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괜찮은 사람이네. 보통은 저렇게 눈치없이 듣기 싫은 이야기 계속하면 조용히 손절하고 멀어지는데, 선배는 용기내서 말해줬잔아. 그건 관계를 이어나갈 사람한테 해주는 경고임. 본인 입장만 생각하지말고, 선배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세상 사람들이 무조건 너를 응원해주고, 이해해줄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함.
단순 질투라서가 아니라 선배한테는 아픈 상처 건들이는 거예요 선배는 본인이 정말 잘하고 싶었던 곳에서 안좋게 그만두었는데 그곳에 대한 좋은 얘기를 하며 긍정적인 대화를 바라는건 안맞는것 같아요 특히 퇴사자와ㅎㅎㅎㅎ 그냥저냥 평범하게 그만둬도 전회사, 상사얘기는 술안주감인데.. 회사얘기는 동료들이랑 하시는게 맞을듯요
제가 그 상대방 입장 대변해 볼까요? '남들이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자리 힘들게 올라갔건만 내 능력은 그 자리 감당을 못 하고 병까지 생겼다. 후배가 말렸지만 내가 살고 보자 이러다 죽겠다 싶어 울며 겨자 먹기로 명예퇴직했다. 속 시원하고 좋다가도 후배를 만나면 감정이 묘하다. 후배가 내가 했던 일 힘들다 힘들다 징징거려도 곧잘 해내는 듯싶었는데 어라? 그만둔다고? 나는 저 후배가 좋으니까 같이 놀아야지 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회사 잘만 다니네? 내 자리 꿰찬 건 아니지만 내가 왜 서운하지? 만날 때마다 회사 이야기 지겹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인데 반복되는 말 듣기 지루하고 저 후배가 음흉해보인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글쓴이님 사람은 그렇게 이타적이지 않아요. 알고보면 평범하고 속물적이고 자신이 먼저입니다. 이건 꼭 회사에서 만나서가 아니고 사람은 그냥 그래요. 큰 기대를 하는 거 조차 글쓴이님 욕심일지도 몰라요. 내 사람, 내 측근 내가 이 사람을 생각하는 만큼 이 사람도 나를 그리 생각하겠지가 아니랍니다.
감정이 아리송할땐 내가 상대 입장으로 바꿔생각하면 거의 맞죠. 선배는 몸이 아파서 나온 떠밀려 회사에서 퇴직한 사람인데, 관계를 이어가는거야 (뭐 끊을 수 없으니!) 그렇타 쳐도, 굳이 상대가 먼저 회사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내가 굳이 이걸 꺼내면 선배 기분은 어떨까요??
그 선배라는 분 심정이 이해갑니다. ㅠㅠ 그냥 나는 못하고 포기하고 나왔고 또 막상 퇴사하니 경제적이나 다른 데서 결핍이 왔지만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방어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연자님의 모습을 보니 나 자신이 잘못선택한거같고 후회도 되고 이래저래 복잡한 마음이 커졌을 겁니다. 그래서 응원못하는거에요. 거리두고 인연이 여기까지다고 생각하고 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래서 절대 절대 절대!! 회사에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안됩니다. 학교에서 가장 앞줄에 항상 조용하고 말도 없는 아이들 (즉 존재감 없는 아이들)을 제 3자가 "그 아이 어때" 하면 잘모르는데요 "평범하고 착해요" 라고 다들 말하죠? 반대로 반에서 항상 옳은말 바른말 하는 친구들은 따르는 사람도 많지만 적도 많죠, 사회생활하는데 틀린것을 봐도 그냥 묵인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포인트는 인간은 인간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렇게 비논리적인게 인간이라는겁니다. 회사에선 일만 하시는걸로! 감정공유는 회사랑 절대 관련없는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하세요.
사연자님의 힘든 사연을 들어줄 수 있었던건 불행을 기뻐해서가 아니라 본인이 경험했던 일이라, 공감도 되고 자기도 어느정도 들어주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이제 힘들지 않고 잘 해나갈수 있게된 상황이라면, 내가 다닐때는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나는 운이 안좋았었구나 자괴감이 더 들수도 있죠. 이제 그만하라고 말해준게 외려 관계를 가깝게 유지하고 싶으니 그럴수 있는거고 고마운겁니다. 그 아픈 마음을 알아주셔야 좋은 친구죠..... 그저 내가 불행할때는 잘 들어주더니 이제 아니네? 이건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같습니다.
