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1. 최후의 스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토스 유저 허영무. 세트 스코어가 1-2로 몰린 상황에서 1세트만 더 패하면 자신과 프로토스는 스타리그의 역사에서 사라지는 상황. 2. 공1업이 되지 못한 채 파괴된 포지. 3. 빈 오버로드로 프로토스 병력을 본진으로 유인하는 저그의 기발한 작전. 4. 프로토스 본대가 오버로드에 유인되자마자 앞마당으로 들이닥치는 히드라 웨이브. 5. 캐논이 부서지고 앞마당 멀티가 위기에 처하자 맨몸으로 히드라를 막아서는 프로브들. 6. 그와중에 히드라를 변태시켜서 보급로를 끊어버리는 저그. 그리고 에그에 막혀서 앞마당으로 내려가지 못하는 프로토스 본대. 7. 미네랄 뒤쪽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는 히드라를 끝끝내 잡아내는 프로브 1마리. 8. 하지만 결국 파괴당하는 앞마당. 9. 시간을 10초라도 더 벌기 위해 결사대가 되어 적진으로 침투하는 상처투성이 질럿 3마리. 10. 본진까지 럴커에게 견제당하는 상황에서도 간신히 모인 프로토스 최후의 한방 병력. 11. 저그의 전진기지를 무시한 채 적의 본진으로 진군하는 프로토스의 마지막 전사들. 그와 동시에 비장하게 울려퍼지는 프로토스의 테마곡. 12. 마지막 능선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는 저그 군단. 하지만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최후의 프로토스. 13. 패배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운명의 결전에서 전장에 휘몰아치는 사이오닉 폭풍. 14. 모든 마나가 소진되자 곧바로 자신의 육신을 희생하여 아칸으로 합체하는 템플러들. 15.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자마자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세로 돌격을 이어가는 프로토스 전사들. 16. 마지막까지 항전하는 히드라들을 도륙하는 드라군과 아칸. 17. 아군을 돕기 위해 본진에서 전장으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질럿 4마리. 해설, 경기내용, 당시 상황 등 모든 것이 전율 그 자체.
온겜하고 엠겜 중에 어디 해설을 볼꺼냐고 묻는다면 당연 온겜이다. 스타 고인물들은 경기 판세 분석해주는 해설이 필요없다. 어차피 다 아닌까. 근데 엄전김처럼 경기에 의미, 서사를 넣는 것은 아무나 할수 없다. 설사 해설이 조금 틀리더라도 팬들와 같이 몰입해서 볼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
엄재경의 해설 스타일은 그날그날 경기가 전부인 프로리그에선 단점이 많이 드러나지만 선수들의 스토리가 부각되는 개인리그에서는 그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음 ㅋㅋ 엄옹은 진정 스타리그 그 자체임... 덕분에 스타리그는 단순히 우승자를 결정하기 위한 대회가 아닌 한편의 영화 같은 웅장함, 흥분이 녹아있는 무대였음 ㅋㅋ 대회가 끝나고서도 그 여운이 오래 갔었고.. 괜히 사람들이 스카이, 질레트, 에버, 쏘원, 박카스 이렇게 스폰서 이름으로 기억하는게 아님
14:37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프로토스의 유닛들입니다" 스타1 시나리오 아는 사람들은 짠할 수 밖에 없는.. 이걸 이겨서 더 감동이었지 이것 이외에도 진짜 명장면이 너무 많았던 스타1 최후의 저프전 7:58 몇초 남기고 취소한 포지 공업 9:42 시나리오 속 저그스러운 드랍 페이크 10:05 에그 길막.. 11:04 빡친 프로브가 잡은 히드라 13:07 체력 깍인 채로 드랍와서 노빠꾸 달려가는 말 그대로 광전사.. 15:40 노빠꾸 랠리 찍혀있는 질럿 증원군
진짜 이경기 볼 때 거짓말 같이 비가 내렸고, 그래 , 졌구나 마지막 러쉬 가려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티끌이라도 병력 끌어모아서 가는구나 ,,, 했는데,, 이윤열 선수와 경기때 천지스톰에 버금가는 거짓말같은 광역스톰,, 퍼레이드, 그 이후 앞마당으로 템플러 아칸 합체후 드라군 몇 기와 같이 가서 GG가 화면에 찍힐 때 그때부터 소름돋아서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방구석에서 생방송으로 보며 울먹이게된,, 기억이,, 지금 이 경기 영상봐도 벌써 울컥하게됨,,, ㅠ 명언,, 컴퓨터 게임인데 배운게 많았던 경기,, 김캐리 형님의 명언 "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위한 이 ,,, 공 1업된 토스지만 마음만은 풀업이었어요,, 공ㆍ방ㆍ쉴드업까지 다 풀업이에요,, " 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