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인트로 00:01 인트로 00:35 건너뛰고 재생하기 00:35 건너뛰고 재생하기 -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깊은 숲속, 일상으로부터 잠시 숨었다 갈 수 있는 당신만의 겨울산장, 바스락대는 이불 속에 몸을 파묻고 뒤척이는 소리, 곳곳에서 따뜻하게 타오르는 벽난로 소리... ↓눈보라 속 통나무집, 음악 없는 버전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EubWSo8JM7E.html * * * 창밖은 거센 눈발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산장이 제법 넓은 탓에 곳곳에 피워둔 촛불과 벽난로가 어느새 꺼져가고 있었다. 연신 터져나오는 잔기침을 옷소매로 막으며, 이른 새벽의 찬 공기를 다시 덥히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다. 간밤의 체온으로 따뜻해진 이불을 온 몸에 꽁꽁 두른 채 뒤뚱뒤뚱 걸음을 옮겨 뒷문 근처로 다다르자, 창가에 놓인 버번 위스키 한 병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 앞서 이곳에 머물렀던 누군가 창가에 서서 홀짝이다 그대로 놓아두고 간 것이리라. 그렇게 마른 장작을 집기 위해 이불 밖으로 꺼낸 손으로는 자연스레 술병을 집어들고, 커다란 창가에 놓인 소파에 그대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이윽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병마개가 날아가고, 얼음장처럼 차갑고도 향기로운 술이 식도를 타고 흐르자 뜨거운 해갈이 찾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한 모금은 어느새 여섯 번째 모금까지 느긋하게 이어졌다. 결국 손에 들린 것이 빈 병이 되어서야 느닷없는 아침 음주가 끝이 났다. 눈을 감지 않아도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한 상태로 말이다. 그러나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커다란 눈사람처럼 일어나 장작 몇 개를 껴안고 벽난로까지 걷는 동안에는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였다. 식었던 공기가 차츰 따뜻해지는 것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벽난로 때문인지, 아니면 취기로 붉어진 뺨 때문인지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각박한 세상으로부터 도망쳐 온, 단 일주일의 자발적 고립은 이미 성공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각박했던 것은 이 세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이런저런 핑계로 타인보다도 더 매몰차게 굴었던 대상은 언제나, 줄곧, 어김없이 나 자신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건 아마 눈보라 속에 갇힌 주제에 고작 뜨거운 이불과 차가운 술 몇 모금에도 히죽댈 정도로 쉽게 행복해질 줄 몰랐던 탓일 테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다, 생각하다 멋쩍게 또 웃어대고야 만다. 와하하, 이토록 단순하게 살 만한 인생이었다. * * * 🌙 와하하, 이토록 단순하게 보낼 만한 연말! + 음악 없는 버전도 업로드될 예정이랍니다 :) BGM - Watercolor Lilies by Aaron Kenny (RU-vid Audio Library)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원작이 없는 순수창작물이며 무단 배포 및 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gZWu0cfCO6k.html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2021년이 이틀도 채 안 남은 지금, 제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예고없이 불어닥칠 내일을 피할 따뜻한 통나무집이네요 이렇게 도망나왔지만 언젠가는 피할 수 없는 폭풍우를 마주하러 돌아가야겠죠...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가올 추위를 잊고 벽난로가 가져다주는 온기에 온몸을 맡기고 싶어요.. 오늘도 저를 위한 안식처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 고2 시험을 끝내고 이제 대한민국 고3 수험생이 된거나 다름 없는데 일주일 동안 정말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도망치며 살았어요. 남들 다 열몇시간 씩 공부하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조금이라도 성적 올리려고 아둥바둥 할 때 혼자 방황하는 기분이라 너무 답답하고 그런 저를 계속 불안하게 보시는 부모님 앞에서는 또 괜히 현실과 타협한 척, 그냥 불쌍한 인간인 것처럼 지내는게 점점 익숙해져가요. 저는 방안에서 이 영상과 함께 시침을 한 칸도 남겨두지 않은 채로 곧 도래할 2020년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실 올해는 너무 암울하고 어떤 해 보다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해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고 연말이고 별로 감흥도 없고 설래거나 의욕이 생기지도 않아요. 마지막 날도, 새해 첫날도 그냥저냥 계속 뒷걸음쳐 온 대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겠거니 싶었는데, 낮잠남이 그런 저를 아셨는지 이렇게 선물과 함께 찾아와주셨네요. 도망쳐온 일주일이지만, 상상을 곁들여 낮잠님 영상 속으로 회피해왔던 현실이었지만 이젠 당당히 받아들여야겠죠. 그래도 다행히 후회하지 않을 마지막 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2년 동안 수고한 나 자신한테 잠시 숨을 트여주고 미련없이 정리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려고요. 그러다 또 힘든 날이 오면 낮잠님께 찾아가면 되니까요. 고3의 시작을 이 댓글에 남길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제가 고3이라니.. 언제쯤 이 사실이 믿겨질까요. 저도 낮잠님 처럼 곧 맞이하게 되는 2021년에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고 버팀목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꿈을 이루게 되는 결정적인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일종의 계단 쌓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할래요. 모두 올해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모두가 묵묵하게 그리고 웃으면서 2021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낮잠님, 따뜻한 댓글 남겨주시는 나비잠님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 저는 그럼 식어버린 벽난로 불때우러.. 이만...