어른들이 그러죠, 바쁘게 살다보면 원수도 잊고 지내게 된다구요. 내 삶이 바쁘고, 소중하면 상대가 (하물며 가족도 아님) 나에게 뭐라고 하던 그게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구요. 내 중심, 뿌리가 단단하면 말이죠. 전 40대 초반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이값을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거구나를 뼈저리게 자신에게 훈계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어른스럽게, 내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성숙하게 행동하는것이 이렇게 힘든줄은 미쳐 몰랐죠. 이렇게 아픔없이 이런것들을 배우려고 하지 않을때 "나이만 먹었지 행동은 어린아이 같다"라는 말을 듣는거 같습니다.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대학내에서 승진, 채용 등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해" 가 나왔던 동료는 손에 꼽는거 같아요. 제가 인간이 덜되서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게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에 회사에 일이 너무 많아서 같은 직급 하나를 더 많들어서 선배분과 듀얼 직책을 하라고 하면 기분 좋을까요? 형제들이 동업을 해서 쌈나서 법원가는게 인간관계입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값을 "0"으로 셋업하세요. ㅋ
당연히 이기적인거죠. 선배는 님이 잘된걸 질투하는게 전혀아니고 .... 힘들어서 병얻어 관둔사람한테 꿀직장 적응하니 다닐만해서 남부럽지 않게 다닌다는말은 .. 선배가 찬 자리 난 잘다닌다는 소린데.. 상대방이 자괴감 들 수 있단 생각은 전혀 안하나봐... 오히려 손절당해야할듯..
회사가 힘들어 그만둔사람이 회사얘기 안듣고 싶다 이젠 그만해라라는데 서운하고 불편하고 거리를 둔다는 부분이 솔직히 이해가지않으니 댓글이 좋을수가 없을것같아요 이부분은 질투심을 염두할부분을 떠나 공감문제인것 같네요 성인이라면 조금더 배려하는 법을 배우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이 선배분을 떠나서 앞으로 만나시는 분들 누구도 공감과 배려가 없으면 좋은 분들 많이 놓치게 되실지도 몰라요 역지사지의 마음을 항상 갖고계시길
솔집히 내가 그 선배여도 나약올리는건가 싶었을것 같아요^^;;; ㅎㅎ 저도 퇴사한 선배랑 가끔연락하는데 그 선배 배려해서 회사얘기할때는 일부러 안좋은 얘기만 한답니다 그 외에는 일상얘기 주로하구요 이렇게해도 결론은 관계상 회사얘기가 중심이 되니 화젯거리가 없어져 몇년지나니 서로 연락뜸해지더라구요 결론은 회사인맥은 회사에서만이에요
듣기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싫어서 힘들어서 못견디고 나왔는데 자꾸 옛기억을 들추게 만드는 말을 왜 자꾸 합니까. 처음엔 마지못해 그냥 들어줬겠죠. 근데 만날때마다 비스끄므리한 얘기들만 해대면 한계가 오는거죠. 그분이 축하도 해줬을텐데ᆢ 다른 얘기 하면 서로 좋잖아요. 상대를 배려 못한 질문자분도 센스가 없는거 같네요. 그분이 질투를 한다기 보단 그얘기는 이제그만 이 맞을꺼 같은데ᆢ
작가님의 해석 충고ㆍ조언들이 어쩜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가 있을까 들으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ᆢ 생각듭니다 60대 중반을 살아가도 경험과 생각은 있지만 그것을 이렇게 잘 풀어서 논리적으로 풍부한 언어로 고급?지게 표현 한다는 그 자체가 역시 작가님 이다 그 이상인 사람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입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20년 업무적으로 인정 받고 관리자 승진 직후 갑자기 가정 문제로 퇴직후 10년 지났어요 그때 동료들과 가끔 만나는데 그들이 회사일 힘들다며 저한테 와서 징징댑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곧 정년을 앞두고 있다는것만으로도 마음속으로 약간의 질투심이 일어납니다 지금 제 일들이 잘풀려서 만족스러운데도 말입니다 저도 욕심이 끝이 없거든요;
