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은 되고 비료는 안된다??" 그건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박과 비료의 가장 큰 차이는 속효성이냐 완효성이냐의 차이입니다. 저는 10년전에 심었던 나무들에 이렇게 비료를 추비했습니다. 나무의 성장은 좋았고, 다른 농가보다 1~2년 성장이 앞섰섰습니다. 나무를 식재할때 거름을 주면 안된다는 말도 많이하는데 농촌진흥청 자료에는 식재시 거름을 주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만 뿌리가 거릉과 직접 닿을 경우 장해가 발생할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 장해를 미부숙퇴비에 의한 가스장해라고들 생각하는데 가스장해가 아니고 역삼투압에 의한 장해입니다. 쉽게 말해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름을 시비하되 뿌리와 직접 닿지 않도록 심으면 되고, 비료도 주는게 성장이 좋습니다. 선택은 님의 몫입니다. 올 가을에 자희 묘목들의 생육상태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블루엔젤도 크게 자라는 나무고 자작나무도 엄청 크게 자라는 교목이라 정원에 심기엔 너무 큰데요... 거름을 주면 더 빨리 잘 크기는하지만 워낙 큰나무들이라 거름을 주더라도 아주 조금만 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너무 큰 나무는 태풍 등에 의해 도복되거나 부러지기 쉽고 자칫 집으로 쓰러지면 매우 위험해요.
핵과류는 아직 잎이 안나왔습니다. 과종에 따라 잎부터 나오는게 있고 꽃부터 피는게 있습니다. 잎부터 나오는 과종은 주로 4월이 넘어야 나오기 시작합니다. 꽃부터 피는 과종도 3월~4월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옵니다. 핵과류라도 아직 어린 묘목이면 꽃이 필 가지가 아직 없으므로 꽃 먼저 피는 과정이 없으니 아직은 꽃도 잎도 없는겁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잎이 나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