저 또한 10년이 넘게 해왔던 것과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뭘 할지 정하지도 못한채 방황한 적이 있었어요,, 일주일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지금 잠시 방향성을 잃으셨더라도 본인의 꿈을 향해 새로운 목표를 가질 수 있으시길 바래요 그 기간이 얼마가 걸리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간구하다보면 본인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루고 싶은 것을 찾게 되실 거에요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푹 쉬시면서 다시 기운내시길 바랄게요 고민이 줄어드는 밤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예전에 오랫동안 하던 피아노를 단시간 만에 그만 두고 그 후로 이것저것 해봤지만 다 어영부영 끝나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던 때가 있었어요. 대학은 또 특별한 재능도 없고 과를 딱히 원하는 곳도 없어서 제 성적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학교, 좋은 과로 진학했지만, 역시나 전공에 애착이 가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하더라구요. 내가 이것저것 손대본 건 다 말짱도루묵이 된건가, 난 왜 잘하는 게 없을까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저를 휩쓸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기었었는데, 요즘은 좌절하기 전까지 가져본 많은 경험과 감정들이 다 연결고리를 가지고 내 삶을 어떻게든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좌절하는 그 순간은 참 힘들고 버겁고 무섭지만, 본인의 멘탈과 방식에 따라서 그 두려운 감정들을 직접 마주해서 이겨내던지 아님 마음 한켠에 몰아넣고 외면하던지 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지나보내다 보면 그런 경험들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겪었던 것과 비슷해서 주절주절 적어봤는데ㅎ 절대 부정적이고 오직 미래지향적인 생각들로 자신을 몰아세우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제가 그랬거든요..ㅠ) 일상과 현재의 순간들에 집중하고 쉬는 타임도 좀 가지면서 시간을 조금 흘려보내다 보면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게 계속 또또 생기더라구요. 댓쓴이님은 지금 쉬어가는 타임에 정착한 거니까 일단 마음껏 쉬고 나서,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는 걸 절대절대 주저하지 말고 싹 다 해보며 본인만의 마일리지를 다시 차곡차곡 잘 쌓아나갔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별 거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죠.. 다 잊어 버리고 오로지 집중만 싶은데 습관적으로 생각이 많아지네요.. 또 왔어요 진정시키려구ㅋㄱㅋㄱ하 이런 사사로운 것들을 고민하다 그로 인해 우울해지는 제 모습이 싫은데 계속 반복, 반복.. 언제쯤이면 충만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더 노력해야겠죠 제가.. 원래 이런 우울한 얘기 속에만 쌓아두는데 좋은 소리들이 털어놓고 싶게 만든다요ㅠㅜㅠ!!! 항상 잘 듣고 있어요 낮잠님 더 힘낼게요!! 진짜 힘내서 열심히 할거야.. 이제 말로만 힘내는건 그만둘래ㅠㅜㅜㅜ
그런거 있잖아요 막 바쁘게 현생을 살아가고 먼지로 자욱한 도시 사이에서 갈길을 잃고 헤매다가 그 사이에서 문뜩 발견한 빛 한줄기. 그걸 따라서 시린 눈을 부여잡으며 걸어가보는데 하나의 캠프파이어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손을 가져다 대고 지친 몸을 녹이고 있는데 그 빛이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살포시 반짝이는거에요. 힘겹게 몸을 일으켜 그 빛을 따라가서 발견하게 된 작은 통나무집. 똑똑. 문을 두드리는데 아무도 없는거에요. 온통 낡고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보이는 안락한 흔들의자, 주인이 없음에도 계속해서 타고있는 벽난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예쁜 목도리와 장갑까지. ? 제가 뭘 쓴거죠 아무튼 낮잠님 오늘도 엠비언스 잘 듣고 가요❤