사람은 항상 본인 기준에서만 생각하죠 특히나 공감능력 부족하거나 둔한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는것같구요 회사 나간분이 난 괜찮아 했던 말들이 진짜 괜찮아서 했던 말일지 생각해보셔요 아니거든요 워딩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큰코다칩니다 특히나 나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문화가 짙게 남아있더라구요 서로를 위해 거리두기가 필요해보입니다
난 그냥 이해가 되는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조금 배아플수 있지요. 인간은 그냥 그래요. 직장은 친목을 위해 모인 단체가 아니쟎아요. 친한 사이어도 급여가 서로 다르면 질투나고, 입사동기인데 누가 더 인기가 많으면 그것도 질투나거든요. 진정한 친구는 밖에서 만들어요. 그리고 친구도 20년이상 만나면 흠결이 보여져서 싫어질때 많아요. 그냥 사람한테 실망하는거죠.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저는 이런걸 알아서 자랑을 잘 안하거든요 상대방 질투심 괜히 자극해서 피곤할 일이 많이 생기니까 근데 저랑 친했던 언니는 맨날 별 쓸데없는거까지 다 자랑해요... 진짜 굳이? 싶을정도로 전 그언니보다 훨씬 돈도 많이 벌고 객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인데도 자랑안하거든요. 그러다 제가 어느날 좋은 일이 있어서 한번 얘기했는데 알게 됐는데 되게 틱틱거리고 공격적으로 나온적 있었어요 그래서 그날부터 거리를 뒀네요ㅠ 저는 평소에 자기 자랑 다 들어줬는데 서운하기도 했음
진짜 살다보니 믿고 가까웠던사람이 내가 잘됐을때 제일 배아파하더라 그리고 내가 슬퍼할때 속으로 쾌재를 부르더라 30대초반에 이걸 느끼고 인생은 독고다이 믿을사람은 부모형제밖에 없다는것느낌 심지어 사촌조차 내가 잘되는걸 배아파하더라 나는 가까운사람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했고 안좋은일이 있으면 빠르게 달려가 위로하고 도와줬는데 세상사람들은 나같지않더라 그냥 가족아니면 너는 너 나는나 마인드로사는게 그게 내 정신과 건강을 지키는거란걸 깨달았다 30대초반이라는 늦은나이에 알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듯 그리고..살다보니 대인관계 힘들어하는사람 비위맞춰주고 잘대해주니까 자기 밑으로알고 선넘는 쓰레기도있다는걸 느끼고 그 아무한테도 선뜻 선의 베풀지않기로 다짐했다 이글보는 사람들모두 사람으로인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부모 형제도 못믿어요. 저는 너무 힘들게 사시는 엄마가 제 환경이 좋아 보였는지 질투해서 험담 많이하고 힘들게 했어요. 저도 많이 힘든 환경인데 엄마가 워낙 힘드시니까 딸이 편해 보인경우죠. 형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겉으로만 제가 좋아 보였을것인데 질투하고 힘들게 하더군요. 부모 형제도 거리가 필요하고 잘됐을때 자랑하거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면 안됩니다.
댓글쓰기전에 이 글이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고 실례, 먼저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일할땐 팀웍챙기면서 열정가지고 일하지만 일을 마치면 싸늘할정도로 자기생활로 돌아갑니다. 인간이 친하게되면 말실수를 하는데, 동료랑은 무슨 이야기들을 하나요??? 회사관련 이야기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타픽이 떨어지면 남들 (꼭 흉이 아니라도!!) 이야기 하게 되지 않나요? 동료와 가깝게 되면 개인사도 이야기하게 되고, 서로 사이가 좋을땐 욕을 해도 웃는게 인간이나, 이런상황이 아닐땐 내가 전에 말실수한것이 칼날로 돌아오는 경우 무척 많이 봤습니다.절대 동료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라는 말이 아닙니다. 일터에서 얼마나 시간적 감정적 여유가 남기에 내 감정공유를 회사동료랑 하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내 감정을 말로, 그것도 남에게 털어놓으면서 감정풀이 하는건 전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내 감정을 나만이 컨트롤할수 있는겁니다. 이런것은 가족한테도 민폐에요. 남작가님께서 항상 말하는거! 나는 혼자이고, 혼자라는것을 "기본값"으로 정해놓으라, 이러면 지나가는 이름모를 직원이 인사를 해도 하루좋일 기분이 좋아짐니다. 반대로 내가 상대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면 상대가 평소와 다르게,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단지 말투가 퉁명스라워도 "나가 뭘 잘못했나, 왜 저러지?"