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사운드의 판매량은 위키를 기반으로 했을 때 5만장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徳間書店에서 발간된 幻の未発売ゲームを追え! 今明かされる発売中止の謎의 언급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발매시기에 발간되었던 SATURN FAN 19호(1997년 9월 26일자)에 보면 판매량이 74590장으로 나와있었습니다. 둘 중 하나의 기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당시의 판매집계가 더 정확하리라 판단하고 이 쪽을 따랐습니다. (실제 판매량은 저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리얼사운드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32만장 판매설을 따른 이유는 법원에서 소니의 담당자 해고사건에 대해서 판결할 때 회사에 명백한 손실을 입힌 수준의 피해를 주었다고 판단했고, 그로 인해서 최종판결을 내렸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불확실한 정보를 기재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음악정보 0:00 -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 Snow Queen's Theme 0:32 -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상곡 - Dance of Illusions 3:45 -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 Pain 6:41 - 사가 프론티어 - Fight! Alkaiser 10:08 - 발키리 프로파일 - Epic Poem to Sacred Death 11:11 - 아크 더 래드 2 - Battle 6 13:00 -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 Remnants 16:12 - 리얼사운드 바람의 리글렛 - Main Theme 영상 내 게임정보 0:34 파이널 판타지 7 0:37 투신전 0:40 릿지레이서 타입 4 0:43 미스터 드릴러 0:45 메탈기어 솔리드 0:51 사가 프론티어 0:55 G다라이어스 1:00 아크 더 래드 (이 부분부터 표에 가려져서 안보입니다) 1:07 그라디우스 외전 1:10 패러사이트 이브 1:13 사이 1:25 슈퍼 퍼즐 파이터 2X 1:28 아머드코어 1:31 와일드암즈 1:34 점핑 플래시 1:36 철권3 1:39 제노기어스(오프닝) 1:58 스타오션 세컨드 스토리(오프닝) 2:47 릿지 레이서 2:58 A열차로 가자! 4 Evolution 3:08 열혈부자 (원제는 熱血親子입니다) 3:19 TAMA 3:28 극상 파로디우스다! 디럭스팩 3:37 크라임 크래커즈 3:53 D의 식탁 11:13 비욘드 더 비욘드 ~머나먼 카난으로 11:28 토발 No.1 11:41 에너미 제로 14:47 제로 디바이드
사실 저는 업계인이기에 업계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있다... 이런 말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인 분위기가 비슷할 수는 있지만, 회사마다 방식이 다르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프로젝트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런저런 지식들에 대해서 다양한 언어로 검색을 해보면, 좀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나 사건, 일화들에 대해서 공식적인 기록이 조금씩 풀려나오게 됩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연구논문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기도 했죠. 저는 그저 부지런히 정보를 찾는 사람입니다.
옛날에 게임잡지에서 본 머리긴 아저씨가 여기있네요..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ㅠ 너무나 그리운 그시절.ㅠㅜ 어릴적이라 추억이 미화된것일수도 있겠지만, 에너미 제로 출시예정전에 잡지에서 보고 너무 재밋어 보였던(그냥 게임 데모 이미지만 보고 상상을 해야했던 ㅎㅎ) 매달 기대되던 게임잡지 구매 ㅜㅜ 너무 재밌어서, 마지막에 구독자 참여 만화같은것도 재밌게 보고 ㅎㅎㅎ 네모네모로직 이런것도 생각나네요 알고리즘으로 떠서 보는데 재밌는 영상 많아서 구독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상 부탁드려요
바다 건너 일본에서 5년째 살고 있습니다 요즘 이 채널의 영상들 보는 재미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 끝나기 3분쯤 전 부터는, 이 흥미로운 얘기가 벌써 끝날 때가 됐구나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조마조마하게 되는 게, 마치 어렸을 때 부모님의 허락으로 한정된 시간 동안만 게임을 즐기다가 끝내야 할 시간이 다 되어갈 때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네요 항상 좋은 영상들 감사드립니다
내 나이 어느덧 40.. 요즘은 예전처럼 게임에 관심이 떨어지고 간혹 플레이를 하면 재미는 있지만 90년대처럼 플레이에 감동과 뭔가 가슴이 뛰는 느낌이 없네요.. D의 식탁 에너미 제로 둘다 너무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며 영상을 보는내내 게임챔프,매거진 뒷쪽페이지 발매정보란을 보고 설레였던 어린날의 내 모습이 떠올랐네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독립운동가가 권력을 잡은 후 독재자가 되고, 범죄자가 되는 공식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D의 식탁 해본적은 없어도 어느 정도 게임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게임인데 제작사와 대표에게 이런 비화가 있었을 줄이야.. 세상은 역시나 쉽게 변하지 않는군요. 끊임없는 경쟁과 견제가 필요한 듯 합니다.
