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호입니다. 제 일기장 같은 곡에 여러분의 사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몇년 간 댓글에 위안을 받고 기대어 노래할 의미를 찾았습니다. 감정의 배출구였던 제 이기적인 일기장에 당신들의 소중한 일기를 적어주셔서 민망하고 고맙습니다. 전 대중가수라는 말보다 사람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대중을 의식하기보다 제 자신의 양심을 의식하며 노래 하는 것이 어떤 노래 연습보다 중요하고, 노래를 잘 하는 것보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마음 대신할 노랫말을 적을 지혜가 제겐 없습니다. 그저 제 일기를 용기내어 노래할 때, 비슷한 사연과 계절을 살았던 당신들의 동료애를 나눠 가질 뿐이지요. 제 어린 노래 친구 삼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노래의 가족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 죽었다는 소리듣고 내려오는 버스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일주일전에 아들 뭐가 제일 먹고싶냐는 엄마 말에 엄마가 싸준 김밥이 제일 먹고싶다고했는데 장례치르고 집에 냉장고 문을 열었을때 냉장고 안에 수북히 쌓이 김밥재료를 보고 냉장고 문을 잡고 얼마나 오열했는지 모릅니다. 다음생에도 내 어머니로 와주세요 엄마 사랑합니다.
15살 중학생 입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정말 힘들어 하셨어요 저희 집이 잘 못살아서 아버지는 슬퍼할 시간도없이 하루종일 일하시고 새벽에 들어오셨어요. 어머니는 우울증에 걸리셨고 형은 술 담배 오토바이 등 안좋은건 다 하고 다니고 없는 형편에 부모님은 수리비 합의금 등 내주시며 저와 형에게 말하셨슴니다. 없이 살아도 부족함 없이 키웠고 효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너희가 커서 살아갈때 피해는 주지 않는 진정한 사회인이 되어라. 그 후로 안하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책만 펴도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애들과 실력이 비슷해졌어요. 저는 힘들때마다 생각합니다 힘들때마다 날 더 힘들게 만드는건 내 부정적인 생각이구나 그동안 내 존재가 부정당했다고 느꼈을때도 우리집안에서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걸 느꼈을때 내 자신이 포기하지 않으면 이겨낼수 있다는걸 이 노래로 인해 제 인생은 조금이나마 더 사람답게 바뀌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포기하지말고 버티고 나아가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3일째입니다. 힘겹게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까지 제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저도 이제 다음달이면 52입니다. 이나이가 되어도 아버지의 빈자리가 큽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고맙다는말도 제대로 못해봤습니다. 아버지 고맙고 사랑합니다. 편히 쉬세요.
아버지 떠나신지 6일째입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계실땐 몰랐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커다란 버팀목이고 그늘이었는지를 아버지 없이 혼자서 이 험한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참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버지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편히 쉬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나는 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어려서 집의 화재로 거의 모든 사진이 손실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내 나이가 40대 후반이 되었다. 이노래의 가사중... "아빠를 닮아 있네" 라는 구절이 아빠의 얼굴을 모르는 나에게 너무나 큰 그리움과 원망으로 슬프게 가슴이 저미어온다 가끔 거울속의 내 모습을 보며 "이 모습이 내 아버지의 모습일까?" 라고 혼자 되뇌어본다. 어머니는 일찌기 아버지를 가슴속에 묻으시고 나만을 바라보며 키우셨다. "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의 구절에서 현재의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 그동안의 소홀하고 부족했던 나의 행동에 대한 죄송함... 나의 말투등 모든 감정이... 지금 나의 마음에는 복잡한 심경으로 지금 나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 노래의 가사는 지금 나에게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진정 이 노래는 내 마음속에 영원한 '불후의 명곡' 이다. 현재.. 가끔씩... 얼굴을 모르는 아버지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때 이노래를 들으며 알지 못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분을 그리워 합니다.. 김진호씨 이노래 정말 감사합니다.
