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결혼식장에서 신부 아버님이 바이올린을 연주하신다고 하는거야.. 그런데 누가봐도 실수 투성이에 생각보다 지루한 느낌이 나서 웅성웅성 거렸어 그리고 연주가 끝나고 신부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이... 딸을 시집 보내는데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한번도 켜보지 않은 바이올린으로 꼭 곡을 연주해 주고 싶으셨는데.. 형편상 상황상 마땅하지 않아 시간날때마다 몰래몰래 혼자 연습하셨던거.. 더 대박인건 그 신부 아버님이 귀가 잘 안들리신다는거였어.. 그 얘기 듣고나서 식장안 침묵 흐르고 진짜 엄청난 기립박수가 나왔음.. 정말 레알루 살면서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었다
저도 여자친구와 결혼식 준비로 양가 부모님들 젊으셨던 사진들과 결혼 사진 저희 갓난 아기때 사진등 시대별로 영상으로 만들고 제가 가족사진 부르려고 했죠...근데 실패했어요 이미 준비과정에서 눈물 콩물 침까지 질질 나와서 진짜 결혼식 당일에 이걸 어떻하냐ㅠ 싶은 생각에 접었음다ㅋㅋ신랑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