*🌨'도망쳐 온 일주일'이라..❄* 음..왠지 깊은 사연이 있을 법한 이 제목과, 영상 속에 가득찬, 지금 흩날리는 눈보라가 거세게 빗발치는 소리들을 듣고 있자니, 제 머리 속에서 추격전 소설 한 편이 술술 쓰여지는 것만 같았어요ପ(๑•̀ᴗ•̀)* _자신을 뒤쫓아오는 사냥꾼들을 따돌리는 등 긴장감 넘치는 시간을 가진 뒤, 아무도 발견할 수 없는 어느 한 통나무집에 무사히 들어와 빗장을 잠그는 데에 성공한 자가, 당분간은 외출을 자제하자고 여러 번 다짐하면서..겨우 모닥불을 쬐면서 쉬고 있는_ 장면들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오늘도 마음 놓고 색다른 상상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좋은 영상과 좋은 소리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잘 듣고 갈게요:) *이번 영상이 연말을 무사히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지나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한 선물같이도 느껴져서 혼자 괜히 막 설레기도 했네요 히히 그럼, 오늘도 부디 편안한 밤 꼭 보내시길 바라요오🙇♀️💗*
새벽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추웠다. 오늘은 나갈테다 하고 각오를 다졌지만 그 각오는 뾰족한 고드름이 부서지듯이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그 조각들은 내게 날아와 내 마음을 후벼팠지만.. 애써 무시하곤 산장으로 돌아갔다. 어제 마신 위스키가 세기는 셌나 보구나, 라며 모든 책임을 숙취에게 돌리려 애쓰며 나는 내게 혐오감을 느꼈다. 따뜻하진 않지만 엄마가 손수 짜준 담요를 몸에 두르고 산장주인이 만들어준 핫초코를 홀짝이며 나는 연신 잔기침을 해댔다. 따뜻한 벽난로에 기대며 마른 장작을 쑤시던 나는 씁쓸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내일도 나가기는 글렀네.."
언제부터였을까, 적어도 일주일은 더 전이었을 것이다. 아무런 고통도, 아무런 고생길도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정말 옹졸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 같았다. 이렇게 매몰찼던 내가 그저 버번 위스키 속 달콤한 옥수수 향 같은 기분 좋은 향기에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니. 물론 창밖을 엄습한 눈발과 매서운 바람소리를 듣다 보면 이 산장은 원래의 내 집에 비해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혹독한 환경일 터. 하지만 괜찮다. 일주일 동안 각박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겨울산장이 있으니까. 술의 취기인지 벽난로의 온기인지는 몰라도, 차갑게 느껴지던 일상을 피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 그리고 여기, 내 인생에서 제일 맛있고 뜨거운 버번 위스키도 있잖나. 차가운 겨울 속에도 뜨거움은 어김없이 남게 되는 법임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이거 듣고 있으면 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간 할아버지의 오두막집이 생각나요. 투박하고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했던 오두막 윗층의 짚으로 만든 매트리스에 누워있는 기분이네요. 나무로 만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나무 바닥 위에 있는 짚을 모아 메트리스를 만들고 투박한 담요로 덮은 침대. 할아버지는 너무 앙상한 침대라 걱정하셨지만 하이디는 세상 어느 푹신한 침대보다도 아늑하고 따뜻했어요. 침대에 누우면 지붕의 작은 창 밖에 보이는 무수한 별들이 하이디의 밤을 함께했었죠. 오두막 밖에서 들리는 전나무 소리도 하이디가 사랑했던 것 중 하나였어요. 모든 게 왠지 그리워지네요
이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내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 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홀로 ------- "외롭다 정말..." 에스텔은 산속의 빈 집에서 혼자 있었다. 혼자 있고 싶어서 도망쳐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외로우리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아일린만 아니였으면 이러고 있지도 않았겠지 그녀는 내게 친한척 다가와서 내 남친에게 관심을 가지더니 끝내 그를 내 품에서 대려갔다. 