당시 게임을 플레이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크게 관심은 없었을겁니다.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는 풍문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요. 하드웨어 제조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서드파티를 핍박했는지 알려진건 그보다 훨씬 시간이 지난 뒤였죠. 대다수의 소형제작사들은 저런걸 당하면서도 힘이 없고 보복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했던 셈입니다.
(긴 글) 에너미 제로 사건에 초점을 둔다면 이렇게 볼 수 도 있지만, 소니의 유통구조 붕괴는 근본적으로 소니의 의사결정이 획일적이지 않았고, 실제로 손해를 본 소매점들이 줄줄이 도산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소니의 생각대로라면 중고판매 금지 등으로 이득을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거죠. 소니의 중고 소프트 판매 금지 정책은 닌텐도 때문에 나온겁니다. 롬카트리지라서 다시 찍어내는데 3개월이 걸리는 닌텐도로서는 중고소프트의 범람으로 3개월 동안 손해 보는게 너무 많았죠. 대표적으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있는데, 이게 20만장 이상 팔릴 줄은 아무도 몰랐던겁니다. 드퀘랑 거의 동시기에 발매되어서 묻힐거라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잘 팔려서 부랴부랴 찍어 낼려고 하는데 3개월이 걸리니 이미 유저들은 중고소프트로 엔딩 다 보고 만 이후였던거죠. 그게 싫었던 소니는 중고금지를 내세웠고 그걸 지지하는 소매점들도 많았습니다. 소매점들 입장에선 1만엔이 넘어가는 닌텐도 소프트들보다 훨씬 싼 5800엔 6800엔 하는 소니 쪽이 앞으로 서드파티도 늘고 인기작도 늘고하면 가격을 더 내리게 될 거라 생각한 거죠. 그럼 중고가격이란게 의미가 없어질 거라 생각한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죠. 소니는 계속해서 물량예측에 실패하고 재고는 늘어갔고, 중고금지를 시킨다해도 중고가 유통 안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시 중고가 1980엔. 아무리 소니가 잘 나가서 소프트 가격이 내려간다해도 중고가는 그에 따라 더 내려갈 뿐이라는 걸 간과한거죠. 더불어 영상에도 나오지만 스퀘어가 유통회사를 따로 차려서 파판7의 물량의 대부분을 편의점 판매로 돌려버린게 컸습니다. 이걸 허가했다는 것이 문제죠. 다른 서드파티 중 코나미도 이걸 계획하고 있었는데 소니는 서드파티들에게 자회사 차려서 유통하는건 1년 반 후로 미뤄달라고 부탁해놓고 스퀘어만 특별취급을 한 겁니다. 이건 대기업으로선 해선 안될 뒤통수죠. 서드파티들은 빡치기 시작했고 소니의 물량예측은 계속해서 빗나갑니다. 소매점들은 스퀘어의 유통에 반발했고 소니는 2달이 지난 소프트는 가격을 인하해서 팔도록 소매점들에 지침을 내립니다. 사실상 중고유통인 거죠. 이번엔 소매점들의 뒤통수를 친 셈입니다. 소니만 믿고 신품만 팔던 소매점들이 빡쳐서 이탈하기 시작하자 소니는 가격인하정책을 폐지하고 소매점에서 반품처리로 소프트들을 구입하기로 합니다. 근데 딱 2번 그것도 반 값에 구입을 하겠다고 해서 또 뒤통수를 치죠. 대기업 답지 않은 졸렬한 행보가 이어집니다 . 결국 소매점들은 어마어마한 재고를 떠안게 되었고 결국 연쇄도산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소니는 자신들을 지지해온 소매점들을 돕기는 커녕 방관만 하고 수금에만 열을 올렸죠. 