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라인 [안느]하나 둘 셋 넷 작업등이 켜지면 세우고 찍고 바르고 완성 빛나는 시간들 손 안에서 살아나 쉴 틈 없는 공장이지만 함께라서 괜찮았다 빛나는 머리칼을 날리며 밤을 가로질러 바닥을 기어다녔다 무너지는 허리뼈 썩어가는 턱조각 초점 잃은 두 눈에도 내 손을 놓지 않았다 하나 둘 셋 죽음의 라인 하나 둘 셋 불이 켜지면 찍고 세우고 바르고 찍고 세우고 바르고 죽어간다 하나 둘 셋 죽음의 라인 하나 둘 셋 빛도 어둠도 없었다 이젠 우리는 거기 없다 어둠 속에서 [피에르]다가갈수록 절망만 깊어져 엄청난 진실 감당하기 힘들어 외면할 수 있다면 외면하고싶어 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고 싶어 [루벤]피할 수 없어 도망갈 곳 없어 누군간 해야 해 어쩔수가 없어 날카로운 칼날 세워 망설이지마 먼저 찌르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 [피에르]어둠 속 웅크렸던 야수 흉측한 본색 서서히 드러나 으르렁대며 세상으로 달려가 이제 곧 피투성이 될거야 끔찍한 비명소리 들려 [함께]더는 안돼 할 수 없어 멈춰야해 지금 당장 막아세워 이젠 흉기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