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법은 어릴 때 사회화시기에 안배우면 커서도 못배우는 것 같아요. 누가 이기고 지는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닌, 노는 과정에서 같이 웃고 장난치고 농담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 하는 법은 직접 경험해봐서 아는 거지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게 아니니까요. 저는 20대에 해외에 나와 살고있는데, 이런 노는 방법을 어린 시절 한국에서 제대로 못 배워서 아직도 친구들과 카드게임, 보드게임 등을 하면 승패에 민감해지고, 게임에만 집중하고 대화를 못해요. 이기겠다는 마음만 가득해서 오히려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요. 반면 이곳 사람들은 승패보다는 놀이하며 장난치고 웃고 농담하며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주된 목적이죠. 저는 이기고 싶어서 스트레스, 그 과정에서 승패에 집중하는 내 모습에 스트레스, 나도 같이 즐기며 장난쳐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고요. ㅋㅋㅋㅋ 실제로 이렇게 잘 노는 법을 아는 친구들, 즉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습관화된 친구들이 인간관계도 잘하고, 인생에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성취하는 친구가 많아요. 덤으로 노는 과정에서 협상 기술 및 이기는 전략 짜는 법도 자연스럽게 깨치니 자기 앞가림 잘하고 어디가서 불이익 당하는 일도 적고요. 이 모든 것들 다 사회화 시기에 이루어지는건데, 우리나라에선 놀 시간에 책 한자 더 보라 하고 놀이마저 교육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이게 공부할 때 간혹 새로운 것을 깨치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잖아요. 그게 돈오, 깨달음의 즐거움이라는 건데 그게 엔돌핀과 연관 있을 겁니다. 알기 전까지의 과정은 도파민과 관련있을 거고요. 이런 호르몬이 신경을 빠르고 깊은 수준으로 거의 혁신과 같이 바꾸어놓거든요. 근데 놀이는 이 도파민과 엔돌핀이 주가 되는 활동이니 뇌발달에 얼마나 좋겠어요. 그냥 놀면 놀수록 뇌 연결망이 쭉쭉 생기는겁니다. 그게 지능이라는 거고요. 그래서 영유아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는거예요. 이 시기엔 매일이 다르게 성장하고, 게다가 투자비용 대비 교육효과가 큰 가성비 구간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어린 시기의 교육이 그 사회의 질적 성장에 유리합니다.
코로나때문에 놀이 기회를 잃어버린 어린이들 넘 안타까워요. 집에서 양육자분들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초반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상호작용이 놀이의 중요한 요소인데, 상호작용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또래 친구들을 못만나는 거니까요. 어서 빨리 정상화 되길 바라고 우리 모두 어린이들에게 잘해줍시다ㅜ
아이들에게 놀이는 삶 그자체죠, 국가수준의 유아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놀이중심으로 바뀐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배워가고 인식합니다. 영상에서 언급해 주신 것 처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인 창의력, 사회성, EQ,주도성 모두 놀이를 통해 발달합니다. :)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유아기에는 그저 많이 놀아주세요! 영어 유치원이나 지식전달 위주 교육은 지양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어 유치원도 나쁜 건 아닌데.. ㅎㅎ 언어 감수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어린 시기 다양한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그 때 배운 게 다 지식이 되진 않지만..ㅎㅎ 지식 전달형 교육으로 학습에 흥미를 잃는게 가장 위험한건데 요즘 영유아 대상 영어교육이 이미 놀이화 되었어요.
@@졸리독 어른 입장에서 '놀이'로 보일뿐이지 제대로 된 놀이란 아이가 직접 선택해서 주도하여 즐겁게 하는것이 진정한 놀이입니다. 어른이 먼저 주도하고 주제를 정해버리는건 가짜 놀이라는 것이죠. 하물며 간단한 역할놀이에서도 어른이 주도하게되면 가짜놀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영유에서는 선생님이 주제를 정해주기 때문에 겉 표면만 놀이식일 확률이 높다는거죠. 또한 한글이나 알파벳 같은 문자를 먼저 접하게 되면 전두엽의 발달이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릴수록 이중언어가 도움이 된다고들 생각하는데, 언어 부분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아이 제외하고는 오히려 이중언어로 인해 모국어 언어 발달이 퇴화되거나 늦어지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해서 소아정신과에서도 모국어를 모두 습득한 후에야 영어를 접할것을 권고합니다.
