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이 42회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표현 들어보셨어요? 교직 탈출은 지능 순이다. 무슨 말인가 봤더니, 젊은 교사 10명 중 9명은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승의 날인데도 웃지 못하고, 가슴에 사직서를 품은 선생님들. 대체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스승들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교사노동조합연맹 김용서 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축하드립니다.
[김용서]
감사합니다.
[앵커]
선생님 혹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날 있으세요?
[김용서]
요즘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바깎에 나와 있어서 자세히는 듣지 못하지만 우리 교권침해 담당 팀으로부터 이런저런 사례를 들면서 매우 무거운 심정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앵커]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선생님들 굉장히 뿌듯하고 즐거우셔야 하는데 말씀하셨듯이 교권침해 문제도 있고 해서 사실 마냥 가벼운 주제만은 저희가 다룰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위원장님도 잠시 교직을 떠나 계시지만 그래도 선생님이시니까 이 질문은 꼭 드리고 싶었어요.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 하시겠습니까?
[김용서]
네. 예전에 저는 교직에 매우 매력을 느끼고 또 무척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범대에 진학을 했고요. 그런데 현재와 같이 많은 교사들이 교직이 보람 있는 교육의 장이라기보다는 위험한 직장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시 생각해 봐야 된다. 굉장히 가슴 아픈 답이기도 합니다.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설문조사를 진행했대요. 그런데 조사 결과를 보니까 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선생님 5명 중에 1명만 다시 태어나도 교사를 하겠다, 이렇게 답을 하셨거든요. 이렇게 조사 결과가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김용서]
우리 교사노조에서도 자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10명 중 9명이 이직 또는 사직을 생각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조사 결과도 연이어서 질문을 드릴게요. 20~30대 교사 중 10명 중 9명이 사직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같이 짚어주셨잖아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서]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저희가 한 1만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이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일 줄은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질문도 최근 1년 이내이기 때문에 더 충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2006년에는 67.8%, 그러니까 10명 중 7명 정도는 교직에 만족한다고 답을 했는데 23년 올해에는 3분의 1로 뚝 떨어져서 23.6%의 교사만이 만족한다. 그래서 요즘에 자조적인, 아주 가슴 아픈 표현이 교직 탈출은 지능 순이다. 이런 말이. 또 선배교사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제가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까 26.6%의 교사. 10명 중 두세 명 정도는 정신과 진료를 받으신다고 하더라고요.
[김용서]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가정보다는 학교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들에게 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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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