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더 많이 올려주세요 ㅠㅠㅠㅠㅠ 요즘 이거 보는 낙으로 버티고 있거든요....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싫고 힘든데 오분순삭에 올라온 하이킥 영상들 보면서 조금이나마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 정말정말 너무 감사해요..... 더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ㅠㅠ
이순재 할아버지 가만 보면 진짜 귀여우시고 로맨틱함. 이번편도 그렇고 정준하가 엄마가 더 좋다했을때도 맘 상해서 뒤돌아서 얘기하고 나문희 여사 요가수업때도 따라가고ㅋㅋ심지어 다음편도 정준하한테 실수하고 계속 걱정해서 아버지의 사랑 찐으로 보여주시지. 진짜 엉뚱한 인간적인 면도 있지만 멋진 할아버지인듯.
좋게 보면 그런 건데.. 사실 극중 이순재 연배정도 되면 현실에서 마누라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때라.. 황혼이혼하면 보통 아내들은 원래 집안살림 수십년간 도맡아해서 문제없이 잘살지만 극중 이순재 하는 것만 봐도 사회성도 떨어지고 연애할때나 잘해주지(첫사랑이라던가) 결혼하고 생일한번 안챙겨줬다는 할배를 다늙어서 누가 받아줌.. 그냥 이게 시트콤이고 이순재가 병원장이어서 질투거리가 되는거지, 현실에서 저런 성격으로 저 나이되면 돈 아무리 잘벌어다줘도 다 늙어서 황혼육아 독박살림다하는데 기념일 챙기는건 커녕 생활비도 제때 안주는데 솔직히 시트콤이 아니고 현실이었으면 이미 이혼해서 자식들하고만 연락하고 제 2의 삶을 즐길 수도 있는거 ㅋㅋㅋ 과몰입까진 아닌데 극중 순재할배 완전 내로남불에 가부장적 그자체인데 너무 좋게 평가하는 거같아서 걍 달아봄ㅇㅇ
@@zxc7151 음 아직 나이가 어리신가.. 나문희할머니가 어릴때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하다가 좋은 집 도련님(이순재)에게 시집간 건 맞지만 하이킥 설정상 이순재가 잘해주는 성격도 아니고 저 나이되도록 장성해서 직업갖고, 한의사인 며느리까지 있는데도 어쩌다 한번 필요해서 카메오역할로 나오지, 도우미도 없이 혼자 집안일 다하고 손주까지 엎어키우고 매일 아침 저녁 그 많은 식구들 밥 다차려주는데 솔직히... 저 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진짜 남의 집에서 도우미로 지내더라도 오히려 지금보다 더 생활비도 넉넉하고 평온하게 지낼겁니다. 애초에 자식들이나 심지어 며느리도 성격이 유별나지 나문희를 특별히 무시하는 설정이 아니라서 그럴 필요가 없기도 하구요. 공무원(교사)인 아들에 한의사 며느리한테만 생활비받고 살아도 부족하게 살 일은 없죠. 모피코트에 집착하는 에피소드도 그냥 이순재가 그만큼 무심하단 에피소드지, 나문희가 사치스럽다는 에피소드가 아니거든요.
