은 자동차들.. 그리고 멋진 옷을 입은 키큰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기죽어 했던가. 그러면서 나도 세계에서 제일 잘 산다는 미국에 와 있다는 뿌듯한 자부심. 그리고 최고로 맛난다는 햄버거를 한 입 물고는 행복해 했었다. 고국에 편지를 쓰면서도 향수병과 지인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이라는 생각에 왠지모를 우쭐함, 그런 것들이 믹스된 감정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지금 얀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훗날 성인이 되었을때 한국의 기억과 자신의 나라를 비교하며 무슨 생각을 할까. 나도 한국에 가봤다는 생각에 혼자 피식 웃고 있을까 싶다.
아비토 삼촌의 한국어가 참 우리를 슬프게 하네요. 만만디로 자연과 더불어 살았을 동티모르에서 속도 경쟁을 해야하는 한국으로 와서 얼마나 적응하기 힘들었을 까요?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아비토 그렇다고 한국을 너무 지옥 같이는 생각지 말아주세요.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오늘을 만들었으니 인간은 다 노력하면 그렇게 속도도 빨라지고 발전도 하고 그렇게 되는데 그 때문에 졸속도 생기고 무너지기도 하고 그런 세월을 보내고 오늘의 한국이 되었으니 동티모르도 발전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세월을 견디고 이겨내야만 하는 것이랍니다.
타밀어는 '강'이 '강가', 심지어 '메뚜기'는 '메뚜그기' 라고 하더군요.. 스리랑카 갔을때 남인도 사람들도 많이 살던데, 제가 타밀어 쓰는 가족이 운영하는 숙소 갔었는데, 주인이신 엄마가 안계시니 저 오는 걸 보더니 아이가 '엄마~!!!' 하고 뛰어가더라고요...ㅎㅎㅎㅎ
근데...방송국 입장도 생각해야해요 프로램 취지가 아빠찾아 삼만리인데..차태워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면 아무 의미없잖아요 물론 보는 입장은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그런 의도로 만든 프로그램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다만 아쉬운게 어색한 연출뒤에 상봉하고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