짜증나게 예쁜 얼굴과 큰 키에 완벽한 비율 번지르르한 목소리 그녀는 남녀 모두에게나 동경의 대상이었다. 맨 처음에는 그녀가 다가와서 마냥 좋았지만 그런 속샘이 있을거라곤 모르는 것이였기에 더 충격이 컸다. 급히 영국에서 스위스로 도망쳐서 산속 오두막에 방을 잡고는 눈오는 알프스에서 혼자 괴로움을 잊어보려 했다. 오두막 주인은 내가 힘들어 보였는지 스위스산 위스키를 한병 건네주었다. 감사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방에 올라와 불 앞에 앉아 멍때리고 있었다. 밤이 되고 달이 하나씩 떠오르자 정신이 차려진건지 위스키에 손이 갔다. 미지근 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코르크마개는 세게 박혀있었지만 열기 쉽도록 만들어 놓은 상태라 문제가 없었다. 컵에 따라 마시기 위해 부엌으로 가는 것은 귀찮았지만 하루종일 방 안에서 있었다 보니 나가고 싶었다. 패딩을 꼭꼭 여미고 뒷문으로 나가니 옆에 벤치가 하나 있었다. 날 위해 준비된 마냥 앉으라고 제촉하는 것 같았다. 벤치에서는 달이랑 별이 잘 보였다. 위스키를 한모금 마시자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양은 생각보다 많았지만 혼자 있었기 때문인지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주량 상관없이 마셨다. 빈병이 될때까지, 별이 안개마냥 흩어져 흐릿해질때까지 마시자 정신이 없었다. 저기서 누군가 걸어오는것 같았지만 관심 없었다. "추운곳에사 주무시면 입 돌아갑니다" "아 뭐래..." 술에 취해서 내가 뭐라고 지껄이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힘든일이 있었나 봅니다? 누가 그랬어요?" "...너요" "네?" "C...진짜ㅠ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는 당황했다. 처음 보는 여자가...나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니 "많이 취했나 봅니다" "..." 그는 공주님 안기로 그녀를 안아 오두막으로 들어갔다. 오두막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그녀를 소파에 누이고 잠시 보고 있었다. 스위스 사람 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외국인 인 것 같은데...술 때문에 발음이 흐려서 잘 모르겠지만 영국 발음 인 것 같았다. 돌아가기 위해 일어났다. "잠까암마안..." "...네?" "너도...날 버리려고?" "..." "가지 마요오..." "...하...알겠어요" 그도 혼자 살기 때문에 하루쯤은...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고 쇼파에 앉았다. "안 갈테니까 그만 울고 자요" 그는 그녀를 달랬고 그녀가 잠든 얼마 후 잠에 들었다.
정말 요 근래 1달 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제가 원하던 고등학교도 붙었고 시험점수도 눈에 띌 정도로 올랐어요. 기뻤는데 뭔가 허무했어요 주변에서는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희들은 끝난게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야 얼른 공부해"라며 현실적이였지만 무거웠던 말들을 내뱉었어요. 지칠대로 지친 저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말이였지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텅 빈 깡통마냥 터덜터덜 치이다가 집에 돌아와서 이 동영상을 들으며 편히 쉬고 있네요.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인지 커다란 목표들이 사라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겨낼겁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러고보니 낮잠님 썸네일 스탈이 완전 바뀌었네요!!! 배경에 에셈알 내용이 다 들어가있는 것 같아요 대박... 개인적으로 바뀐 썸네일도 좋네요!! 뭔가 배경에 더 집중하게되는 느낌? 머싯는 배경...☆ Natzam이란 글씨체도 멋지구리~~~ 오늘 밤에 이거 들으면서 잘게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눈보라 속 아늑한 통나무집에서 보냈다. 도시라는 곳과 그 도시에 눈은 참 바쁘고 빡빡했다. 하지만 여긴 내가 자고 일어나도 따뜻한 이불속 돌돌 말아져 있는 내가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좋았다. 날 아무도 구박하는 사람이없었다. 있어봤자 바람 소리밖에 안들렸다. 춥지만 상쾌한 느낌에 따뜻하게 하고 부엌으로 가, 커피를 한잔 만들고 거실에 있는 난로를 키곤, 쇼파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내 귀에는 차소리, 사람소리가 아닌, 눈보라 소리가 잔잔하게들렸다.🌙
