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영-d5i 근데 환도가 일본도 따라했다는건 논문 있나? 조선시대 때는 대체로 전투용 칼은 다 환도라고 불렀다. 여기엔 외날 뿐 아니라 양날도 포함될 뿐더러 일본도를 그냥 환도나 왜환도라고 부르기도 했고 심지어 이양선이 찾아와서 문정을 했을 때 남긴 기록에서도 커틀러스 같은 서양검 또한 환도라고 표기했다. 에서는 운검, 패도, 패검 등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름이 다를 뿐 모두 환도의 일종이다. 에서는 예도, 쌍수도, 쌍검, 왜검 등의 명칭이 기록되어 있지만 이들은 검법의 명칭이며 실제로는 대부분 환도를 사용하여 수련했다
@@최창영-d5i 일본도와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 조선의 환도는 유목민족들에게 유행한 외날 곡도가 원나라의 영향을 받아서 고려말부터 유입된 것이 유래입니다. 그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철제대도, 환두대도나 6세기 후반부터 등장하는 심부대도는 칼코등이를 갖추고 뒤에 환두가 작아지는 등, 환도와 유사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지만 칼날은 직선형에 가까워서 찌르기를 중시하는 형태입니다. 단, 삼국시대 유물 중에도 곡율이 큰 대형 검의 유물이 발견되는데, 이들은 월도를 길쭉하게 만든 모양에 가깝거나, 직선대검에 곡률을 넣은 정도이므로 고려와 조선의 환도는 원제국의 영향임에 분명합니다. 참고로, 이는 서구권에서도 마찬가지라 사브르와 시미터도 몽골의 침입 이후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