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가득한 깡패 이미지로 거대한 성공을 거둔 LA메탈의 거목 머틀리크루, 건즈앤로지스를 소개합니다. 참고자료 : Paint It Rock - 남무성 배철수의 음악캠프 20년 그리고 100장의 음반 - 배철수, 배순탁 모던 팝 스토리 - 밥 스탠리 젊음의 코드, 록 - 임진모 Neo Music Community IZM (www.izm.co.kr)
락음악에서 장르를 세분화 하는게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건즈 앤 로지스는 하드락, 그것도 정통 아메리칸 하드락의 범주에 두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LA메탈과 비쥬얼 면에서는 비슷할지 몰라도 음악적으로는 10대 느낌의 LA메탈보다 훨씬 풍요롭고 성숙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가사는 제외하고 음악만 놓고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건즈를 헤비메탈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지만, 진짜 헤비메탈은 좀 더 직선적이고 공격적이고 반복적인 리프가 위주가 되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건즈 앤 로지스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중심으로 곡을 이끌어간다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무슨 공식처럼 몇가지 요소들을 특징으로 기준삼아 이건 락, 이건 메탈 나누는건 저도 웃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이론이나 생각 다 접어두고... 그냥 음악을 딱 들었을때 느끼는 '느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하드락과 헤비메탈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가죽옷을 입고 스테이지에 오르지만, 이른바 정통 헤비메탈이라 여겨지는 쥬다스 프리스트는 듣고 있으면 망치로 X나 쎄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반복적으로 때려대는 느낌인데 반해... 건즈는 그런 느낌은 아니죠. 오히려 하드락 이름표를 달고 에어로스미스, 사운드가든 등과 묶어두는게 자연스럽달까요. 하드락과 헤비메탈을 두리뭉실 섞는건 마치 비디오나 DVD샵에서 '전쟁, 액션' 영화를 한 카테고리에 넣는것처럼 이질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넌센스라고 생각하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쓰래쉬, 하드코어, 글램락, 데스메탈, 펑크, 그런지, 데스메탈, 브릿팝, 인더스트리얼... 수많은 락메탈 장르들을 그냥 '락, 메탈' 이렇게 두 개의 바구니에 굳이 나누어 담아야 한다면 전 고민없이 건즈를 락 바구니에 넣을것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영상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Rock] 락의 역사 26화 - 흥부자+깡패=LA메탈 (머틀리크루, 건즈앤로지스)](/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