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군대에서 순직한 저의 큰 아들이 생각나네요...군부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이른 아침 받고 세상 떠나 갈듯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 내아들....내아들 "정동화 일병, 아빠가 너무나 동화를 보고 싶다" 고생 많았다..고생많았다..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나 미안하다
당신이 처음 울었을때 내가 울었어야됬나 웃었어야됬나 아니면 무덤덤하게 자신있게 아무렇지 않은 행동을 보였어야됬나 정답이라 알려주지 그런 척이라도 하게 그래야 너가 행복하잖아 그냥 답답해서 너만 괜찮으면 불행도됬는데 그게 부담스러우면 그제서야 아무렇지 않은척 미안하다 말했을텐데 그제서야 내곁을 떠나갔네..
조막같이 작던, 나의 손을 꼭 잡던 너의 손이 떨리던 그 날, 나를 보며 빨개진 눈에서 눈물이 맺히던 그 날, 우리는 헤어졌고, 나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매섭게 지나간다. 우리가 헤어진 날짜를 세는 것도 무의미해져가지만, 아린 가슴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은 채, 나의 모든 곳에 너는 녹아있다. 나의 소중한 사람아, 시간이 흐르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오늘도, 내일도 네가 사무치게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