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이 사람 더 미치게 합니다 죽었나살았나 알수가 있나 산다면 어디서 어떻게 살고있나 고생은 안하고 살고 있을까 혹시 죽었다면 무슨 사고를 당했나 범죄를 당했나 죽을때 고통스러웠으면 어쩌나 시신이라도 찾아 명복을 빌수도 없고 별의별 생각에 불안과 고통으로 명절마다 생일때마다 초상집된다
오빠 보낸 사촌동생이 훗날 말하더라구요. 어느 누구하나 너 괜찮니라는 말해주는 사람없었다구요. 죽은 오빠대신 니가 더 잘해야한다.니가 오빠 몫까지 잘살아야한다...이런 말들만이 위로였다고...어린시절 일하는 부모대신 오빠와 둘이 지낸 시간이 많았는데 그런 오빠가 사라진 내아픔은 아무도 몰라줬다고... 큰딸..맘고생 많이 했겠어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본 사건같네요.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이 제일큰 원인 같았어요. 목격자들이 아이들이 중년 남자가 모는 카키색 승합차를 타고 가는걸 보았다는데. 처음에 경찰은 단순 가출로 보고 제대로 수사도 안했던걸로 본거같음 .. 요즘보면 기적적으로 몇십년만에 잃어버린 가족 만나는 경우들 많던데 정말 어딘가에 살아서 다시 가족이 만나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저희아들이 3주전 군입대를 했습니다 다 알고있는 장소에 멀 하러 갔는지 알면서도 부모마음이 이렇게 애가 타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이 상황은 감히 상상조차 할수가 없습니다 어머님따님 탓이 절대 아닙니다 그냥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어줍잖은 말도 너무 죄송합니다
저도 어렸을때 길을 잃어 버려서 미아가 될 뻔 했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차에 타라 집에 데려다 주겠다 길래 냅다 도망쳤습니다. 얼마나 달렸는지 몰라요.... 그러다 건너편에 파출소가 있어서 울면서 들어갔었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등골이 오싹합니다. 그때 데려다 주겠다던 아저씨의 차를 탔으면 제 운명이 어찌 되었을까요.....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형용할 수는 없지만... 당장 지금이라도 문을 열면서 엄마!! 하면서 와주길 바라겠습니다....
갑자기 내 사랑하는 하나뿐인 가족이 증발된거잖아..어디로갔는지 어떻게됐는지 답을알고있는, 물어볼사람이 있어도 제발알려달라 메달려도 미칠판에.. 해답을 아는사람이 없어 누구에게도 애원할수조차 없고 찾아헤맬수있는 내몸은 하나뿐이고 지구본돌리듯 한손으로 온세상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뒤적여 찾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그러고싶은 심정일까.. 내가 상상한 가족의실종으로 인한 고통은 고작 이정도인데 당사자가 느끼는 그 갈피없이 떠도는 괴로운마음은 백프로 짐작할수가 없기에 함부로 위로도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우리가 할수있는 만큼 죽어라 최선을 다해 찾고 아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웠다면..부디 끝내지마시고 새롭게 이어나가주셨으면 합니다. 남은 가족들이 서로 힘이돼주고 웃음이 되어줘서 내일을 살아가주셨으면 그렇게 살아가다 남은 생이라도 행복하셨으면..종교도 없는 제가 간절히 기도해보겠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일뿐이지만 진심으로 빌어드리겠습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어머니도 언니분도, 영상에 나오지않은 모든 실종가족을 겪은 모든분들..
에휴.. 아이없는 미혼일땐 몰랐는데 엄마가 된 지금 내 아이가 없어진다하면 그 감정은 뭐라 말할수없을거같아요 .. 나오신 가족분들우 생사를 알수없는 실종이니 더더욱 힘들겠지요 .. 5학년이면 어느정도 인지를 할수있는 상탠데 18년동안 소식을 알수없으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늦더라도 부디 이 아이의 생사를 알수있길 기도합니다
영상보고 눈물 펑펑 쏫았어요. 저는 동생을 의료사고로 잃었는데 늘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온전히 행복할때 미안했어요. 결국 우울증도 왔고 힘들지만 자식보며 버티는데 저보다는 엄마가 걱정이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게 있더라구요. 김창옥 선생님 말씀대로 동생이 자기때문에 가족이 힘들어 하는건 원치 않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