@@붉은스라소니-k6b 놀이를 도구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놀이는 가장 좋은 학습 도구입니다. 그 놀이를 주도하는 개체가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놀이를 학습으로 사용하는 것은 영리한 방도입니다. 아이들은 성인의 생각보다 훨씬 영리하죠. 놀이인척 하는 것과 놀이인 것을 금새 압니다. 그렇기에 주도성을 아이에게 주고 그것을 교사가 은연 중 교육적 요소를 상호과정 속에 녹여내야 하는 것이겠죠.
놀이의 조건 4가지가 바로 입시나 고시공부인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쪽에서도 중독자가 있는것 같네요 그냥 노는건 재미없어요 정말 저 4가지가 다 있어야 재밌죠 저 같은 경우 그냥 단순하게 노는데에 흥미가 없었고(pc게임 등도 어느순간 지겨워 지더라구요) 경쟁하며 입시공부하는게 더 스릴있고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도파민 분비되는거 정말 확확 느꼈죠
오늘 처음 들어와서 너무나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몇가지 궁굼한것들이 생겨 여쭈어 봅니다. 아이들 뇌발달에 더 좋은 놀이는 어느 쪽 일까요? (초등4학년 됐어요) 1.혼자서 놀기vs 또래들과 어울리기 2.몸을 많이 사용하며 놀기vs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놀이(보드게임, 게임등) 3.놀이의 시간vs 양 이런거 외에도 초등생에게 어떤 놀이가 좋은 놀이일지 다양한 관점에서 알공싶어요~~ 다음번엔 이런 주제의 영상도 기대해봅니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요, 제가 아이가 커나가면서 큰애가 뽀로로를 보다가 이제는 나이가 먹었다고 포켓몬스터를 보는데요, 제가 볼땐 뽀로로가 훨씬 더 수준이 높은 만화입니다. 그 안에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다 있는 굉장히 유익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포켓몬은...음... 노코멘트...
우리딸도 포켓몬을 좋아하는데 내용이 괜찮던데요. 뽀로로보다 세계관이 방대하고 정정당당하게 겨루며 성장하는..우정과 성장의 감동스토리...너무 단편적으로 보신건아닌지 ..또 워낙 오래된만화라 그만큼 검증도 된 만화인듯합니다 무엇보다 만화보며 같이 대화하는것도 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서로생각을 공유하며 보시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사고가 넓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과는 다르게 받아들이기도하고요.
과학자들은 연구의 결과를 인문학적으로 도출하는데 너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위의 연구는 타고나길 사회성이 좋게 타고난 사람이 학업의 성취가 높을 수 있는것을 가지고 단지 어릴 적 대인관계가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학업성취도와 놀이가 연관성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이건 너무 논리적으로 비약이 심합니다 애초에 사람은 유전적 영향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저런 연구들은 그저 그런 추측에 불과한것이고..
공부는 내가 한 만큼 딱 떨어지는 결과가 보이겠지만 보시다시피 사회 생활은 결과를 예측할수가 없죠. 업무성과든 사람관계든 소통, 돈, 부조리 등등 굉장히 다양한 영향을 받게되죠~ 내가 원하는대로 수학문제처럼 정답이 딱 떨어지지 않더이다. 그리고 상처, 다치기 싫은 마음의 작용일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 그런데 사회생활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타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닐텐데요~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과한 마음을 쓰시는건 아닌지.. 조심스럽습니다용~^^;
이재명님이 어릴때 그렇게 시골에서 많이 놀았다잖아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공장에서 일했는데 나중에 그 어려운 시험 다 이겨내고 변호사가 되고, 노무현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죠. 어릴때부터 학원만 보내는 한국 교육 큰일이에요. 해외 사는데 얘네들 진짜 한심할 정도로 놀기만 하는데 성인 후에 보면 똑똑하게 자기 앞가림 잘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