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소설원작을 영화로 표현하면 내 상상에 대해 감독의 시점과 의도로 인해 시청각적으로 제약을 받기에 보통 팬들이라면 평점을 더 낮게 주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함. 이 리뷰는 의외로 반대라 의아했는데 이 말씀이 맞는듯. 영화나 소설이나 전통적인 영웅, 메시아 얘기 아닌데.
애초에 영화 자체가 시리즈의 1편인 것을 강조하고 폴이 선택받은 자로서 어떠한 운명을 맞이할것인지에 대한 캐릭터 빌드업, 그리고 세계관 전개와 설정을 통해 난 이러한 듄의 세계를 앞으로 그려나갈 것이다 라는 선전포고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목적성을 보자면 이번 영화는 훌륭한 명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 이상 엄청난 연출에 박수를 쳤어요. 상상 보다 더 세련되며 멋지게 표현된 모든 것에 황홀했달까요. 진짜 군더더기 없는 웅장함. 저는 너무 팬이어서 모든 게 좋았는데, 동행한 사람들은 조금 지루했다는 의견도 있었죠. 하지만 비주얼이나 음악에는 이견이 없더라구요. 벌써부터 파트 2를 기다립니다 ㅜㅜ 너무 멀어서 까마득하지만.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과거의 판타지소설이 대부분 그러하죠 화려하고 넓은 세계관을 가질수록 이야기는 단순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가뜩이나 정신없는 세계관에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가 글로 있다면 쉽게 이해하기 힘들것이고 쓰는 작가도 힘들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드니빌레브같은 감독이 듄을 만드는 것은 어찌보면 관객에게 행운이죠 마치 한국의 이지운감독의 영화를 우리가 보는것 같다고 생각됩니다(인랑빼고). 저는 모든장면에 압도되며 봤습니다. 공부를 약간하고 봐야하긴 하지만 충분히 가치있다고 봅니다. 특히 대추야자에 불이 붙는 장면은 정말 노골적인 연출이지만 그런 연출이 이 작품을 관통하는 감독의 태도라 생각됩니다. 단순이야기지만 화려한 작품, 그게 '영화' 듄 인거죠
엄숙하고 장대한 분위기를 느림과 거리로 상당히 잘 표현한 수작이라 느껴집니다. 듄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가서 봤는데 간만에 스크린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너무 튀지 않는 진중한 대인 액션, 거대한 사물들이 일으키는 장엄한 형상들.. 요즘 싸구려 상업영화와는 다르달까요? 세계관을 추론하는 재미도 있었고..파트 2가 이렇게 기대된다니.. 반지의 제왕이나 매트릭스같이 완성도 있는 서사가 탄생하길 빕니다ㅠㅠㅠ 진짜 간만에 취향저격이야
듄의 세계관을 모르고 영화를 보았는데 너무 난해하지도 유치하지도 않도록 딱 적정한 수준으로 영점을 잘 맞춘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에 대한 믿음 하나만 갖고 보았고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이 정확하게 예상한 만큼의 대중적 수작이 뽑혀 나와 기뻤습니다. 빌뇌브의 전체 필모그래피 중 가장 대중적으로 명쾌한 영화로서 어라이벌 분위기를 고딕풍 에픽에 담아 쉽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84년 듄 감독판, 듄 소설, 소설 신장판까지 다 보고 읽은 듄 진성팬입니다. 라이너님 이번 리뷰는 책을 지원받고 만들어서 그런지 영화리뷰가 아니고 대부분 소설 줄거리 나열이군요. 다른 영화는 디테일을 그렇게 까더니 이번 영화의 디테일은 하나도 안 까시네요. 예컨데 우주선이나 비행체는 포탄을 마구 쏘고, 왕의 친위대는 날아다니기까지 하는데 모든 병사는 제례식 칼싸움만 합니다. 보호막을 켜도 보호막 역할은 하나도 못 하고 제례식칼을 맞고 다 죽어나가고(보호막 대체 왜있음?), 총의 형식은 플라즈마 커팅기 딱 하나만 나오는데 이점부터 상당히 어색하죠. 그리고 예지몽 장면의 반복과 슬로우모션의 남발은 상당히 짜증나고 영화를 더 지루하게 만듭니다. 2부작 혹은 3부작의 대장정을 하는 영화들 중에 명작이라고 꼽히는 영화는 기-승-전-결의 완결성도 중요하지만 영화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감독의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이죠. 매트릭스1의 존재적 질문, 다크나이트의 영웅의 양면성 등은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죠. 그런데 이번 듄 1편은 남는게 없습니다. 요즘 영화들 아이맥스로 보면 지리는 화면은 차고 넘칩니다. 연출적 측면에서도 사막보다 훨씬 구현이 어려운 반지-호빗 시리즈한테 한참 못 미치죠. 이번 듄이 별로인 이유는 소설의 시각화와 줄거리 나열에 급급한 나머지 감독만의 해석이나 질문 등 관객이 생각할 요소가 전혀 없다는 점이죠. 현 시점에서 드니 빌뇌브는 상당히 거품 낀 감독입니다. 뭐가 있는 것 같이 영화를 만드는 재주는 있지만 사실 메세지가 빈약합니다.
