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봐도 뻔하지 저시절 군대는 지꼴리는대로 이상한 규칙들 세워놓고 안지키면 순전 재미로 뒤질때까지 패고 고문하던 시절인데. 선임하고 옷깃만 스쳐도 관등성명 대라는데 정말 갑자기 스쳐서 실수로 앗 소리 한번 냈다가 정강이에 빵구 나서 피국물 질질 흘리면서 훈련뛰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한데 그시절 이등병이 감히 저런 상황에 입을 연다? 일백프로 선임이 평소 관물대에 쳐박고 개패듯 패다가 오늘 저거 안하면 진짜 죽여버리겠다고 겁줬겠지. 이등병때는 간부 옆이 좋았다. 대놓고 안쳐맞으니까. 저 이등병도 대통령이 지 죽이지는 않을 것 같았겠지. 증거로 맞습니다 맞고요 해달라고 할때 웃음기가 없잖음. 짬 먹고 알고보면 간부가 애들 관리하기 좋게 패기도 좀 패고 강제로 개인기도 연습시키고 하라고 살살 돋우는거였드만 진짜 개 뭐같은 집단같으니라고.
무려 한 나라 한 국가의 안위와 안보를 책임지셨던 장군께서 이렇게 직접 유투브에 참여하시며 활동하신다는 모습 그 자체로도 참 감명이 큽니다. 사실 위 아래와 상하 구분이 보다 분명하게 구분되던 이전에는 이런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것인데 아랫 세대와 위 어르신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격화되는 오늘날의 이 시점에서 어떤 주장이나 견해이던 여러 분야의 참여가 늘어가는 이런 변화들은 그 격차를 줄여가는 데 참 좋은 모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지금까진 철학이나 좌우 대립만 가득했던 이 곳에 무려 장성께서 나오셔서 보다 이제껏 보도 듣도 못한 그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시다니 참 희귀해서 놀랍기도 반갑기도 하고, 왜 일찍 찾아뵙지 못했는지 아쉽기도 하네요. 고맙습니다 어르신!^^
의외로 "다정다감한" 직업 군인 많습니다. 30년 前, 사단 지휘부에 이등병으로 배치받아 참모장님(대령)잠깐 모셨는데 타 부대 연대장님으로 가셨죠. 제대할때 까지 새해 연하장 보내면 꼼꼼한 "손편지"답장주셨죠. 별 두개로 퇴임하셨다는 소식 접하고 무쟈게 기뻤고.. 꼭~ 한번 뵙고싶네요.
제가 전역한지 16년째인데 저 투스타(소장님)님은 정말 마음씨가 따뜻하신 것 같습니다. 군에 계실때는 얼마나 근엄하게 근무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유투브로 뵙고나니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대화를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꼰대끼도 전혀 보이지 않고 말단의 부하한테도 천천히 대화하면서 풀어가는 스타일같습니다! 앞으로 투스타님의 유투브 자주 시청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직장과 소히말해 모가지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봐요! 나는 상관에 대한 예의는 지키되 국방장관이나 사단장님이나 제가 중대장이라면 똑같은 마음으로 대할거같은데 마음편히 갖거나 그러면 짤리나요? 저는 대기업도 몇번다녔는데 불합리하거나 부조리한건 못참아서 상관한테도 따박따박 이야기했거든요! 그냥뭐 짤리면 중소기업이나 노가다해도 먹고살수있는 마인드라서 별로그렇게 크게 신경은 안쓴거같은데 뭐때문에 저정도로 하는건가여? 저는 저런분들보면 상관에 대한 예의보다, 어른에 대한예의가 먼저에요.나보다 많이 어른이시구나 하고 잘해드리는데,영상에서 알려주는 그 큰 뭔가가 있는 다른 의미는뭔가요?어른을 대하거나 한참 선배를 대하거나 하는 존경심외에 다른의미인가요? 진심으로 이해가 안가서 하는질문임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채널이네요 군대 얘기 사실 어디가서 잘 못하잖아요. 싫어할거란 생각과 요즘엔 비하 하는 사람들까지 있으니까요. 과거의 경험 특히 특별했던 경험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건 군대 얘기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억압받은 본능을 표출할 공간을 발견해서 반갑습니다.