@@zxc7151 당연히 단적으로 보자면 자기명의로 된 집,건물도 있고 전문직종사자인 이순재가 더 잘살겠죠. 하지만 나문희 캐릭터상 그렇다고 후회하며 못살정도로 형편이 나빠지지않을거란 거에요. 우선 경제권이나 법에 관해서는 장성한 아들들 도움 받아가며 배워나가면 되는거고, 사실상 저나이되고 안정적인 중산층인데 사치도 안하고 평소 돈돈거린다던가 계모임도 안하고 혼자 산다면, 그렇게 법에 치여 스트레스받으며 돈과 시간을 쓸만한 일자체도 많지 않은데다가, 식당이나 일반 알바 전전하며 힘들게 일 안해도 매일 같이 하던 일 그대로 남의집에서 단 몇시간만 가사도우미, 산모도우미로만 일해도 법적으로 노동권을 보호받으며 최저시급,주휴,휴가,퇴직금 딱딱 나오기때문에 살림이 문제가 될리 없죠. 당연히 21세기에 일반가정의 여자의 앞날은 결국 고생뿐이던 과거출신때문에 차별받을 일도 없어요. 경제권이 없었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그냥 이순재가 갖고 있지만 살림살이 돌보는 건 나문희여사가 직접 예산에 맞춰 다 관리하며 살고 있고 거기서 남은 돈, 또는 자식들 용돈받으면서 '그 경제권자'몰래 그걸로 아들내미 옥상방 리모델링도 해주고 비싸진 않아도 친구들이랑 만나서 외식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그런 설정인데, 잠시 삼천포로 빠지자면 아무 에피소드만 좀 봐도 이순재는 사회성도 없고 극중 나오는 친구라는 관계인물도 매우 한정적이죠. 심지어 그 친구 관계에서 조차 솔직하지 못해요. 겉치레가 중요한 나머지 모르는 것은 급한 상황에서도 묻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죠. 경제권도 있고 가방끈도 길지만 손자들 노트북사건에도 당할 정도로 그리 스마트한 설정도 아니죠. 이부분에서도 세상물정에 어둡고 그런걸 남에게 선뜻 물어볼 성격도 안되는 거죠. 나문희가 없다면 그나마 집에서 일하는 큰아들인 준하나, 삼시세끼를 집안에서 해결보고 공부까지 하는 손주들이 직접 생활비를 타쓸텐데, 그렇게 되면 뭐 결과는 뻔하겠죠? 게다가 번듯한 병원장위치이긴 하나 실력도 며느리에게 한참 뒤쳐져서 단골 환자조차 없어요. 실력이 안좋은게 소문이 다 나있는 한의사+나이많음+가부장적임+잡힌물고기에겐 죽지않을정도로만 떡밥줌. 이런 사람에게 찐사랑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위에도 썼지만 나문희가 사치하는 것도 아니고 또 언급하신 사기당한 에피소드는 사실 교육잘받고 잘살던 일반인도 모르면 당할수 있는 수준의 설정이었어요. 자세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계약서자체를 받아왔다는게 증거로 남겨왔다는 건데 보통 진짜 못배운사람들 노리는 사기꾼들은 아무리 꾸며낸 정보라도 저런 증거조차 남겨둘리 없죠. 실제로 정상적인 계약서에도 장난질을 해서 투자자들 먹튀하는 사기꾼들이 어디 한둘인가요? 그리고 부부생활을 비교해보자고 하셨는데 가정내에서는 나문희여사 없이는 가사도 안돌아가고 준이도 볼 사람이 없는 설정이죠. 이미 언급했다시피 아들들이나 며느리가 나문희를 이순재만큼 무시하지 않아요. 실제로 이순재가 유사연애로 바람났을때 다들 나서서 나문희여사편을 들었죠. 그러면 이혼했을때 설사 합의이혼을 하더라도 받아낼 재산도 충분한데다 아들. 며느리들도 나문희여사편을 더 신경쓰지, 매사에 무시하고 겉치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이순재를 더 신경쓰지않겠죠. 나문희여사는 가정밖에 모르는 '엄마의 엄마,집사람'의 컨셉이라서 모든 게 유지되는거지 만약 조금이라도 현재생활에 회의감을 갖고 느끼고있었다면 예전부터 쭉 좋아해줬던 동네오빠라던가 충분히 더 나은 선택지도 있었죠. 그 오빠가 아니더라도 나문희는 본인의 에피소드를 통해 성장해나가고, 봄소풍 등의 에피소드에선 이미 자기가 원하는 삶의 목표도 확실하죠. 살림력만렙+자식들과 관계도 좋고 자식들 덕 빵빵+재산분할+못배웠지만 자격지심없는 성격으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데 막힘이 없고, 자신은 없지만 영어학원도 수강하며 자기계발도 함. 본인기준에서 불합리함에 참지않으며 남의 여생의 일부가 이미 설계됨. 누가 더 노후를 잘 보낼지는 불보듯 뻔하죠. 이게 최근들어 황혼이혼은 늘어나고,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지지못하거나 돌싱이 된 남편들이 멋모르는 어린 여자구워삶으려 들거나 굳이 외국까지 가서 아내를 구해오는 이유죠. 젊은 부부도 외벌이의 경우 어쩔수 없이 아이때문에 참고 살더라도 아이가 장성하면 갈라서는 추세에요. 나아가서는 결혼정보회사에 등록된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보니 생기는 사기 소개팅, 가입비차이 등의 문제도 그런 범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