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의 제일 반전은 까불이가 흥식이라는게 아니라 동백이가 까불이를 잡는다는거 같아요 물리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하니 당연히 보호받는데다가 용식이가 경찰이니까 까불이를 용식이가 잡겠다 싶은데 전혀 다르게 동백이가 잡는다는거!! 동백이는 용식이에게 안겨서 자주 울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꼭 자기 손으로 해결하더라구요 ㅎㅎ
고두심 선생님, 칭찬합니다! 같은 엄마 역할이지만 ‘나의 아저씨’에서처럼 호흡 강약 높낮이 어디하나 흠없이 보여 주시는 이 대단하신 분께 도체 어떤 말들로 칭찬드려야 할까요 ... 연기의 대가, 배우의 신, 연륜의 내공, 명품 연기라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꽉찬 진정한 인간적인 모습에 그저 감탄만 할 뿐... 계보를 이어온 국민 어머니 맞구요 ...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뵙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는 향미동생 부분을 최대의 죄책감으로 남게 만든걸로 큰 복수를 했다고 생각해요. 와서 빌고 잘못했다고하면 본인이 용서를 받게되는건데 용서를 구할사람도 그리고 본인이 내쳐버린날 누나가 죽었다는 그 죄악감으로 평생을 살아라 라는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그떡밥 아마 양말 아니였을까 해요, 보통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할때 신발을 벗어서 흔적을 남기듯이 향미는 동생에게 자신의 흔적을 신발과 비슷한 형태의 양말로 흘리고 갔지 않았을까 하고, 실제로 양말을 보고 부인이 이런건 왜자꾸 보내는지 모르겠다고 할때 냉정할줄만 알았던 동생이 어릴때의 둘의모습을 생각하는 그 표정에서 양말을 볼때마다 아마 평생 용서를 구할사람 없이 죄책감으로 살게 만들려고 했던거 같다는 나름의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사람이 양말을 안신고 살수는 없으니까 양말을 볼때마다 향미생각에 죄악감에 고통받겠지하고..
양말을 보고 동생이 향미를 떠올린건 향미가 어릴때 추운겨울에 술집에 들어가려고 할때 동생이 맨발에 슬리퍼만 신고 향미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나와요. 그때 향미가 동생 맨발을 보고 마음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후로 양말을 챙겨줬어요 그래서 다 커버린 동생이지만 아직도 향미눈에는 그때 맨발의 아이로 보이니 계속 양말을 많이 보냈다고 생각했어요. 그만큼 향미가 동생을 생각하고 있다는 거요.
진짜 동백꽃 필 무렵은 사소한 포인트까지 놓치지않고 봐야하는 드라마임 용식이가 지켜줄거 같았던 동백이는 결국 자기자신이 지켰고 마지막화에 동백이가 나는 나를 믿어요 용식이는 나도 너를 믿어요이런 대사 하나하나도 설렘 포인트들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더 최고의 드라마였던거 같음
마지막 39, 40회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않았습니다. 그렇게 감성에 젖어 눈물범벅으로 정신없이 봤는데.. 이리 똑부러지는 리뷰를 해주시니 내가 느꼈던 것들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떡밥들의 회수를 비교하며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 다음주 생방송 하시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ㅎㅎ
항상 리뷰해주셔서ㅠ너무 매주 잘 챙겨봤던것같아요! 드라마도 너무 제 인생드라마가 도깨비였지만 바뀌였어요! 마지막회보고나서도 잠이 안올정도로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작가님은 정말 기획력이뛰어나신것같고 배우도 완벽한 연기력과 제가 원래좋아하는 강스카이가 나와서 완전 환장해버렸어유ㅠ 이젠 잊지못할 드라마 마음속에 품어야겠네요!
이게 왜 내 인생드라마로 등극했는지는 머릿속으로는 아는데 정리가 안돼서 말로 이유 설명 못했는데 이분이 다 정리해주셨네 로맨스로 잘 가다가도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스릴이 찾아와서 마냥 편하게도 못봤음....그리고 시골의 휴머니즘같은 모습도 너무 따수웠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햇빛처럼 나한테 자연스레 스며든 드라마인거 같다
곽덕순이 동백이를 애딸린 비혼모여서 자기 아들 짝으로는 안된다는 폐쇄적 모성을 보일 땐 어퍼컷님 만큼 저도 용식이 엄마가 미웠었네요. 자신의 자식과 연결되지 않을 땐 동백이의 베프가 될 수 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용납을 할 수 없다는 이해되지만 동시에 편협한 모정이 안타까웠었죠.그래도 넓은 품으로 대장부 회장님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서 흐뭇했구요. 그리고 향미 동생에 대한 특별한 결론이 없는 것은 불쌍한 향미의 인생을 더욱 극대화하는 장치로 남겨둔 건 아닌가 싶어요. 누나의 희생을 갈아 자기는 따뜻한 삶을 살고 있는 배은망덕한 동생을 대비시켜 향미의 박복한 인생이 더욱 짠해지면서 시청자들이 그를 욕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려는 의도아니었을까요? 이 드라마엔 까불이 외엔 나쁜 사람, 욕할 사람, 분노 유발자가 없잖아요. 그래서 욕받이로 그냥 남겨 두신듯 ㅎㅎ 어퍼컷님 영상은 처음 봤는데 동백꽃 필 무렵을 좋아한 만큼 이 드라마 분석을 아주 잘 하셨네요. 동백꽃 만한 웰메이드 드라마가 언제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퍼컷님의 드라마 비평을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될 거라고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가장 휴먼적인 부분은 여러 가지 다양한 부모와 자식의 모습들이었던 것 같아요..동백이와 필구, 강종렬과 필구, 동백이 엄마와 동백이, 회장님과 용식이, 제시카 엄마와 제시카(제시카 아빠는 걍 이름만 아빠인 남인 것 같고), 흥식이 아빠와 흥식이, 노규태 엄마와 노규태.....등등 다양한 형태의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과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너무 잘 다뤄준 것 같아요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네 동백꽃 필 무렵 우리 이쁜 동백이가 나왔다 이 말씀이요 우리 KBS 연기자 스탭 분들 동백 꽃 필 무렵 드라마를 잘 마무리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청자를 위아여 질 좋고 좋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어서 우리 시청자분들께 많이 보여주세요 역시 우리 KBS는 좋은 국민 방송사 입니다