결국 반성도 없고 개선도 없이 자신들이 구축했던 유통망이 무너지고 나서야 노선을 바꾼 겁니다. 소니의 이런 뻘 짓은 계속 반복되죠. 그럼에도 콘솔 시장을 장악했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참 신기한 일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에너미 제로 사건은 소니의 유통구조를 바꾼 결정적인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거듭되는 소니의 자충수로 그 유통구조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던거죠. 가장 결정적인 타격은 소매점들의 집단행동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움직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건을 제가 굳이 메인으로 다루게 된 것은 게이머들에게 가장 와 닿는 사건이었고, 대중들에게 이런 행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알린 사건이라는 점 덕에 메인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행과정도 나름 드라마틱하고요. 결국 소니의 승리는 콘솔시장에 하드웨어를 가장 먼저, 많이 깔았고 덕분에 서드파티도 PS로 게임을 내는게 가장 판매량을 높이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세한 유통 이야기는 당시 잡지에서는 상세히 안나왔던 같네요 대기업이라 조금만 틈만 있으면 양아치 상술을 하는것은 닌텐도나 소니나 똑같군요 나중에는 그 못된 기술을 마소도 계승하려다 소비자들에 반발로 취소 중고시장을 막는다는것 제작사나 게임기 발매사에게는 좋겠지만 소비자에게는 큰 고통도 큰 부담... 당시에는 주 컨솔 주연령층이 성인보다는 저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했음 이노 켄지는 정말 당시 천재 프로듀서였는데 소니에 갑질로 세가로 이적한 케이스였군요
에너미 제로는 영상미와 그래픽, 사운드 등의 요소가 호평받긴 했는데 게임 진행 방식이 좀 난해해서(...) 호불호가 좀 심하게 갈리긴 했습니다. 무기를 충전해야 쏠 수 있는데, 연사도 불가능했기때문이죠. 성격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심성은 착한데, 제멋대로이고 완고한 부분도 있어서 친한 사람들과는 깊게 교류하지만 안맞는 사람하고는 아예 관계를 맺지도 않았죠. 1990년대에도 풍운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 그 성향을 짐작할 만 합니다.
에네미 제로 이게 양말곽 동서게임채널로 국내 정발 된거 모르는 분들 꽤 돼죠 ㅎㅎ 전.... 있었는데....없습니다 어린나이에 대체 뭘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몰라서 그 센서로 움직이는 던전 같은 곳에서 매번 그만두곤 했음... 덕분에 로라는 매번 깨어만 나고 끝난....
저사건을 실시간으로 겪은 아재입니다. 이런 정확한 사연이 있었군요., 당시엔 미디어 나 인터넷이 많이 발달했던 시기가 아니라. 정확한 내용은 알수 없었지만, d의 식탁 개발사가 소니에 무리한 요구를 해서. 새턴으로 옮겨갔고, 2080년까지 소니에는 게임을 내지 않는다. 딱 이거정도의 정보였는데. 전혀 다르게 알고 있었군요. 시기가 시기인지라..그런데 사장님이 돌아가셨군요... 아이고...너무 일찍가셨네..d의 식탁은 저도 가지고 있는게임입니다. 세턴판으로 지금도 소장중이죠..
