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요 바로 저 선로의 종착점인 부산항 8부두에 위치한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 모 항만중대에 근무했었는데 전역한지 10년도 더 지나서 유튜브에서 이걸 보게 되네요 전역하고 부산 간적도 없고 기차나 탱크 찾아본적도 한번 없는데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도대체... 참고로 8부두는 이 영상의 M-1전차 같은 물자를 하역하는 미군 모 대대와 제가 나온 항만중대가 절반씩 쓰고있었죠... 군생활하며 맨날 컨테이너 까고 파렛트 톱질하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한 대여섯 살 때쯤 엄마 손 잡고 가본 것 같은데 막 넓게 펼쳐진 장소에 고가도로 있고 해서 쉽게 잊히지 않아서 기억 속에 있는 장소였거든요. 시선은 오히려 반대편에서 지금 촬영된 장소를 보는 쪽 시선이었지만 딱 보고 부산인 거 바로 알아차렸어요. 기차, 비행기 이런 거 좋아하던 나이라서 부모님이 여기저기 데려다니신 걸로 기억하는데 반가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ㅎㅎ
옛날 어린 시절에 거제리 친척집에서 놀면 지금의 부산 법원자리에 있던 군부대에서 한번씩 저런 기차에 무기를 싣고 나옵니다. 기차가 동해 남부선 선로에 들어오면 기차를 세우고 선로를 변경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그럴 때는 기차에 군인들이 무기를 지키고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기차에 올라가 군용지프 차에 앉아보기도 하고 군인들이 주는 건빵을 얻어 먹기도 하고 놀다 선로가 완전히 변경되면 기적을 울립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기차에서 내려 철로가에 서서 군인아저씨들께 손을 흔들어 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도 50여년이 지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접근처에 기차 건널목이 있는데 Santa Fe 기관차가 앞에 3대 뒤에 3대 그리고 화물칸만 80에서 90칸 이상을 달고 지나가는데 세다가 잊어버릴 정도로 겁나 깁니다 한번은 건널목 신호위반으로 딱지를 받았는데 $ 1400 불 벌금이 나왔습니다 정말 돌겠습니다 from Califor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