고등학교때 교실을 빠져나와 빈교실에 잠시 숨어서 잘때 추운걸 잊기 위해 이런 상상을 많이 했죠. 추운 산속을 헤메다 저 멀리서 보이는 불빛과 연기 그곳을 찾아서 어렵게 들어가면 산속 여행자들이 조용히 앉아서 따듯한 스프같은걸 마시고 있고 저도 그사이에 들어가 따듯한 불을 쬐고 아주 따듯한 음식을 먹는 상상. 여러분 백수가 되기 싫으면 열심히 공부 하세영 땡땡치면 내 꼴 나는 거지 뭐. 하핳하하하
오늘 어쩌다보니 밤을 새면서 공부를 했어요. 이럴 줄은 몰랐지만...(오후에 졸겠다ㅠㅠㅠ) 지금 당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낮잠님 asmr을 들으니까 오늘 하루종일 저를 괴롭혔던 복잡한 생각과 걱정들이 조금씩 녹는 것 같네요. 숨통이 트이는 것 같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순간이 너무 따뜻하고 행복해요. 지금까지 수많은 방황을 했고, 지금도 하는 중이고, 앞으로도 필연적이게 될 저의 방황이 저를 어지럽게 만들겠지만... 정말 하루하루의 순간들을 이겨내면서 새로 시작된 저의 1년을 잘 마무리 짓고 싶네요. 그리고 그 순간들을 낮잠님의 asmr과 함께 할게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올해 1등 찍고 법학과 가자! 파이팅!!! 여러분들도 모두 힘내세요!! 저스트뚜잇!
"으...추워.." 서리가 잔뜩낀 커튼을 옆으로 치우니 창밖은 하얗고 뽀얀 가루가 내리고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이 온다. 뭐...안오는게 더 이상하지만 말이다 끼익 끼익 거실로 내려가자 집인데도 불구하고 추운기운이 뼈를 파고들었다 일찍 일어나서인지 언니와 오빠는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냥 어제 아껴둔 언 빵을 먹었다 "으...이시려..." 딱딱하고 차가운빵에 이가 부딛혔다 나는 소름끼치는 기분에 그냥 빵을 식탁 위에다 놓았다 "레비 일어났어?..." "응." 언니는 부스스한 머리로 눈을비비며 내려왔다 오늘도 유난히 언니의 붉은머리가 더 튀었다 "으,..추워라...불도 안켜놓고 뭐했어?.." 딱 화르륵 그러고는 언니는 손을 딱 ! 튕겼다 그러자 난로에 불이 붙었다 "아...따듯해..." 일어나자마자 차가운공기를일어나자 마자 마신탓에 뜨뜻한 난롯가 근처에 있으니 몸이 녹는기분이었다 "진짜 추웠겠다...여기.." 언니는 나에게 마시멜로가 담긴 코코아를 줬다 나는 군말않고 코코아를 먹었다 "근데 레휴오빤 안내려오나?..." "언니...코코아가 얼었어.." 내 손에 들린 코코아는 분명 실내는 따뜻했음에도 내 손에 닿자마자 냉동 코코아로 변했다 '언니는 어쩔수없지'라는 표정을 지으며 코코아 컵에다 무언갈 끼워서 나한테 주었다. 다행히 코코아는 얼지 않았다 끼익 끼익 "오빠!" 그때 계단에서 익숙한 인영이 내려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초록색머리를 풀어헤처 혼자서만 뽀송뽀송한 오빠 "어제 아주 풀을 키우고자더라??" "내맘이다." 나는 익숙한 언니와 오빠의 주고받는 말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주황갈색머리의 사람이 걸어오고있었다 "에.....언니?..오빠?......" "왜?" "왜그러니?" "저기..누가 걸어오는데?.. " '무기는 없어보이는데?...조난자인가?..'. 이 추운 북쪽에서 커프 마을로 가다 길을잃고 조난당해 이쪽으로 오는사람이 있다는건 흔한일이라 언니는 따뜻한 코코아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사람은 달랐다 그냥 오다가 픽 쓰러졌다 타닥 "레비!.." 나는 일단 문을열고 그 사람을 도와주었다 "가...감..감사합니다.." 그 애는 자신을 레브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갑자기 언니의 팔을 붇잡고 말했다 "저...저좀...살려주세요..사냥꾼들이 막 쫓아와서.....흐윽..." 이내 레비는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언니와 오빠는 숨겨주겠다고 했ㄷ 레비는 고맙다고 말했다 곧이어서 총기를가진사람들이 와서 여우 수인을 보았냐고했지만 우리는 모른다고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알겠다고한뒤에 돌아갔다. 그 뒤로 몇시간이 지나자 레브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사람들이왔다 레브는 이 분이 자신의 할머니라고 소개를했다 할머니께서도 자신의 손주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신후 레브와 같이 가셨다. 그때는 몰랐다, 이 일로인해서 어떤일이 일어날지 말이다. (※퍼갈게 뭐있나싶지만 퍼가지 말아주세요) (답댓에 둥근말투 부탁드려요..)
