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는 내가 고정된 상태에서 옷만 바뀌는 게 아님.. 너와 내가 늙어가며 같이 저무는거임. 20대를 와이드핏과 보낸 사람이 늙어가며 30대 40대가 됐다고 핏되고 점잖은 옷으로 쫙 빼입을 거 같음? 그냥 입던거 편했던거 계속 찾음. 그게 몇년 전까진 아재룩이었음. 그러다 그게 뒷세대의 감성을 건드릴 때 쯤 의류 회사들이 쏟아내면서 싸이클이 돌아오는거임. 아무리 생각해도, 옷 잘입는 사람들은 트랜드가 뭐가 오든 개념을 아는 사람이라 자기가 좋아하는 거 버리지도 않고 잘 어울리는 게 뭔지도 잘 이해하고 있음.
고프코어는 확실히 지고있음. 길거리만 봐도 느껴짐. 카고팬츠는 뭐 유행이 지고 안지고를 떠나 스테디템이라 그닥 반응할 필요가 없음. 시티보이 룩이나 캐주얼룩, 밀리터리 룩 등 많은 룩들에 매칭되기 쉬운 팬츠가 카고라 과한 디테일만 아니라면 그냥 평생감. 와이드핏은 뭐.. 스키니가 오지않는 이상 죽지않을듯. 카고랑 똑같음. 과한 와이드만 아니라면 무조건 스테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