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31년 (1449년 12월 11일 )기사에 , 새로운 음악은 임금이 막대기로 땅을 치며 박자를 맞추어 하루저녁에 완성했다라고 하였는데 세종이 종묘제례악의 음악을 모두 작곡한 사람인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는 표현입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세종이 처음 시작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네이브에서 종묘제례악의 기원을 검색해 보면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종묘재례악은 고려때 부터 연주되었다는 뜻임니다 고려에서 처음 시작된 음악은 아니고 중국의 북송(北宋)에서 처음 시작되어 고려로 전해 졌으나 아시듯이 고려는 불교를 숭상하는 국가라 종묘제례악이 성행하지 못했고 , 조선에 넘어와서 본격적으로 채택되고 연주되었습니다 세종실록 31년의 기사에 불구하고 , 종묘재례악을 구성하고 있는 음악들은 기존의 음악을 사용하고 필요한 부분만 새롭게 창작하여 추가한것이지 , 종묘재례악의 음악이 전량 세종이 창작 작곡한 음악이 아니라는 것임니다 그리고 세종 이후로 새로운 곡들이 첨삭되어 오늘날의 종묘재례악이 완성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동양문화의 정수는 대한민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통을 중요시 하고 기록된 모든 것을 복원하고자 열정을 다하며 선조들의 노고를 재현할 수 있는 민족이 우리 대한민국의 한민족이 아닙니까? 세계적인 수준으로 우리의 격을 높여가는 각 분야에서의 전통 계승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1983년도에 국립극장에서 연극 세종대왕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종묘제례악이 연주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연극 특유의 생생함과 우리의 자부심이 뿜어져나오는 음악이 있는 스토리 전개까지... 근데 요즘은 그런 공연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그 연극에서 세종대왕으로 나오셨던 분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노인이된 원빈으로 나왔던 장민호 선생님였음.
종묘제례악을 국립국악원에서 감상하던 10수년전 때가 생각나네요. 느리면서도 장중하게 저높은 곳을 향해 호소하고 우러르는 전통 악기 소리의 하모니가 깊은 울림과 소름돋는 감동을 주었고 이러한 전통음악이 전승된 점이 너무 다행스럽고 자랑스럽더군요. 1년에 한번정도 공연한다던데 강추입니다...
나라의 부는 국민이 먹고 살 수 있을 정도, 나라의 힘은 영토를 지킬 수 있을 정도면 되며, 문화만은 한없이 높길 바랐던 백범. 이 종묘제례악이 펼치는 행위와 정악 수제천 등의 깊이를 헤아리면 가히 한국 문화의 깊이와 수준에 스스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져 국뽕으로 폄하할 수 없습니다.
언제봐도 가슴이 뭉글뭉글..... 그거 아세요? 지금 우리가 보고있는 영상은 실제무대의 억만분의 1도 안되는 크기라는 거. 일단 무대란 어떤 영화 스크린보다 큽니다. 인정하시지요? 거기에다가 입체입니다. 영화스크린이 제아무리 발전한다해도 깊이 만큼은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걸 상상하고 이 영상을 보세요.
영상은 그렇다 쳐도... 스마트폰의 몇 백원짜리 소형 스피커에서 만들어내는 소리와 초저주파 울림까지 만들어내는 현장 소리는 비교불가 넘사벽... 오디오에 미친 사람들이 수억원 짜리 음향 장비를 구비하고 전용 음악감상실을 만드는 돈과 노력의 목적은 "공연 현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소리"를 만들어 듣는 것임.
저게 현장 가서 들으면 더 놀라운 것이, 북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북이 좌측 앞, 우측 앞, 좌측 뒤, 우측 뒤에서 순서대로 울리는 것이 참 놀라웠다. 엄청난 입체감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종묘의 분지처럼 생긴 공간과 어우러져 약간 메아리처럼 울리는 것이 참 신비롭고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상은 사실 그런 감이 많이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