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검은대륙지빠귀의 둥지를 발견하였다.
5월 22일에 모두 근처 다른 나무로 이소하였다.
노란부리를 가진 온 몸이 검은빛을 띤,크기는 직박구리보다 약간 큰 듯한 덩치를 가진 새였다.
매일 둥지 주변을 오가며 20~40분쯤 관찰하였다.
둥지주변에서 예쁜 소리로 조분조분 노래를 하기도 했고
짧은 소리의 땍땍거리는 경계음을 내기도 했다.
둥지에서 알을 품는 것 같았고 2주쯤 후에 새끼들이 꼬물꼬물 보이는 것 같았다.
둥지주변으로는 고양이와 많은 새들이 와서 검은 대륙지빠귀는 경계를 멈출 수 없었다.
새끼를 데리고 나온 까치 까마귀에게 이 지역에서 쫓아내려는 듯 내려 꽂히기도 했고
청설모를 한방 먹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지역이 살기가 좋은지 되지빠귀 꾀꼬리가 매일 노래하 고 있었다.
이틀을 거르고 와 보니 새끼들이 부쩍 자랐고 정확한 건 아니지만 4마리 정도로 파악되었다.
지렁이를 한 10~15분 간격으로 자주자주 가져다 먹이고 똥도 받아 먹었다.
내가 쳐다보거나 주변에 누가 지나가면 기어코 은밀하게 방향을 바꾸어 먹였다.
이제 새끼들이 많이 자라나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둥지의 어느 방향에서든 볼 수 있게 되었다.
참나무의 가지 갈라진 부분에 있는 둥지는 산책로에서 가까웠는데 워낙 높은 곳이어서 관찰하기 쉽지는 않았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알아차리지 못했고 내가 귀한 새의 둥지를 발견한 건 행운이었다.
떠나갈 날이 얼마되지 않은 것 같고
폰촬영이라 해상도가 낮아 희미하지만 귀한 새의 영상을 담은 기쁨에
컷 편집도 많이 안했다.
21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