당시에는 업계 당사자이거나 그 사람과 친하지 않으면 전혀 알 수가 없었던 정보이기도 하죠. 시간이 지날 수록 또 다른 곳에서 일어났던 더 많은 정보들이 알려지게 되겠죠. 그 당시에는 자신의 능력을 어필한다는 것 자체가 건방지다는 인식으로 널리 퍼질 수 있어서 이노 켄지를 싫어했던 사람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가 세턴이나 플레이스테이션 특집에서 유통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 이 이야기가 언급되지 않아서 약간 의아했는데, 아예 따로 풀어주셨군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 사건 자체보단 상식적으로 대응한 소니의 대처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일반인들도 자기 집 잔칫날에 원수가 와서 집 앞에서 상여가를 부르면 몽둥이를 들고 뛰쳐나오는 법인데 당시 소니 정도 되는 대기업이 아무리 자신들이 자초한 짓이고, 대응을 하는 일 자체가 득은 하나도 없고 손해만 될 게 분명하다지만 대놓고 면전에서 망신을 당한 상황에서 순순히 무대응하는 건 보통은... 보기 힘든 일이니까요. 잘 봤습니다!
@@rattel 전 이 사건을 2023년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와,,, 지금 기준으로 봐도,,, 와 소니 공식 행사장에서 튼 영상이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갑자기 새턴으로 바뀌고 영상에 새턴 사장이 나오고 소니 행사장에서 이건 완전 빅엿을 먹이는 거라, 소니가 갑질을 했다해도 이건 솔직히 공개적으로 소니 행사장을 파토낸 행위인데,,, 물론 소니같은 기업이 대놓고 조그마한 기업에게 해코지하는 모양새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속으론 부글부글 끓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스스로 이런 일을 자초한 것을 반성했다며 못난 자신들을 탓하며 우리탓이라고 반성했다니, 결국 이런 오픈마인드와 큰 그릇이 소니가 세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생각해보면 아주 까마득한 옛날일인데 저는 게임을 좋아함에도 다 처음듣는 비화들인지라 너무 흥미진진해서 마치 지금 사건처럼 최신처럼 느껴졌네요...^^ 어쩌다가 추천영상 알게 되어 너무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네요,, 추억도 생각나고 말이죠,,, 다만 저 중소기업 사장도 보통 사람은 아니고 노홍철 같은 똘끼있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저때 매우 젊어보이니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헉 2013년에 사망했다니,,, 10년전 아닙니까ㅠㅠ 좀 슬프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사건 당시 SCE가 별로 반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당시 SCE 관계자들 중에 소니 뮤직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많아서였다고 하더군요. 소니 뮤직에서 일하면서 서구권 뮤지션들의 온갖 개진상을 다 겪어본 처지라 이노 켄지의 행동도 "저게 왜? 뮤지션들 진상 짓에 비하자면 저건 진상도 아니잖아."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시 SCE의 직원 중 70% 이상이 소니뮤직에서 건너온 사람들이었으니까요. 특히 이노 켄지를 감싸주었던 마루야마 부사장이 소니 뮤직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우두머리이기도 했으니, 의외로 아무 일 없이 잘 넘어갔죠. 이노 켄지는 소니가 언제 보복할 지 몰라서 엄청 겁냈다고 합니다.
게이머로서 솔직한 감정은 세가가 정말 게임회사 자체로서의 능력은 소니보다 훨씬 뛰어나다는것.. 플스가 진짜 유통구조랑 이런걸로 잘 낚아서 그렇지.. 게임 본질적인 회사는 세가랑 닌텐도다.. 내가 어릴적에 제일 잼있게 했던것도 플스보다 세가 닌텐도였다. 그떄 세가가 성공했다면 진짜 잼있는게임 많이 했었을텐데..새턴이 빨리망해서 아쉽다..