@@qwert8996 뭘 누가 영화만 나오면 항상 까려고 해요? 하지도 않은 거짓말 하지 마세요 좀. 원작이 명작인 영화 중에 반지의제왕 같은 경우 영화도 엄청나게 잘 만든 명작이고 아카데미 수상도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등 11개 부문 받았습니다. 반면에 영화 듄? 원작이 그렇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작품임에도 영화는 시각과 음향 상만 받고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정작 내용적인 평가는 높게 못 받았습니다. 음악과 분위기도 한스짐머 빨로 겨우 체면 지킨거죠. 지금 전세계 대중이나 평론가들 평들도 아쉽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은 1부 인데 뭘 좋은 영화를 못 찾니 헛소리 하세요? 원작 소설은 다 읽어봤어요? 나는 다 읽고 84년 영화까지 다 보고 하는 얘기입니다. 님이야말로 이상한 시비 트지 마시죠.
방금 보고 왔는데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지루하다는 평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완전 빨려들어가서 오랜만에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선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고 배우캐스팅이 대박! 다들 분위기가 장난아니라 배우만으로도 몰입됨ㅎ 단지 액션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ㄷㄷㄷ
확실히 이 영화는 듄을 얼마나 아는지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듯 하더라고요. 제 친구중 책을 읽어본 친구들은 괜찮게 봤는데 안 읽어본 애들은 기본적인 세계관을 모르니까 헤메는게 눈에 보였죠. 멘텟이 뭔지도 모르고, 베네 제세릿이 뭘 하는 집단인지도 모르고, 하코넨 남작이 왜 살았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홀츠맨 에펙트가 뭔지도 설명을 안 해줬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왜 먼 미래에 사는 사람들이 컴퓨터 하나 없이 봉건주의 비슷한 사회에서 칼싸움을 하는 이유도 모르고 영화를 보는 상황이 벌어지니 짜증 낼만도 하더라고요. 저는 듄을 좋아하니까 문제는 없겠지만 원작을 모르면 이해가 안되는 영화는 제 생각에는 좋은 영화라고 할수없네요.
동감이에요 모든 관객을 완전히 만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그렇기에 영화라는 매체가 영원할 수 있겠죠 예술이란 보는 사람에 따라, 보는 시기, 보는 방향에 따라 천지차이느 다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원작의 팬, 그간 대작들의 클리셰에 가까운 정형화된 표현방식, 상업영화의 공식 등을 차치하고서라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본인 색깔의 관철은 놀랍더군요 분명 타협하여 감독의 팬이라면 눈치챌 만한 어색함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거대한 중압감에 눌리는 대작업을 하는데 어찌 고집하겠나요 수완인거죠 그리고 이 시기의 보기 드문 대작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이네요 영화관에서 오늘 보고 왔는데 역시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신 라이너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TV 드라마가 아닌 영화화 함에 있어서 시대착오적 또는 이젠 너무 고리타분해져 버린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당연하게도 듄을 읽고 감명을 받아 만든 스타워즈가 오히려 먼저 떠오르게 되기도 했고, 이외 여타 SF영화들의 잔상이 스쳐지나 가더군요 미드로 만드는게 더 나았으려나 싶은 생각이 잠시나마....
