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글쟁이...... 글을 아주 잘 쓰는 작가를 꼽으라면 반드시 떠올린 작가인데... 이 작가가 쓴 글들은 대체로 암울함을 깔아 두고 밝아 보이게 쓴 뒤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분위기가 암울함이 커지다가 결말은 대체로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나름 희망적이다... 라는 식의 결말이 많은편... 개연성을 따져보면 그럴만도 하지만... 주조연들이 죽어나가는걸 보면 독자도 멘탈을 잘 잡고 봐야 하는 작가가 바로 글쟁이 혹은 글쟁이S이다. 아마 원래는 순수문학쪽을 지향했는데 장르문학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글을 잘쓴다. 단지... 장르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너무 상업적인것은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치면... 8090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모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적당히 타협은 하는데, 미야자키, 토미노, 카와지리, 나가이, 오토모, 안노, 크림레몬 스타일들이 섞인거라 보면 좋을듯. 암울하더라도 광기넘치는 미친분위기는 또 아니라서 보며서 나도 이상해 지는 그런 소설은 또 아님. 어쨌든 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 글을 아주 잘쓰는 작가라 소설의 엔딩이 좀 찝찝할 때도 있지만 굉장히 재밌다는건 부정하기 어려운 작가.
@@growl-sniff 이렇게까지 글만으로 잘 썼다 하는 작가는 보기 어렵지요. 이 작가는 필살기가 하나 있는데 차근차근 빌드업을 쌓아온 스토리가 중간쯤에 접어들면 갑자기 단어 한두개를 이용해 짧은 행동을 표현한 단 한줄의 문장으로 갑작스럽게 독자들의 공감을 폭발시킬 때가 있죠. 딱히 어떤 감정을 적은 것도 표현한것도 설명한것도 아닌 그냥 동작을 적은 건데 거기서 독자들이 순간적으로 주인공에 감정에 이입해버리게 만들더군요. 분명 쉽게 보기 힘든 작법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는건 확실합니다. 카카페에서 보이면 왠만하면 읽어보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