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문학 시리즈 김태진 작가의 유튜브 채널로 매주 화요일 저녁 8:30에 업로드 됩니다. 미술을 보는 눈을 열어줄 역사와 철학 이야기와 함께 변화하는 시대를 잘 헤쳐나가기 위한 생각들도 나누는 방송입니다. 기업 및 기관의 강연 문의는 이메일로 해주시면 바로 답신 드리겠습니다. 아트인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 현장 강의를 듣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라주모프스키는 음악에 타고난 조예가 있는 인물입니다. 저택에는 한때 전 유럽 통틀어 최고의 역사적인 현악4중주단이 있었는데요, 당시 유럽에서 제일 유명한 명연주자를 모아 현악4중주단을 운영했고 이때 라주모프스키는 제2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라주모프스키가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러시아 대사로 있던 시기에 베토벤을 알게 되어 베토벤에게 자신의 현악 4중주단을 위한 4중주 곡의 작곡을 의뢰하였고, 이에 베토벤은 현악 4중주 7~9번 op.59인 라주모프스키 4중주 3곡을 작곡하여 헌정하게 됩니다.
마리 앙트와네트와 마리아 루이사 같은시기 두왕비의 불륜이 다른점은 두 커플의 인품과 방식의 차이인데..프랑스의 마리 커플은 공적인 정치 권력에 영향을 주지않는 자극히 사적인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 헌신인 반면, 스페인의 마리아 커플은 그반대로 선을 넘어 버린것이 후세에 전혀 다른 인식과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예전에 프라도 미술관에서 고야의 '카를로스 4세 일가' 그림을 보았을때 좀 의아했던 게 그림의 중앙에 왕이 아닌 왕비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영상 말미 "마리 앙트와네트와 마리 루이즈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곱씹어 생각하게 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한 명은 당대에 본인을 둘러싼 광기에 가까운 무조건적 비난과 악의적 소문 등이 근거없는 것으로 재평가되고 있지만, 다른 한 명은 후세에도 "주제파악 못하고 나라를 망친 왕비"로 기억되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각각 프랑스와 스페인의 왕비, 그리고 후대의 학문적 연구의 양과 질 등의 차이도 있겠지만 당대 기록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지 않은 것 자체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프랑스의 공포정치를 다루시겠네요. 다음 주도 기대하겠습니다.
왕은 바람 피워도 되고 왕비가 바람 비우면 더 욕먹는건 지금도 마찬가지 같네요 ..사람 감정과 욕망은 남자나 여자나 같을텐데 말이죠 댓글들 보면서 느낀건데 앙트와네트와 루이사가 똑같이 외도를 했어도 사람들은 못생긴 여자를 더 싫어 하는거에요 예쁜여자가 솔직하면 여권을 신장시킨거고, 못생긴 여자가 솔직하면 선넘고 멍청하게 평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