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눈물 나온다. 저시절 40살이라고 해도 3년후면 나이 80이 되네요. 어차피 시간은 흐르는데 저렇게 아둥바둥 살아도 기억 해줄 사람 없으면 정말 서러울듯. 심지어 본인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 많음. 지금처럼 쉽게 동영상을 찍을수 있던 시절도 아니고. 그나마 저렇게 우연히 필름에 남겨진 사람이 있고 그 것을 지금 다시 볼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운아임. 동영상으로 젊은 시절 많이 찍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세요.
저때가 정말 내가 노력한 만큼 내 삶이 달라졌던 시절이었지.... 은행이자도 높았고 소비도 생산도 많앗고 내수시장도 엄청 활성화 됐음. 7080 세대지만 아직도 기억나는게 초딩때 공병수집 폐지수집 분식의날등등 누구나 공평한 출발선에서 다같이 노력햇던 시절이엇음. 물론 그렇지 않는 재벌들도 많았지만...
고1때네 ㅎㅎ 저때는 학교가 정글이었다. 맨날 치고박고 난리 남 ㅎㅎ 선생님들이 몽둥이 2개씩 들고 다님. 자율학습때문에 도시락 2개씩 들고 다녔는데.. 그 많은 책에 도시락에 체육복 교련복 다 들고 다녔다... 여름방학때 자율학습하면 도서관에서 사서아저씨가 어름 얼린 통 들고 다니면서 졸고 있으면 어름통을 등뒤에 집어넣고 그랬는데... 나름 공부 좀 해서 우반만 따로 모아놓은 곳에서 공부했음 ㅋㅋ 지금 우리집 애들 가방 보면 그때 생각난다 ㅎㅎ 그때 워크맨으로 음악 듣던게 기억나네. 고2때 라우드니스 테입 매일 듣다 귀 먹을뻔 함 ㅎ 71년 107만명.. 단군이래 최고 출산율 ㅎㅎ
38:36에 나오는 느낌과 같은 포장마자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90년 국민학교 2학년 때 주말에 외갓댁 갔다가 일요일 새벽에 집에 도착했거든요! 집에 도착하기 직전에 새벽에 가족이서 동네 포장마차집 들렀는데, 콜라 환타병이랑 매운 음식 등과 80년대 느낌이 나는 분위기 등등.. 가족이서 명동 자주 놀러갔는데 포크송 맨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90년대 초까지는 위 영상이랑 다를 거 없었던 추억이.. 유년 시절이었지만..
아프거나 다쳐도 병원에서 제 때 치료 못 받는 사람도 많았고 돈 없어서 무시받는 사람들도 많았고 술이랑 담배 중독에, 수틀리면 폭력을 행사하는 어른도 많았고 선생이나 부모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물론이거니와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별 수 없어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 시댁에서 온갖 막일 하고서도 시어머니한테 구박받는 경우도 있고 연탄 때우다가 불나거나 자다가 가스마시고 죽고.. 여자들은 추행이나 폭행을 당해도 아무한테 말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고...남자는 군대에서 구타와 가학행위로 고생하고 직장에서 각종 악습과 폐해로 몸과 정신이 갈려서 귀가하고..여하튼 반칙도 많고 사고도 많고 험한일도 많았던 시절이죠 그쵸....
그래도 저때 당시에는 사회분위기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자는 분위기였기에 비교적 진취적이고 또 한편으론 명랑했는데 지금은 식생활 환경이나 수준이 매우 개선되었지만 대체로 사회분위기가 정적이고 정체돼있고 염세적인 분위기라서 아마도 추측하건데, 예전보다 더 우울한것 같기도 합니다.
38:32 포장마차씬부터 본영상의 주제임. 이 나라의 중산층의 기준과 의미, 사회적 의식과 책임.. 즉, 이 나라의 미래는 중산층(서민)이 어떻게 중심을 세우고 나아가느냐에 달렸다는게 이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바인데.. 영상을 만든 이들은 33년 후 이 땅에 중산층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양극화의 시대가 올거라는것을 상상이나 했을지...
저도 이게 핵심인것같네요ㅋㅋㅋ생각해보면 요즘은 중산층이란 말자체를 잘 안쓰는것같은데. 저때는 소득수준이 높아지던때라 중산층이란말이 화두였던것 같아요. 하지만 교수님 말씀이 옛날 라떼찾는 꼰대가 하는말같지 않은게, 결국 소득수준 이외의 기준으로 중산층을 정의할수있을때 선진국이라고 볼수 있겠다 라고 하면 지금 우리는 선진국인가?라고 질문을 던지게해주네요. 저는 충분히 그런의미에서 선진국인것 같아요.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눈이 높아... 외국살아보니 한국 여러면에서 선진국 입디다 세대간 계층간 갈등이 존제하지만 그런거 없는 유토피아는 죽어야 만날수 있어요... 가끔 해외에 나가서 깃발만 따라다니지 말고 영어공부해서 깊이 들여다 보고 그러세요 자학할필요 없어요 ㅋㅋㅋ
재밌게잘봤습니다.ㅎㅎ과거여행한 기분이네요. 80년대랑 지금이랑 다른점도 많고 비슷한모습도 많네요. 정말 우리사회가 너무 빠르게 변한걸로 세대간 갈등이 심해진다는게 이해가되네요. 저때는 빡시게 일하면 그대로 아웃풋이 나오던때 같아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게 근면 성실 때에따라선 자기희생까지 필요했던것 같네요. 왜 어른들이 라떼 찾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세대간 갈등을 줄이는 사회가 되길..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줄이는 차원에서 지역별 사투리가 없어지는게 좋다고 봄..지방 사투리 듣기 싫음..내가 어디 사람이다하고 서로 챙겨주는 문화 없어져야한다. 같은 서울출신이라고 서로 챙겨주나? 그냥 다 같은 한국사람일 뿐..뉴욕과 워싱턴 거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지역이 어쩌고 하는 거 보면 웃기는 짓임
45:06 (한교수님) 안주좀 집어먹으면서 편하게 한잔 하고싶은데 김씨 이양반 귀찮게 자꾸 말거네 말도 우물쭈물 잘 못하는 작자가 ㅋㅋ 그나저나 교수님 말씀 정말 명료하게 잘하신다. 지금 들어도 어색하거나 이상한 부분 전혀 안느껴질 정도로. 역시 식자는 시대를 초월하는 지성이 느껴지는군ㅎㅎ
저때는 어떻게 살았나 보러 왔는데 댓글들 보니 저 시대의 영상을 지금 시대 기준으로만 이해한 댓글 많네요. 지금처럼 하고 싶은걸 하지못하고 "시키는데로"하지 않으면 안되던 시절의 모습이어서 거를건 걸러서 보고 있네요. 지금의 SK, 종합상사 선경 사무실 모습 신기하네요. 이 영상은 무엇이 지금과 다른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살펴보는 계기의 영상이라 재미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