하고 반응하는게 인간입니다. 즉 이 모든건 내가 어떻게 내 마음을 컨트롤 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기 사연보내시는분들에게 죄송하지만 대부분이 자기가 세상에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는분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항상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줘야하나요? 상대가 항상 내 기분을 인식하고 맞춰줘야 하나요? 누구도 그럴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날 선배가 다른 기분상하는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는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나요? 남작가님이 또 이러셨지요! 인간관계마다 내 주변에 울타리를 쳐라. 이말은 내가 이만큼까지는 너에게 공유하고, 친절을 배풀겠다 하지만 이 이상은 안하겠다 라는 일종의 본인과의 약속입니다. 선배가 "일이야기 그만하자" 이게 왜 기분이 나쁘죠? 그냥 쿨하게 "아, 이사람이 회사를 안좋게 떠났고, 또한 친한 후배인 내가 후임으로 그녀의 자리를 맡으니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 하고 쿨하게 안넘어가지나요? 저는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일을하고 문화도 인종도 다른곳에서 생존을 위해 일해서 그런지 상대가 F 욕만 안하면 다 받아들입니다. 누가봐도 상대가 무례하게 행동하는것이 아니라면 상대가 이럴꺼라며 지레 짐작하거나 뉘앙스, 말투로 상황을 판단하려 하지 마세요. 말이 길어졌습니다. 절친이던, 부모님이던, 가족이던, 내가 정해놓은 울타리가 분명하다면 기분이 쉽게 상하게 되거나 실망하거나, 그런일이 현저히 줄게 됩니다.
소중한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글에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제 생각을 글로 남깁니다.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앞선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는 감정적인 동물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람이 사람에게 기대치가 기본값이 ‘0’ 이면 도를 닦은 성인군자이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겠지요. ‘ 내 마음을, 내 감정을 내려놓는다는 것’ 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참으로 어렵고 또 어려운 게 또 있을까요? 사람은 감정을 느끼는 감정적 동물입니다. 제 아무리 감정을 이성의 힘으로 꾹 꾹 눌러 놓고서 평상시에 아무일 없는 듯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켜켜이 묵히고 쌓였던 그 감정이 사라지거나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언젠가는 그 켜켜이 쌓였던 묵힌 감정들이 한순간에 확 올라와서 분화구 활화산처럼 폭발하거나 전혀 엉뚱한 곳에 내재된 감정을 ’확‘ 쏟아내는 게 사람입니다. 왜냐면 사람은 이성보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먼저 느끼는 우리는 신도 성인군자도 아닌 그저 불안전한 사람이자 감정을 가진 감정의 동물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원 사연자분 선배분이 참으로 인간적으로 마음이 많이 아파하면서도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서 감정적으로 그동안 많이 참아주었다고 여겨지고 사연자 후배분은 ‘존중’ 과 ‘배려심’ 이 부족한 ‘역지사지’ 가 안된 이기적인 분으로 저는 느껴집니다.
친구와 관계가 오래가려면 처음만났을때부터 환경이 달라야합니다. 친구 3명은 기혼, 저는 미혼입니다. 친구 3명은 우연히 비슷한 연령대의 외동딸을 두고있는데 아이들 성적, 입학, 직장, 결혼 등 계속 미묘한 경쟁심과 갈등으로 20여년의 우정에 금이 갔네요. 반면 저는 독신이라 그들과 갈등이 없는지라 지금은 따로 일대일로 만납니다. 또한 부자친구와 서민인 제가 베프가 될수있었던건 저는 절대 부자가 될수없다는걸 알기에 서로의 환경을 존중,인정하기때문이겠죠.
