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커플 못지 않게 이 커플도 너무 좋았음ㅠㅠ 자존심 세고 까칠한 공주님이 순박하지만 올곧은 남자에게 가시 세우다가 점점 빠져들어가는 감정선이 진짜 좋았음ㅠㅠ 경혜공주가 정종을 남편으로 인정하고 서로 사랑할 때쯤 되니까 정종 죽는 것도 너무 슬펐고.... 안 그래도 상황때문에 꽁냥꽁냥 하지도 못했는데ㅠㅠㅠㅠㅠㅠ
이 드라마 엄청 슬퍼요 ㅠㅠ 수양대군 딸과 김종서 아들의 사랑이야기가 주 스토리인데 되게 애절하고 엄청나게 깊은 사랑이예요...정치사도 재밌고 지금까지도 이 작품 말고는 이렇게 애절하고 깊은 로맨스 사극은 본 적이 없네요 뮤비에 나오는 저 둘은 서브 커플인데 이 커플도 되게 슬펐어요
실제로 경혜공주의 남편이었던 정종은 사육신 사건에 연루되어 유배를 여기저기 다니다가 결국 거열형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어서 죽여달라면서 단종에 대한 충성심을 보입니다. 계유정난 당시 단종이 누나인 경혜공주의 집에 있었기에 어린 왕이 당해야했을 고통을 다 보았을 것이고 그 때문인지는 모르나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킨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난 아직도 홍수현이 문종 승하할때 아바마마 아바마마 하면서 우는 장면이 레전드인 것 같음... 아마 공남 보신 분들이라면 다 레전드로 뽑을듯 마지막 우는 장면은 드라마 보다가 너무 슬퍼서 하차해서 제대로 못 봤지만.. 진짜 홍수현 사극 연기 찰떡임 고원희 홍수현이 우리나라 투톱인듯 제발 사극 계속 찍어주세요 ㅠㅠ 한복 찰떡, 쪽진 머리 찰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