미국의 기사에선 코로나 시대 훨씬 이전의 미디어 지평을 엎었다고 합니다 마블에 너무 익숙해지고 우주하면 스타워즈 부터 떠오르는 한국에선 사실 하드SF 라는 토대 자체가 없죠 그렇지만 영화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것이고 더 익숙하지 않은 문화권도 있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년을 기다리게 된건데 감독이 해낸거죠 자기 개성을 갈고 닦아 자신의 팬을 만드는게 진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도 도중에 끊는 방식을 택해서 첫편은 관객들의 불만이 큰편이었죠 하지만 3편까지 완결되고 난 이후에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당장에는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시리즈가 지남에 따라 명작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원작이나 영화에 대한 정보1도없이 티모시가 나온다와 듄의 팬인 지인에게 불친절하다란 얘기만듣고 봤는데 결론적으로만 말하자면 라스트듀얼은 지루했으나, 이영환 그러지않았고 재미 있었음. 감독에 느린 스타일이 오히려 그의 영화에서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웅장하고 대단할수가 없는 장면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게함 게다가 플러스 요인으로 장면도 장면이지만 음악에 계속 귀기울이게 됐음 웅장하고 광활한 장면만 나올때 그의 음악이 집중하게 만듦. 아마 음악이 없었다면 지루해서 나자빠졌을 정도.. 지금의 듄이 나오기까지 아마 한스짐머라는 위대한 영화음악감독을 기다린건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 아무튼 캐스팅도 어마어마했고, 보는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이 공존했고,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어도 보는데 불편함은 없었음. 라이너님 말씀대로 이제 시작이구나 할때 끝나긴함 그거말곤 아쉬울게없엇음 그리고, 꼭 아이맥스에서 보는걸추천
코로나 이후 대부분의 영화를 네이버나 유투브에 뜰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해서 집에서 보고 있었는데 드니 빌뇌브 영화는 그렇게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특유의 황량한 느낌과 아이맥스의 커다란 화면에 담긴 웅장함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더 전개되지 않고 이제 시작하려는데 끝나버려서 뒷이야기를 더 보고싶은 아쉬움이 컷습니다. 듄 이야기는 유툽에서 아주 간단한 세계관만 대충 둘러보고 가서 잘 몰랐고 아직도 내가 이 세계관의 심오한 부분까지 잘 이해하고 영화를 본게 맞나 싶은 지점이 많지만 드니 빌뇌브가 보여준 시청각적인 즐거움에 황홀했습니다. 후속편이 더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작품인거같습니다.
네비게이터, 멘타트 설정이 섞였네요. 라이너님의 원작설명이 영화 리뷰와 같이 하려니 좀 많이 꼬인 느낌이네요. 어쨌거나 원작을 아는 사람입장에서는 네비게이터가 많이 빠졌음에도 놀랍도록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훌륭한 각색이었습니다. 아니, 빌뵈브 스타일이 원작의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봅니다. 빌뵈브스타일은 영화만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드라마라면 아예 다른스타일이 되어야겠죠.
저는 자소 자숙해야하는 현재 집안 사정만 아니면 10번은 더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었고 드니와 짐머가 만들어낸 웅장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장면과 음악, 샬라메와 명배우들이 만들어낸 서사시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영화에 대해서도 듄을 표현한 영화로서 완벽에 가까웠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게임만 하는 사람은 게임 원작 소설인 페르시안 왕자 급으로 보질 않나 마블 영화만 보던 사람은 느려터져서 화가 난다고 샬라메 얼굴만 좋았다고 하질 않나 다들 제 맘 같지는 않더라고요. 아... 하지만 저는 지금도 다시 보러가고 싶네요 ㅎㅎㅎ ㅠㅠㅠㅠ
예전에 듄 설정보고..... 매트릭스세계관의 반대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영상에 넣어 주셨네요 ㅎㅎ.....1960~70년대의 소설이 AI개념을 생각하고 AI위험성을 설정에 넣었다는게 신기했었습니다. 그리고 스파이스는 생명연장뿐만 아니라 뇌를 활성화시킵니다...그래서 우주를 건너는 항법사도 스파이스를 먹고, 인간컴퓨터도 스파이스를 먹습니다. 정신을 지배하는 종교집단도 먹습니다.....일종의 마약인 스파이스가 중요한 이유.....우주여행할때도 필요하고, 계산할떄도 필요하고 초능력사용하는데도 사용하고. 참고로 스파이스에 중독되면 눈이 파랗게 변합니다.....그래서 아리키스의 대기 중에 스파이스가 녹아있기에 프레멘들이 파란색인 것입니다. 주인공도 예지에서 눈이 파란 이유도 아리키스에서 오래 지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