제 경우에는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도 친구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요. 물론 만나는 횟수는 세월이 흐르면서 서로 바쁘다 보니 처음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분기별로 한번씩은 만나서 영화도 보고 맛집도 찾아가고 여행도 다니네요. 직장을 여러 군데 옮겼는데 대체로 옮긴 직장마다 친구들을 사귀어서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데,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돌아보니.. 저희는 회사에서 함께 지낼 때에도 물론 회사를 중심으로 화제가 돌긴 하지만, 대체로 함께 지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개인에 대한 관심사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아요. 굳이 만나서 회사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각자의 지금 사는 이야기를 하고 그걸 또 새롭게 상대방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정보로 취합하면서 서로서로 푸념도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또 좋은 일 생기면 축하도 해주고, 여전히 영화나 즐길거리도 찾아서 즐거운 일을 이어나가니까 예전 직장동료라는 느낌이 세월이 흘러 함께 세월을 보낸 친구들 같고 동생 같고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공간이 달라지면 화제에도 스스로 변화가 필요해요. 나의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면 결국 공집합이 점점 축소돼서 상대방에겐 정말 억지로 듣는 이야기가 되거든요. 상대방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들어주고 또 그런 중에 내 이야기도 꺼내고 그러면서 서로 멀리 있어도 소통을 하다 보면 함께 자연스럽게 달라진 삶을 이해하면서 존중하면서 그 가운데 합의해나가면서 오랜 만남을 지속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친구 중에 딱 한 친구만큼은 결국 연락을 안 하고 멀어진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중학교 절친 찐친이었거든요. 항상 어른이 돼서도 함께하자는 우정 표시를 제일 많이 했던 친구인데, 정작 이 친구는 스스로 만남을 포기했어요. 고등학교 때 각자 다른 학교로 가고 대학도 달라지고, 그 친구는 22살에 결혼하면서 점점 더 삶이 달라지는데, 만나면 늘 자기생활과 사건만 두시간 세시간 떠드는 거예요. 서로를 다시 알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친구에겐 그저 자기 친구, 자기 학교, 자기 직장, 자기 남편, 자기 아이만 늘 안중에 있었어요. 저는 본 적도 없는 그 친구의 선생님 친구 남편된 사람의 별명 이름 성격 사건 취향을 다 알고 듣는데, 그 친구는 제가 사는 세계에 관해서는 한 사람도 알지 못했죠. 물어본 적도 없으니까요. 자기 얘기하느라 바빠서~^^ 세계가 달라지면 서로가 달라진 세계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관계를 오래 지속하는 것 같아요. 또 이야기만 하는 것 말고도 여행도 다니고 재밌는 거리도 공유하면서 기존과 다른 취미도 만들어가고요. 상대를 속박하지 않으면서 관심을 보여주고 또 상대 이야기를 서로 잘 들어주려는 소통의 자세만 있다면 어느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라도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비슷하게 고민하던 있었습니다. 저 나름 오랜 기간의 성과로 얻은 성취(저 진짜 고생했어요)인데, 일부의 형제, 비슷한 직급의 일부 동료, 일부 친구. 특히 비슷했던 처지의 사람의 질투(언듯보이는 언잖아보이는 표정, 은근한 깔아내림)가 느껴졌습니다. 저 스스로 언행을 조심하고 말수를 줄이자고 생각하지만, 사람을 다시 보게 되긴하더라구요. 진짜 축하해주는 사람..시기질투하는 사람.. 첨엔 속상했는데, 영상을 보니 역지사지로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 샤덴프로이데 비슷한 환경이었는데 상대가 잘되면 질투를 느끼는데 아주 확연한 차이가 나면 질투를 두지 않게되죠 남의 불행에서 내 행복을 느낀다는게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낀다는거죠 ~자책할 필요는 없네요 자존감을 찾는게 정말 중요한거네요!!
순수악인지 멍청한건지 진짜 불여우인건지 ㅋㅋㅋ 갑자기 내 예전 절친 생각나네.. 어쩔 수 없이 계속 전남친하고 봐야하는 사이였는데 자꾸 술자리에서 내 바로 옆에 앉아서 앞에 앉은 내 전남친한테 소개팅 잘 했냐고 물어보는 둥..어떤 사람이 전남친 자상하다, 잘생겼다 칭찬하면 제일 먼저 동의하고(내 앞에서 ;;) 사귀고 헤어진거 모르는것도 아니면서 진짜 어이없어서 서서히 손절함 ㅋㅋ
인간은 고상한척 해도 유치하고 질투심이 많은 존재에요. 저보다 훨씬 어린 후배가 저를 자기의 롤모델이라며 따랐어요. 그 후배가 성장하고 발전할 때 자리를 위협받는 것 같고 기쁘지만은 않았어요. 그런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스스로 놀라웠어요. 그런 감정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은 참으로 오묘한 존재입니다. 특히 여자는 감정이 미묘해서 자매끼리의 질투와 경쟁도 심하죠.
Honestly that's an human being. I had same experience like her. I felt that my close friend was so jealous when I got a good job. and she seemed so happy when I lost the job. I will say that's JEALOUS.