김진호가 단순히 실력파 가수의 영역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는 음악가인 이유는 댓글창에 있다. 수많은 가수들의 댓글 창에는 가수의 가창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지만, 김진호의 댓글창에는 그 어떠한 곳에도 가창력을 언급하지 않고 각자의 이야기를 토로하고 있다. 그것이 김진호가 정말 거대한 음악가임을 의미하는 것...
안녕하세요 전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어렸을때부터 돈이 없던 가정에 태어나셔서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타지역 고시촌에 가셔서 일하시고 어머니께서도 돈 걱정하랴 가족들 챙기랴 고생하시고 할머니께서는 80 넘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을 위해 계속 일하십니다 제가 이렇게 잘 컸고 잘 살아있는 이유는 가족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렇게 살수 있는겁니다 여러분 비록 저는 어리고 세상을 잘 모를수도 있지만 김진호님의 노래를 듣고 한가지가 떠오르네요 이 세상에 가족처럼 소중하고 뜻 깊은건 없는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오늘부터라도 부모님,그리고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효도할수 있을때 효도합시다 모두들 힘내세요! 태어났다는건 참 고마운 일인것 같네요 가족들 사진이랑 영상도 많이 남겨야겠네요 김진호님 이런 좋은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암진단을 받앗어요 17살때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43살이 되고 두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데 부디 내 아이들 곁에 오래 머물수 있길 . 간절히 바라고 욕심내봅니다 . 외로웟어서 .. 크고나니 기댈때 없는 삶이 버겨웟어서 ... 내 아이들에겐 그런 외로운 삶 주고 싶지 않아서 .. 조금만 제 삶에 욕심내봅니다.
작년 3월 심장마비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출장갔다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안실 에 도착해서 이미 차갑게 식은 엄마의 얼굴을 한없이 비비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돌아가시기 전 일요일 환하게 웃던 엄마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서 핸드폰에 저장된 엄마의 핸드폰 번호를 지우지도 못하고 가끔 걸어봅니다. 50을 넘긴 나이지만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고 종종 혼자 차안에 있는 사진을 보고 한없이 울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 가족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너무 보고 싶어요, 그곳에서 잘 계시죠, 우리 꼭 다시 만나요, 고맙고 사랑해요
이런게 진짜 노래다. 요즘 젊은 애들의 인스턴트같은, 썸이니 밀당이니 쾌락은 있으나 책임은 없는, 내가 갖기 싫은데 남 주기는 아까운, 상대를 희망고문 하는, 남사친이니 여사친이니 말도 안되는 구실로 위장한... 그런 쓰레기같은 감정을 사랑이라고 노래하는 것보다 이런게 훨씬 아름답다.
제 나이 67세입니다. 어느날 화장실 거울을 쳐다보다가 깜짝 놀랐읍니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저를 보고 계신거예요. 아버님하고 너무 닮은 저의 늙은 모습이었습니다. 한동안 가슴이 찡해졌어요. 김진호씨 노래 가족사진 들으면서 내내 울었어요. 김진호씨, 이런 좋은 노래있는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정말 가사,음정,감정 너무너무 좋아요. 지금도 제 애기하고 너무 비슷해서 노래듣느내내 찡합니다.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백혈병에 걸리셨습니다. 평생을 본인의 인생보다 아들로써,남편으로써,아빠로써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오셨는데, 이제 조금 본인의 인생을 돌아보려던 찰나에 이런 나쁜 병에 걸리셨습니다. 제 목숨이 필요하다면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부디 저희 아버지 완쾌하셔서 본인의 인생 조금이나마 후회없이 살아보다 가실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두분 모두 일년 주기로 돌아가셨어요. 그럴때마다 해외에서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비행기 안에서 엄청 울었던 기억.. 해외에서 한국 갈려고 공항 가는 길에 하필 그날 비가 내리는데도 비행기 시간 맞출려고 그리고 신이 밉고 그냥 화가 나서.. 울면서 운전대를 잡고 170Km 로 밟고 가던 기억이 나네요. 하늘이 무너진다는 건 어떤건지 첨 알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