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마린도 올해 2~3월 경에 잠깐 물량 조절 및 프리미엄 때문에 웨이팅이 빌렸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 버블이 꺼져 몇백에서 몇 천 감가된 상태로 올라오고 있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마린이 좋은 모델이고 저 또한 드림워치로 삼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시계인데도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그것은 시계가 시계로서의 빛을 발하는게 아닌 오로지 재화로서의 가치만 가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영상에서도 잠깐 언급 하셨지만…. 롤렉스의 이 미친 버블을 보고 있자면 당황스럽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요. 제 아무리 데이토나가 좋은 시계라 한 들, 이게 과연 오버 씨나 마린과 비빌 수 있는 시계인가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어질어질 해 집니다. 저도 10수 년 전에 구입한 놈이긴 하지만 데이토나 스틸 한 점 소유하고 있어요. 하지만 몇 해 전 구입한 오버 씨와 옆에 두고 바라보면서 “이게? 진짜?”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당연히 시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요. 물론 현재 하이앤드 시계라는 것이 사치품이 됐고, 사치품 시장은 또 그 것 만의 특별한 시장과 수요가 발생한다고 생각 합니다만, 해당 공산품이 가지는 고유한 가치가 무색해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여태까지 내가 뭔 헛짓거리를 했나 싶은 자괴감 같은게 밀려 온달까… 요 몇 년 피로감이 상당하네요. 1년 전 영상을 보면서 뭔 하소연인가 싶지만, 심적으로 요즘처럼 시계질 하기 힘들었던 시절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