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의 대사와 표정, 눈빛을 보고 자신에게 즉흥적인 연기가 나오는 걸 보며 설렜고 재밌었다는 류준열 좋은 형, 혹은 친한 친구 같았던 허진호 감독 현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고 그 자리에서 장면을 수정하는 일들도 많았다고...! 류준열이 생각하는 부정(전도연)&강재(류준열) 삶에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아쉬움을 서로의 존재와 대화만으로 채우며 위로를 나누는 관계 〈인간실격〉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본방 사수
처음에는 왜 류준열일까.. 했는데 점점 빠져들어 출구를 못 찾겠다.. 강재역에 대한 해석이 너무 완벽해 눈빛 입꼬리 목소리까지 딱 맞아 장발도 왜 장발이어야했을까..했는데 보면 볼 수록 장발이었어야 했다 심장에서 시냇물이 흐른다는게 뭔지 훅 와 닿아서 보는 내내 힐링이 돼요
말 잘하네요. 한국어이지만 저렇게 술술 쉽지 않지요. 말을 잘한다는게 술술도 있지만 내용에 끊김이 없고 자신의 생각을 허세스럽지 않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너무 잘하네요. 배우들 중에 제일 자기 생각이 있고 지적이게 말을 잘하네요. 형태상 비어 속어 일절 없고 영어단어 없고 어어 음 없고 유식해 보이려는 가식적인 단어 없이 자신의 깊은 내면을 잘 표현해서 깜놀
응답하라이후 꾸준한 작품으로 연기스팩트럼넓히고 있는건 알고 있었어요. 다만 그 작품들이 제취향이 아니였기 때문에 이번드라마에서 류준열씨 연기를 오랜만네 봤네요. 정말 차곡차곡 내공을 잘 쌓아가고 있고 응답하라에서 이작품으로 건너뛰어서 봐서 그런지 그의 성장한 연기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인간실격은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작품입니다. 주인공과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인간으로서의 삶. 그리고 그 삶이 내가 살아가며 느끼는 것들에 멀지 않아 생각하게 하며, 위로도 얻었습니다. 요즘 드라마들과는 다른부분들이 좋았고 신선했습니다. 드라마 초중반은 별관심없이 얼핏보면 분위기나 내용이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느낄수 있으나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바뀌는 마음의 상태. 분위기들이 살며시 희망을 보게합니다. 살아온 시간을 뒤돌아봤을때 저또한 아무것도 되지못하고 하지 못했음에 좌절을 숨쉬듯이 겪을때가 많습니다.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어떻게 해야 뭐라도 되는지..여전히 갑갑하지만 이드라마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앞으로 인간으로서..잘..살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긴 댓글 처음 남겨봅니다.
강재에게 돈은 생존이자 사랑, 돌봄등을 내포하는 거같아요. 엄마에게 나 사랑해?라고 물으며 돈 달라고 했던 강재를 보면.... 사랑해달라고하지않고 좀더 손쉬운 돈을 달라고 하는걸로 보상받으려하는거같고... 돈이라는건 내가 그만큼 가치있는 아이라는걸 확인시켜주는 도구였을수도 있을거같아 조금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