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한국 대중가요사의 출발지라고도 할 수 있는 목포, 목포의 눈물에 이어 이난영 선생을 떠올릴 때 또 하나의 목포의 노래 목포는 항구다가 우리 귀에 익습니다. 당대 최고의 작사가 조명암이 작사하고 친오빠 이봉룡이 작곡한 이 노래는 고향 목포에 대한 망향가이자 애향가입니다.
남행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종점 목포에서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를 듣다보면 이난영 선생의 길지 않은 생애의 우여곡절도 그 뒤안 있습니다. 숙자,애자,민자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를 케팝 걸그룹의 실질 원조로 키워낸 강한 어머니에 불세출의 가수 남인수 선생과의 만년의 사랑은 윤리나 규범을 넘어 아릿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삼학도 이난영 공원을 찾아가 봅니다.
27 окт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