그 언니도 참다참다 말했을 것 같아요 회사 얘기 그만하라고 말이죠~ 아마 그분도 사연자분께 서운했을 수 있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받은 것보다 준 것만 더 기억하거든요 조금씩 거리두면서 지내다보면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그래도 한 때 가깝게 지냈던 사람이라 시간이 흐르면 또 그립고 보고싶어지더라고요
사연자가 참 이기적이네… 여기 말고 다른곳에도 또 글올려서 좋은 소리 못 들었나본데, 여기 또 사연 올려서 선배 나쁜사람으로 만들고 본인이 피해자처럼 구네… 힘들어서 그만둔 회사 얘기 듣고 싶지 않은데 , 참고 들어줘서 감정 쓰레기통 노릇 해주다가 이제 지쳐서 그만 하라고 한걸 , 질투 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네…
양쪽이 다 이해갑니다. 서로 비슷한처지일때는 친구관계가 돈독할수있지만 아무리 절친일지라도 어느누가 한사람이 승승장구한다면 상대방이 나쁜게 아니라 그냥 상대적박탈감을 느끼기에 그친구의 잘됨이 나의 자존감을 확 낮춰버리기에 만나기도 싫어지고 질투가 생기는거지요. 이건 사람이면 누구라도 드는 감정입니다. 저는 제가 잘나갈때 절친이 연락이 뜸해지고 멀어지는 준비를 하더라고요. 근데 저도 저랑 비슷했던 친구가 대박을치며 자랑하는 전화만하니까 저또한 친구의 잘되는것이 묘한 질투랄까?? 나랑 친구랑 비슷한데 한쪽이 급격히 잘되니까 그냥 친구의 성공이 듣기가 싫어지더라고요. 어느한쪽의 인성이 덜성숙한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임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잘나갈때 저또한 그친구가 속좁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성인군자빼고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잘되면 많이 베풀고 선업을 쌓으면 좀 상쇄될라나요?.?
좋은 방법인거같아요.. 내가 잘되면 그 결과를 조금이라도 같이 나눈다... 나눌생각없으면 말을 안한다.. ㅎㅎ 그냥 질투라는 감정은 그것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다보면 조금씩 줄어들다가 없어질거에요.. 이건 우리 잠재의식에 묶혀있던 결핍같은 의식인듯..무의식에서 자동으로 비교하고 나보다 더 좋으면 살짝 질투나고 부족한듯하면 동정하고....저도 이 감정을 느끼면서 아..이게 그냥 균형을 이루려는 감정인가보다 하면서.. 피하지 않고 계속 느껴보려했어요..아..내 마음이 질투를 느끼네..그런데 이게 쿨하지는 않은지 지금 이 감정은 행복하지 않다....질투는 하지만 내 감정은 질투하는 나를 즐거워하지는 않고있구나..이런식으로요.
옛날 이야기이자만, 유교에서는 질투를 칠거지악 중 하나로 넣어 크게 경계했어요. 인간 본성적 악을 경계하기 위함이겠죠. 스스로 질투의 감정을 인정한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문제는 질투로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인생 꼬입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상대의 질투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어요.
아주 친하진 않지만 오래된 친구인데 가끔씩 만나면 호구조사하듯 질문이 이어지더군요. 저는 답변을 하면서도 뭐 이런거까지 물어보나 하는 생각도 많았지만, 늘 몇달만에 만나니 궁금한게 많은가보다하고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제가 지치는걸 느껴서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연락이 와서 만나면 또 같은 상황.. 한번은 제가 나이도 있고 몸이 안좋아서 퇴사를 해야겠다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다음에 전화를 해서 퇴사했냐고 제일 먼저 묻고, 만나서도 언제 퇴사할거냐 묻고 ... 몸아픈건 안묻고 퇴사여부만 물어서 좀 이상했는데... 그 마음이 그런거였다는걸 알고 참 몇달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도 정신과를 갈정도로 퇴사를 고민할때 전업주부 친구가 계속 퇴사하고 자기랑 같이 놀자고. 뭔가 제 얘기를 잘 들어주는건 고마운데 부추기는 느낌? 막상 퇴사후에 자신의 육아에 함께하자 동참시키고 다시 회사 들어가겠다고 하니 서운해 하는 모습 보고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그친구한테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저조차도 친구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했단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