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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 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 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 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레박. 그러나 매양 퍼올린 것은 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 나희덕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이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내가 원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나 없으면 안되겠다고 원래 처음부터 나였다고 직접 나한테 고백해주는 사람이다. 직접 나한테 말하는게 아닌이상 직접 내가 듣는게 아닌이상 모든건 결국 또 내 착각과 망상이 될뿐이니 단도직입적으로 직설적으로 정확하고 뚜렷하게 나한테 모든걸 말해줄수있는 용기있는 남자가 좋다. 내가 사랑에 있어서 제일 싫어하는 부류 1.긴가민가 헷갈리게 만드는 유형 2.알아서 눈치채라는 유형 3.여기 찔러보고 저기 찔러보고 간보는 유형 4.사랑이라는감정에 머리쓰는 유형 (마음이 아닌 머리쓰는부류 너무싫음) 이 부류들의 공통점은 자신감도 용기도 없고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본인이 용기가 없다고해서 본인이 상처받을게 두렵다고해서 상대방한테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선 안된다. 그런식으론 진짜찐사랑을 절대 할수없고 받을수도없다. 그냥 그저 그렇고 그런 여자들을 전전하면서 살아야될꺼다. 영원히 평생.. 사랑은 용기고 용기있는 자만이 아름다운여자를 쟁취할수있고 찐사랑을 받을자격이 있다.
그런데 저기 적어놓은 싫어하는 부류들 보다 더 싫은건 내가 상대방이 어떤사랑을 했는지 어떻게 얼만큼 전여자친구들을 사랑했는지 다 아는거.. 그게 제일 최악으로 싫다. 무조건 처음부터 나였어야한다. 내가 만약 상대방이 전여자친구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다 안다면 이젠 더이상은 그사람과 시작할수조차 없다. 이유는 전여친들을 얼마나 특별하게 아끼고 사랑했는지 내 눈으로 다 보게된 이상 나는 그사람에게 특별한 여자가 아닌게 되니까. 어떻게 그사람한테 앞으로 믿음이 생길수있겠어. 그냥 다 필요없고 방법은 하나다. 처음부터 나였어야한다. 처음부터 나였다고 진짜사귄게 아니라고 나한테 모든걸 사실대로 말해주기만 하면된다. 이 방법말고는 우리가 다시 잘될방법은 없다. 모든걸 지켜보면서 내마음에 생겨난 수없는 상처들은 그어떤걸로도 치유가 안되기때문에. 무조건. 무조건 진짜 사귄게 아니어야한다. 처음부터 나였어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나한테 모든걸 사실대로 다 말해줘야한다. 그럼 된다. 내가 두눈으로 본게 사실이 아니라 내가 느끼는 그 직감이 사실이길 바란다. 그 직감이 사실이라면 난 너한테 특별한여자인거니까 우린 다시 시작할수있을꺼다. 처음부터 나였다고 모든걸 다 솔직하고 용기있게 다가와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