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 플롯을 노골적으로 베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만 없으면 정말 한국영화 최고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두 영화 각각 대단한 점이 대표적으로 하나씩 있는데 아포칼립토 : 중세 마야 문명의 모습을 매우 실감나게 표현함, 중앙아메리카 문명 비하하냐는 반응까지 나올정도 최종병기활 : 청나라 인물이 처음으로 북경어가 아닌 만주어로 말하는등 당대 역사 고증이 수준급 이정도겠네요
저 역시 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최고라 느꼈고 연출, 음향, 연기. 뭐하나 놓치고 싶지않아 몇번이나 보았지요. 후에 논란이 있길래 아포갈립토를 보았습니다. 한두 장면이 아니었으며 특히나 좋았던 연출이라 생각한 장면들.. 베꼈다는 의심이 생기더라구요. 감독이 처음부터 그 영화를 오마쥬했다라고 밝혔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멜 깁슨과 어떤 합의가 있었어야 하나요? 조선과 활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어주어 감동이었는데 부끄러운 논란이 일어 정말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실 저때 북방에는 나름 병력이 주둔해있긴 했습니다. 문제는 청군이 방어선을 모조리 피해서 한양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온는데 기동력이 워낙 빨라서 인조가 미처 피할 시간조차 없었죠...스타로 치면 주요 길목에 벙커랑 탱크랑 터렛을 잔뜩 깔아놨는데 상대방이 그걸 다 돌고 돌아 피해서 본진에 병력을 드랍한 상황이었던... 남한산성에서 갇히고 난 후에도 구원 시도는 여러번 있었지만 병력이 집결되서 움직이지 못하고 각개격파 당하던 상황에 도원수 김자점이 병력을 대규모로 결집했을때는 이미 항복한 상황이라...성안에 하다못해 장기농성 준비라도 철저하게 되있었으면 모르죠. 전쟁에 대비해서 쌓아둔 식량이 고작 두달치만 성안으로 옮겨지고 나머지는 '백성들이 산성으로 식량을 운송하기 어려우니 밑에 창고를 짓고 거기서 보관하다가 전쟁 터지면 그때 옮기자'라는 건의가 들어와서 그대로 했는데 하필 청군이 너무 빨리 들이닥쳐서 식량을 옮길 시간마저 없어서 두달치로 버텨야했던...
@@upturn007 2006년도 아포칼립토 표절 주장은 솔직히 억까임 ㅋㅋ 차라리 헝거게임이라 하던가 ㅋㅋ 클리셰 클리셰 거리는데 클리셰라는건 그 장르에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이라는건데 그게 한두 작품으로 고착화 될 수도 없거니와 인간사냥 클리셰가 아포칼립토가 시초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