나름 게임월드 창간호 부터 봐왔던 게임잡지 키드인데 이건 또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빈말이 아니라 하루종일 유튜브 끼고 사는 사람인데 욤 본 유튜브 영상들중 가장 퀄리티 좋은것 같아요. 목소리도 흡입력 있으시고 특히 마지막에 ”지금까지 xxx 이야기 였습니다“ 하실때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까지 드네요😅 이 멘트는 다음에도 꼭 넣어주세요. 오늘도 영상 잘 봤습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기반으로, 세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깊은 곳의 이야기를 첨부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획해보았습니다. 제가 당시의 업계인이 아니었기에 100%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남겨진 기록들을 바탕으로 당시 상황에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해보았습니다.
에너미 제로... 진짜 기대많이하고 정품 구입했는데 진짜 기가막혔는데... 세이브도 못해 오로지 소리만으로 적을 감지해내야한다니... 초반에 잠깐 하다가 결국 포기했는데... 이게임 다뤄주셔서 ㄷ거분에 다시 그떄 기억이 돌아왔네요 ㅎㅎㅎ 동생이 구경하다가 대체 왜 문만열고 다니냐고 ㅠ.ㅠ. 아무도 없는거냐고 ㅠ.ㅠ.
저 당시는 게임이 '안팔리는 문제'만큼이나 회사에 큰 타격을 줄수 있는것이 물량 책정이기도 했죠. 더 팔수도 있는데도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조금은 적게 찍어야 하기도, 안팔리면 재고는 그대로 폭탄이 되버리는 구조. 어떤 제조사던지 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고민이 정말 많았을것 같아요. 전 올드게이머라 10여년전 스팀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만해도 '물리 디스크'없이 온라인으로만 다운로드 받는건 사기지 사기야를 외치던 꼰대 게이머였는데... 사실 유저들도 물리 디스크가 없다는게 문제가 안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것 아닌가 싶네요 요즘엔. 물론 기존 레트로 기종이나 PS3까지 모아놓은 실물 게임들의 메뉴얼을 꺼내보는 일은 여전히 저에겐 제일 행복한 일입니다만(PS4부턴 달랑 디스크만 들어있어서 기분 나빠 안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물리 재고에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을 가진 제조쪽에선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언제까지나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공급쪽에게 보수적인 물량을 전달 할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노무 용량, 재고, 생산 문제로 가격, 유통에서 문제가 심각했던 물리 디스크 시대가 이렇게 사라지는 추세로 가는게 참 재미있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재고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망한 기업 중 하나가 아로마였죠. 겟P-X... 결국 생산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건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초 소니의 유통방식도 그런 점을 고려해서 세워졌던것일테고요. 어느 것이 맞는지 판단하는건 어렵지만, 결국 소비자에게 최종결정권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슈로대 영상으로 올인하실 때부터 봐왔는데, 최근 슈로대를 포함한 여러 게임업계 이야기들에 대해 올리시는 영상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영상내용에 맞는 화면도 최대한 잘 준비하시는 거 같고, 배경음악도 게이머들에게 어필될 수 있으면서 영상내용에 적절한 걸 너무 잘 골라오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영상내용과 반대로 가는 느낌이지만, 소니ps1 시절 로고 나오면서 나오던 se는 지금도 감동입니다
플스로 게임 내놓으려다 갑자기 새턴으로 이적하여 게임잡지 기자와 인터뷰 했던 내용이 기억 나는데 이 멘트가 인상적이었죠. "믿음을 주지 않는 메이커와는 일할 생각이 없습니다." 게임 제작하는 능력과 기획력 천재는 맞으나 어찌하다 워프의 뚱보왕자 라는 별명이 붙어버린.. ㅋㅋ
