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가 진짜 격투기의 묘미인것 같음. 포기할 만한 상황에도 어떻게든 버텨내고, 그 어지럽고 정신없는 와중에 전략 수행 철저히 하고, 바디샷 셋업 깔아주다가 스피닝 힐킥을 노리는 대담함. 그리고 또 그걸 맞고도 버텨서 5라운드 판정까지 가는 두 선수의 정신력과 그걸 뒷받침 해주는 그동안의 훈련을 통한 체력까지~어릴때에는 그저 싸움처럼 보였던 것들이 알면 알수록 재미있음.
와 역시 불꽃남자 바르보자다 1라운드에 너무 많이 맞고 눌려져서 진짜 세월이 야속하게 질 줄 알았는데 이걸 투지랑 근성으로 버티고 베테랑의 면모로 뒤집어내서 역전승을 이끌어내네 ㄷㄷ... 특히 3라운드 전매특허 스피닝 힐킥으로 호랑나비 춤추게 만든 게 정말 예술이었다 ㅋㅋ
바르보자는 머리움직임이 안좋고 펀치거리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저 특유의 무에타이 리듬이 살아나면 경기를 잘푸는 편이죠. 세로니랑 비슷한 선수죠. 초반에 이를 잘아는 상대들은 펀치거리에서 저돌적인 싸움을 해서 바르보자를 공략하려고 하지만 유수프가 게이치정도의 빠따는 안되기 때문에 결국 실패했고 체력도 바닥나버려서 2라운드부터 바르보자가 잘하는 무에타이 콤비네이션과 리듬이 역전승을 만들어 냈네요
라이브로 봤는데 오래된 베테랑 파이터로서 응원했어요 1라운드부터 역시 내구성의 한계가 ㅜㅜ..아쉽구나 세월이 야속하다.........어어? 그런데 왠.......계속 내내 긴장감가지면서 박수치고 응원하면서 봤네요 같이 이겨낸 느낌 never give up 멋졌음.. 경량급이고 나이도 있고 화끈하게 싸우는 타입의 선수여서 맞는 경기들을 해온만큼 뇌를 위해서도 이제 이기고 은퇴했으면 좋겠습니다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