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10주기 "마왕, 내 친구로 태어나줘" / 소비더머니 1988년 '그대에게'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쥐며 혜성처럼 등장한 마왕 신해철. 혁신적인 음악으로 한국 가요계를 이끌던 그가 의료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고난과 위기 때마다 절망의 껍질을 깨고 날아올라 천재 뮤지션, 시대의 논객, 수많은 청춘들의 상담자로 거듭난 그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신해철 #그대에게 #무한궤도
안녕하세요, 소비더머니 제작진입니다. 항상 소비더머니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에서 알려주신 것과 같이 정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4분 59초 영상에서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씨가 키보드를 쳤다'라는 부분에 키보드는 조현문 씨가 아닌 김재홍 씨입니다. 당시 키보드가 두 분 계셨는데 자막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당시 조현문 씨의 모습은 4분 51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릴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왕 해철형님~ㅜㅠ 벌써 10년이라니 믿기지다 않습니다! 해철형님의 노래 중에서 를 가장 좋아합니다! 해철형님께서는 제가 잊을만하면 떠오르고, 또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그런 존재이신거 같습니다! 해철형님의 10주기를 추모하며... P.S 신재웅 기자님께서 속해 있었던 한양대 응원단도 연세대&고려대 응원단 못지않게 정말 최고의 응원단 중에 한곳이죠~!^^
고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던 학생이 이제는 사회생활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참 많이 슬퍼했었는데...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울분이 가시질 않네요ㅠㅠ... 마왕님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이리도 많은데 돌아오실 수 없다는 게 참 아쉬워요ㅠ...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마왕님...그곳에선 행복하고 계시기를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둘셋 우리는 하이틴'의 진행자는 신해철 장윤정이 아니라 신해철과 텔런트 '주희' 였습니다 이문세의 별밤 전에 9시부터 한시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이였고, 가끔씩 무한궤도 음반 작업의 진행소식도 들려줬으며 음반이 출시되기도전에 '조금더 가까이' 노래를 틀어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중학생 애청자였기 때문에 전부 기억나네요
장 협착증으로 돌아가셨다고요?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가 당사자 및 가족과 합의되지 않은 의료 시술을 하다가 돌아가신겁니다 동료 가수들이 죽음에 대한 의혹을 밝혀주기를 공식적으로 바라면서 사회적 이슈화가 되고 결국엔 당시 그 의사는 법의 심판을 받은겁니다 신해철의 모든 팬들이 가장 억울해하고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언급도 하지 않고 영상이 마무리되는것이 너무도 아쉽네요 이후 추가 영상도 만들어 주셔서 고인에 대한 완전한 추모가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신해철이 다른 가수에 비해 무엇이 특별한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냥 단순히 "가사가 철학적이다", "토론하는 독설가다" 이런 단편적 표현보다는 좀 더 들어가서 말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그러면 시작해보겠습니다. '신해철은 무엇이 특별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해철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형태로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작사, 작곡, 편곡을 할 수 있는데다 디렉터와 엔지니어의 역할까지 홀로 자유자재로 소화하면서 사회를 향한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의 지향점을 고민하는 사람을 아낄 줄 아는 따뜻한 지성인' 신해철이란 가수를 이렇게 정리하는 게 저로서는 최선입니다. 제 능력으론 이걸 줄일 수가 없습니다. 그저 '똑똑한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너무 얄팍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분들께 이런 질문 드려보겠습니다. 1. 혹시 책 소개, 독서 관련된 프로에서 문장과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수 보신 적 있나요? 2. 정치인, 변호사, 업계 전문가에 전혀 꿇리지 않고 토론하는 가수 본 적 있으신가요? 3. 자기 노래에 사랑, 이별 뿐만 아니라 돈의 속성, 종교의 존재, 생명, 동성동본 금혼, 환경오염, 탄생과 죽음, 문명의 발전과 진보, 낙태, 만화영화 주인공, 좌절하는 청춘에 대한 격려. 박정희 서거와 전두환 12.12 당시 우리 나라, 노동자들의 궁핍한 현실과 희망사항. 이런 걸 주제로 노래했던 가수들 얼마나 알고 계세요? 4. 자신의 생계가 궁핍해지는 거 알면서도 더 힘들어하는 후배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고 금전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은 가수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걸로도 안 되어 공연장까지 직접 자신이 만들고 그래서도 모자라 자신이 DJ를 하며 방송에 소개되지 못한 후배들을 데뷔시킨 가수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5. 남들은 성공하기 위해 밴드에서 뛰쳐나가 솔로로 전향하는데 솔로로 성공하고 가시밭길인 밴드를 하겠다고 해서 성공한 뮤지션이 된 가수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6. 과거 소위 뜨기 위해 방송국을 전전하며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음악방송 PD에게 로비하지 않으면 뜨기 힘들었던 그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거 필요없다며 방송국에 굽신거리지도 않고 방송 출연도 거의 하지 않고도 음반 수십만장을 기본으로 팔아치울 수 있는 가수 지상파 가요순위 1위라는 이상한 일을 벌일 수 있는 가수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7. 국내에서 얻은 성공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그거 영국 유학가서 온갖 장비와 연구에 몰두해 돈을 다 갖다 바치고 유명 음악인과 협업을 한 1990년대 후반 가수는 얼마나 될까요? (심지어 그 음악인이 신해철의 곡을 표절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8. 랩이란 게 생소한 시대에 최초로 영어랩을 구사한, 미디음악(전자음악)이 생소한 시대에 전 앨범을 그런 음악으로 채우고 혼자 보컬, 작사, 작곡, 편곡, 디렉팅까지 한 가수 알고 계십니까? 나래이션이 많지 않던 시기에 나래이션도 음악의 한 부분임을 빛나게 한 가수 또 누가 있을까요? 9. 대한민국에서 프로그레시브락, 아트락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 그리고 그런 사람이 국악,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음악을 만들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10. 영화나 애니는 망했는데, OST가 대박이 나서 그 영화와 애니가 유명해진 경우 보셨습니까? 심지어 영화가 망해서 관객수가 형편없었는데 OST 수입으로 영화의 손실을 만회한 스토리 알고 계십니까? 11. 대한민국은 싱글 앨범의 무덤이라고 했던 시기에 싱글 앨범 발매해서 70만장의 전설적인 기록을 수립하고 "우리 나라도 싱글 앨범이 되는구나!"라고 말하게 만든 가수 알고 계십니까? 12. 그리고 그것이 국제행사 폐막식 주제가가 담긴 앨범으로 그 폐막식 음악감독까지 한 가수를 알고 계십니까? 13. "왜 가수는 사랑 노래만 해요?"라고 동료가수들에 말하며 훼손되는 환경을 살리자고 다른 가수들을 설득해 세상을 향해 이야기해보자고 한 가수 알고 계십니까? 요즘 드림 콘서트의 원조격인 를 했었던 거 혹시 알고 계시나요? 그 주제가 작사, 작곡과 음악감독이 누군지 알고 계시나요? 14. 그런데 위의 빅이벤트에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는데도 "아, 그 사람이 음악감독이야? 그럼 해야지" "그 친구가 한다고? 그건 믿을 수 있지"라고 하며 기꺼이 참여하고 군소리 없이 마무리되게 이런 리더쉽과 카리스마 가진 가수 알고 계시나요? 15. 자기 여자친구가 암에 걸렸는데 그 남자친구 어머니는 "아프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도 자신의 여자를 끝까지 지키고 결혼까지 해서 자식까지 둔 로맨티스트. 그런 가수 알고 계시나요? 이런 가수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