국방부연합사의장대 소속으로 연합사에서 근무했었는데 저런 비슷한 상황들이 잊을만하면 벌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한번은 보통 와이트하우스라 불리우는 본관건물 정문(장군급 이상만 출입가능)을 지키는데 왠 90년대급 봉고차가 한대 올라서더니 뒷좌석에서 누군가 직접 중간의자 접어가면서 낑낑대고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어?! 이곳으로 통행하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하려던 찬라 미군 2스타임을 알고 헐레벌덕 경례했던!!! 그 외에도 가방하나 메고 안전모쓴 상태로 자전거 출퇴근하시던 미군 1스타 해병 간부도 생각나고 ... 뭐랄까?! 느낌이 옆집아저씨처럼 다들 프리했음 ... 그리고 항상 빼먹지않고 다가와 악수청하며 인사해주던 ...
저 역시 군 생활 2년 하면서, 제가 군 생활 중 만나본 가장 높았던 계급은 중령이었습니다. 네 대대장 이었죠. 얼굴을 뵐 수도, 겪을 수도 없었을 테지만, 제가 생활 할 당시에 사단장님께서 이러한 분이셨다면, 정말 유쾌하게 군 생활을 했었을 것 같네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 미련도 없지만, 그래도, 사병의 입장에선. 본인이 그저 "북한이 주적이다" 라는 반복된 교육보단, 본인이 근무함에 있어, 본인을 이끌어갈 상관이 누군지, 어떠한 사람인지 정도는 알고 군 생활을 하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고성균 장군님께서 그러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야 이제는 민방위고, 전시에 장군님의 명령을 따라야만 하는지. 혹은 어겨도 상관없는지. 참 의아한 나이가 되었지만, 이 나이에도 만약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저는 싸울 것이고 장군님처럼 부하들을 이해해주는 지휘관의 밑에서 싸우길 원합니다.
신교대에서 훈련받을 때였는데 투스타 사단장님이 이 분처럼 정말 좋은 분이셨습니다. 훈련병들 많이 힘들고 고단한거 안다며 따뜻한 미소와함께 졸리면 졸아도 된다고 하시고는 훈화말씀을 그대로 이어가시기에 마음놓고 졸았습니다. 그런데 모두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한겁니다. 사단장 나가고나서 총 머리 위에 세로로 올리고 스쿼트 1000개 했습니다.
우리 아버지 친구분들 중에 두 분이 원스타, 투스타신데 진짜 군대 가기전까지는 얼마나 높으신 분들인지 모를정도로 털털한 분들이셨음. 나랑 동생 혹시 군생활때 장성들이 친구 아들들 도와줄까봐 아버지는 철저히 형제들 군입대 소식 감추셨음. 나는 아무도 모르게 군생활 끝냈지만 동생은 일병때 들킴. 원스타가 갑자기 동생 연대 방문해서 난리난 적 있음... 그것도 군복입고 오셨음... 아직도 그 사진이 남아있는데 진짜 내가 동생이였으면 지렸을듯ㅋㅋㅋ. 친구분이 동생한테 운전병이니 장성차 운전병 권하셨는데 동생이 거부해서 안하게 됨. 근데 동생은 눈치보여서 한번 거절한거고, 아버지 친구분은 동생 부담스러울까봐 한번만 물어보셔서 동생 후회하게됨ㅋㅋㅋㅋㅋ. 동생은 군생활 진짜 모든것이 하이패스급으로 열림.. 그래서 오히려 군생활 진짜 더 빡세게했다고함... 상병2-3개월까지 작업자 거수하면 무조건 거수했다고는 하는데 거짓말일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