뭐, 나는 그럭저럭 지내-. 마침표까지 찍어낸 펜은 자리에서 꿈쩍 않더니 이내 서서히 번지면서 제 색으로 종이를 물들어갔다.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다만 이대로 끝내기도, 그렇다고 더 쓰기도 뭐한 편지지만 보다가 툭, 펜을 떨어뜨렸다. 번져나가던 종이 위로 흐릿하게 잉크의 흔적이 그어졌다. 그대로 찢어버릴까하다가 그냥 두었다. 이것마저 버린다면 더는 내 소식을 끄적여보일 만한 것이 없었다. 고작 한 문장 쓰고서 흥미가 떨어진 편지지는 버려둔 채로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칠 줄 모르더니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다. 아주 옛날에는 눈이라면 그저 신나서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어나갔다만 그건 말 그대로 아주 옛날일이었다. 이미 세상의 찬 바람을 잔뜩 맞아낸 사람에게 남은 눈에 대한 감상은 즐거움보다는 미련에 더 가까웠다. 돌아킬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옛 추억에 하릴 없이 잠기게 하는 덧없는 미련, 그게 꼭 채 녹기도 전에 차곡차곡 내려 어느새 모든 시야를 차단해버리는 눈과도 같았다. 치워야할까? 이대로 둔다면 분명 길은 물론이고 집 앞마당까지 꽁꽁 얼다 못해 눈에 감춰져 당분간은 누군가 여길 찾아오지도, 내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할 터였다. 슬쩍 부엌을 보니 한 2주 동안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따듯하고도 배 곪지 않게 먹고 마실 만한 게 놓여있었다. 머지 않은 과거부터 언젠간 이곳으로 도망쳐 올 나를 위하여 조금씩 쌓아두었던 식량들과 물이었다. 됐다, 그럼. 마시멜로우가 둥둥 뜬 따스한 초콜릿을 입에 머금으니 그마저의 잡생각도 녹아 없어졌다. 들리는 건 고요하게 눈 내리는 소리, 편안한 내 숨소리뿐인 이 곳에서 아주 잠시만, 그것보다는 조금 오래, 나는 그저 쉬련다. - 이번 낮잠님의 앰비언스는 평안 그 자체예요. 그 소리에 맞추어 의식의 흐름처럼 끄적여놓고 갑니다.
통나무집 하니 소설 빅 픽처의 통나무집이 생각나네요. 물론 거기는 아마 여름일테고 애초에 소설 장르가 호러+범죄긴 하지만요 ㅋㅋㅋ 주인공이랑 주인공 두번쨰 애인이랑 더 가까워진 곳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두번째 사고 후에 숨었던 곳이기도 하고, 이미 두차례 살인이나 사고방조죄?를 가진 주인공을 이해한 주인공의 애인과 함꼐 도망쳐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는 곳이기도 하죠. 내용이 내용인지라 초등학교 6학년에 읽었을때는 많이 충격이였지만 아직까지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갓띵작.. 여러분 빅 픽처 보세요!
뭐라? 저 설산에 고립된 사람은 많은데 거센 눈보라때문에 구조를 못해??! ( 책상 쾅! ) 자네, 그 말은 즉슨 눈보라가 그치는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던가! 다른 방법이 없단 말이야...? 젠장... 그렇다고 두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네. 나라도 가서 구조를....(대원들이 위험하다고 막음) 이거 놓게!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저 사람들을 구해야하지않는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 컨셉 완전 몽환적일것 같아요! 녹틸루카들 발소리, 페니가 책 읽으며 면접 준비하는 소리, 꿈 제작자 정기회의 소리 등등 너무 예쁜 소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슬그머니 아이디어 내려놓고 드레이코 랑 헤르미랑 공부하러 가볼게요...😉 + 눈에서 온 아이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진짜 너무 몽글몽글한 책이어서 영상으로 만들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