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카용병, 프랑스 외인부대, 란츠크네히트 용병단 등 역사상 수 많은 용병단 중에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스위스 용병단의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자막참여하기] ru-vid.com_cs_p... [건들건들 채널 멤버쉽가입] / @military_history [투네이션 후원] toon.at/donate/63686587767179... 항상 풀오토 연사로 임하겠습니다.
@@user-ki6xv8vi1p 길드, 가문이나 문파화 등을 취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일관된 신뢰성울 얻기 위해서 입니다. 신문이나 전보조차 없던 시절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수단은 지극히 한정됩니다. 그 한정된 방법을 뚫고 사업을 이어가다 불량 한번 나면 신뢰가 바로 바닥을 치게 되죠. 요즈음에도 그런데 과거처럼 수단이 한정된 상황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면 그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그럼, 고객의 입장에선 어떨까 설명해 보자면 지금보다 자원도 재력도 부족하고 정보도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통제를 거쳐오는 상황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데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대대로 소문난 장인가문'이나 '유명한 문파', '잘 만들기로 소문난 지역의 길드' 등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이름'입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믿고샀던 '신뢰'가 실 제품에서 하자가 보인다면 그건 고객의 잘못일까요? 아닙니다. 고객은 망가질 때 까지 어떻게 써보거나 제력이 되면 바로 다른 '이름'을 가진 곳을 알아보게됩니다. 그 과정의 정보공유에서 '신뢰'를 배신한 '이름'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게 되구요. 이건 정보를 공유할 수단이 지극히 한정된 상황에서 서로간의 정보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자연히 오고가게 되는 대화에서 일어나는 일 입니다. 지금처럼 자원도 자금도 윤택하지 않고 정보를 주고받을 빠른 수단도 없는 상황이면 결국 남는건 '대화'를 통한 정보. 그러니까 입소문 정도 밖엔 없는 겁니다. 게다가 문맹율이 거의 과반이던 시절이었으니 소문을 통한 정보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 질 수 밖에 없죠. 치안도 낮고 사람과 물류의 이동양도 적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많큼 한번 소문을 타기도 힘들고 소문이 한번 나면 그게 좋은 소문이던 나쁜 소문이던 방향을 틀기 힘이 들게되는건 필연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별다른 자원이 없어 용병으로 생업을 뛰는 '지역집단'이 '배신'했다는 소문이 나면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되는건 필연이죠. 그 소문을 불식시키는 데엔 못해도 수십년이 걸리게 됩니다. 이마저도 굉장히 낙관적으로 본 거구요...;;
'존나'는 '좆이 튀어 나오게~'라는 뜻을 지닌 속어 입니다. 졸라, 열라 등도 같은 뜻입니다. 존나 맛있다, 존나 예쁘다(줄여서 '존예'로씀) 이렇게 쓰는데 사실 앞의 낱말과 뒤의 낱말이 너무 괴리감이 크지 않습니까? 대부분 본래의 뜻을 모르고 쓰여지는 터여서 뭐라 콕집어 지적질 할수는 없지만 그리 아름다운 언어생활은 아닌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용병임에도 불과하고 가족과 후손의 생계를 위해서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캬아~ㅠㅠ(다르게 말하면 고객과의 신뢰 유지) 혹시 다음에는 총기가 나오는 시초가 되었던 유럽의 핸드캐논이나 승자총통에 대해서 영상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핸드캐논은 모르겠는데 승자총통은 자료가 많이 있을련지..
당시 스위스 남자는 젊어서 전쟁터에 있다가 은퇴후에 다시 스위스로 돌아오는데요. 은퇴라고 해도 40대인데 꾸준히 단련했다면 아직 힘 좋을 나이죠. 싸움과 전투만 배웠지 농사도 다른일도 못하는 힘좋은 남자가 각종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게 당시 스위스에서도 사회문제였다네요. 그래서 정부는 되도록이면 은퇴용병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해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돌아오는길에 인솔자더러 은퇴자들을 절벽에서 밀어서 죽이라는 지령까지 내렸을 정도로요. 근데 이게 은퇴용병들의 문제만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나가서 일해서 돈벌어올때야 가족들한테 가장이고 떠받드는거지. 은퇴 후에 집에와서는 놀면서 꼰대짓하면서 밥만축내는 버러지 취급 받았다고 해요. 안타까운 일이죠.
이 영상을 보기전: 뭐야, 건들건들은 가벼운 무기지식채널 아니였어? 이 영상을 본 후: 아.... 건들건들은 무기와 전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채널이었지... 란 느낌이 듭니다. 기존의 가볍고 비판적인 무기영상이 주가 아닌. 이런 무겁고 원론적인 주제의 영상들도 이렇게 자주 올려주셨음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영상이 제 영상의 롤 모델이 되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