닌텐도가 훈수 따위 둘 입장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패미컴 때부터 닌텐도는 서드 파티들에게 철저한 기기독점을 요구했고, 게임 개발툴을 비싼 값에 팔아먹었으며, NES/SNES의 게임팩 제작을 독점하면서 개당으로 값비싼 라이센스료를 징수하는 것도 모자라 각 타이틀들의 판매량을 제멋대로 예측해 팩 생산량을 조정하기까지 하고, 심지어 개발에까지 개입해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등 엄청난 갑질을 일삼았고 소매상에게까지 갑질을 시전하며 게임 카트리지의 시장 가격도 통제하는 한편, 무분별한 협박과 공급 차단으로 불공평한 지분계약을 맺어 유통망까지 뒤흔든 양아치 중의 양아치 였습니다 닌텐도와 협업 해서 슈퍼패미컴 후속기를 위해 공장 라인까지 깔았던 소니 뒷통수를 치고 밥상 엎은 오만한 개쓰레기예요
초기 서드파티의 유통망들은 어떻게 구성되었을지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작은 중소규모 회사들의 피로 물들여져 만들어진 것이었군요.... 닌텐도도 그렇고 소니도 그렇고 화장실 다녀오기 전 후 다르다고 절박한 서드파티 게임회사들의 피를 빨아먹고 자랐으면서 성공하고 나니 하대하는 행동도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이러니 어디서든 독점은 존재하면 안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니는 지금도 양아치 짓 하고 있죠. 소프트 독점과 아직도 하는 갑질. 세가나 닌텐도가 낫지. 그나마 SCEK 사장이 진짜 대단했죠. 본사 지원 하나도 없이 자비 들어서 현지화 발매하고 소프트웨어 가격도 일본판이랑 비슷하거나 싸게 발매했으니 소프트웨어 동시 발매도 가능하게 했고. 게이머는 두가지 중 하나 선택이 가능했죠. 동시 발매로 원판 그대로 하냐 현지화 하는거 기다렸다가 한글화된거 하냐.
당시 3DO 얼라이브를 가지고있던 친구놈집에서 D의식탁을 재밌게한 기억때문에 이노겐지와 워프라는 게임사에 관심이 많았던때라 게임잡지를 통해서 저 사건은 알고있었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진 몰랐는데 새롭게 알게되었네요 지금생각해도 이노겐지가 저렇게 하지않았다면 소니도 슈퍼패미컴시절의 닌텐도화 됐을거라 봅니다 이래서 경쟁이 필요한거죠 그리고 당시 게임잡지에서도 소니의 중고소프트 문제를 다룬 기사를 본기억이 나네요 아마 법정까지 가서 중고소프트를 허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이노겐지가 아직 살아있었다면 플스5로 게임을 냈을지 궁금하긴하네요
상당히 아픈 곳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사실 저같은 채널은 저작권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게임 스트리밍처럼 실질적으로 각 제작사에서 묵인해주는 형태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기획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저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채널들이 멀쩡히 잘 돌아가는걸 보고 아직은 괜찮겠구나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죠. 문제가 되면 해당 영상들은 삭제하고 다른 주제들을 다뤄야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노 켄지씨가 지금은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 안타깝더군요... 특이한 게임들에 고유의 맛을 만들던 개발자가 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려 더는 그의 신작을 볼 수 없어졌죠... 만약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스팀등 다른 플랫폼으로 D의 식탁 시리즈나 에너미 제로. 해당 게임들의 그래픽 리마스터나 거기에 바람의 리글렛이 여러국가의 언어 버전으로 나오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혹은 사운드를 활용한 또 다른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죠. 소니가 저지른 자책은 담당자의 오판도 컷는데 게임이 이미 좀 팔렸다고 한들. 해당 기기가 없어서 못한 게이머들이 특정 게임을 구하지 못해 해당 콘솔까지 구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간과했고 그 사실 때문에 훨씬 더 팔릴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거 만으로도 크게 아쉬운데 훨씬 적게 내는 짓을 저지른 정황과 증거가발견 되어버렸으니(...) 열이 받아서 일을 저지를만도 하죠. 당시엔 그 사건의 뒤에서 뭔가 일이 더 생기지 않았을까 했지만, 소니 내부에서도 그런 여론이 있었던데다 그 일로 벌어진 사건을 감안하면... 무슨 일이 더 발어지지 않은 것도 그럴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