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이번 서울 리사이틀 두번째 앵콜연주가 너무 좋았어서, 다시 들으러 왔습니다. 이번 앵콜에선 마지막에 페달로 긴 여운을 주셨던 것 같은데 그게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제 기억이 맞는지 벌써 믿을 수 없지만요ㅠㅠ) 잠들기 전에 들어서 그런 걸까요, 예쁘면서도 하루하루의 (호기심이 언제나 그렇듯, 두려움도 한스푼 있는) 호기심이 담긴 듯한 동화를 들려주시며, 그 두려움도 괜찮다 위로해주시고 편안한 꿈으로 인도해주시는 것만 같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자장가라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평온한 밤을 보낼 수 있길 바라는 그 간절한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한거 같아 늘 자장가를 들으면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아린 구석이 있었는데 교수님의 연주도 참 편안하고 따뜻하면서도 너무 서글프네요. 항상 건강한 음악으로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도 평온한 밤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