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채널 열어주시고, 이런 의미있고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팬으로서 정말 존경하는 분이 유튜브를 통해 소통해주시고 의미있는 컨텐츠를 올려주신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해지네요. 선수님 채널을 발견하고 영상들을 본 이후로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해서 생각나는대로 제 축구 이야기를 몇자 덧붙여봅니다. ㅠ 저는 어릴때부터 축구를 직접 하는것도, 경기를 보는것도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었습니다. 아버지를 조르고 졸라서 갖게 된 축구공을 안고 주말마다 공원에 나가 공을 차기도하고, 어쩌다 학교에서 수행평가로 풋살을 하게 되면 날아다니기도 했고, 축구경기들을 챙겨보느라 밤을 꼬박 세워보기도 하고... 축구에 대해 나름 열정을 불태웠었네요. ㅎㅎ 늘 축구한번 배워보고싶다. 여러명이서 축구 해보고싶다~ 가 소원이자 입버릇이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여러모로 쉽지가 않더라구요. 저에게 여러명이서 함께 축구를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고, 현재진행형입니다. 당장 동네 남자애들 축구에 껴달라고 해도 매번 무시당하거나 '여자가 무슨 축구냐?' 라며 비웃음을 사기 일쑤였었고, 개인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가지 않은 저는 학교 여자축구부(혹은 동아리)를 기대하기도 어려웠었습니다. 배우고 싶었으면 진작 학원이나 센터같은곳에서 배웠으면 되지않았냐?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기에. 폐를 끼치고 싶지않은마음에 어릴때부터 그런 용기를 정말 품고만 있었어요. 좌절 아닌 좌절을 겪은 저는 중3 나이부터 3년여의 시간동안 축구를 잊고 지내려고 노력했고, 거의 잊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잊고 다른 진로를 택해 가고있었는데, 이번년도 초, 정말 뜬금없게도 다시 제 안에 축구 열정이 불지펴졌습니다. 역시 한동안의 제 시간을 쏟아부을만큼의 애정이 있었어서 그런건지 말이예요. ㅋㅋㅋ 돌고 돌아서 결국 제자리로. 이후로 체력 하나는 짱짱하다는것 하나 믿고 다시 혼축구를 시작했습니다. 동네 공원에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혼자 연습해보기도 하고, 가끔 친구나 선배들 두어명씩 데려와 도와달라고 하기도 하면서요. 하지만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고 따라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단한번도 제대로 축구를 기초부터 배워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주로 알려주는 '폼' 위주의 코칭들은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틈틈이 기초 영상을 찾아보다가 이번달 초에 발견하게 된 게 선수님 채널의 원포인트 레슨 소개 영상이었습니다. 이런일이 있었나! 바로 신청해야지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로 찾아가보았지만 이미 마감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ㅠㅠ 많이 속상했어요. 아쉬운 마음을 접고 계속 혼축구를 하던 중, 이번달 중순에 업로드된 레슨영상을 보고 다시 쾌재를 외쳤습니다. 신청을 하지 못한건 여전히 너무 아쉽지만, 이렇게 영상이 올라오니 느낌이 또 달랐어요. '내가 도저히 따라하지 못할 수준의 내용이면 어떡하지.' 하고 영상을 틀기 전까지 내심 걱정했었는데, 기초 컨트롤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주시는 부분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매일 아침 연습해보고를 반복하며 이전보다 눈에띄게 탄탄해진 기초를 실감 할 수 있었어요. 폼이나 스킬위주, 혹은 기초아닌 기초를 다루는 내용의 타축구유튜브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고, 그 덕분에 좀 더 축구에 안심하고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두서없이 장황한 글을 쓴 것같아 부끄럽네요. 하지만 축구를 다시 해보겠다는 불타는 열정으로 썼습니다 🤣 다시한번 이런 레슨영상을 제작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말 줄입니다. 화이팅!!
안느님 방송 그만두지말아주세요....ㅜㅜ2022년까지만 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축구계에서 방송 원탑이시고 엄청난 한국축구의 스타신데...저는 안느님이 방송하시는게 너무 좋습니다 방송을 통해 축구를 알리시고 계시고 여러프로그램들로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고 계신데...ㅜㅜ오래오래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